종묵 | 보물 제100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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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충남 당진군 정미면 수당리 산102-1 |
소재지 | |
지정일 | 1963.01.21 |
수량/면적 | 3구 |
시대 | 고려시대 |
소유자 | 국유 |
관리자 | 당진군 |
자료출처 및 참조 | 문화재청,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충청남도 당진군 정미면 수당리 안국사지(安國寺址)에 있는 고려시대의 불상 佛像 . 높이 본존불 491㎝, 좌협시보살 355㎝, 우협시보살 170㎝.
안국사는 안국산(일명 은봉산)에 위치한 폐사지(廢寺地)로 1929년에 다시 세웠다고하나 또다시 폐사되었다. 이곳에서 200m쯤 떨어진 곳에 높이 5m에 가까운 큰 석불입상이 있다. 고려시대 충청도 지방에서 유행하던 괴체화한 불상양식을 잘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괴산미륵리석불입상(보물 제96호)과 함께 주목된다.
본존은 5m에 가까운 큰 불상으로 얼굴과 신체가 하나의 돌로 이루어져 있다.
방형(方形 : 네모반듯한 모양)에 가까운 넓적한 얼굴에는 반원형으로 길게 선조(線彫)된 눈썹, 거의 일직선에 가까운 눈, 납작한 코, 앞으로 내밀어 오므린 작은 입술 등이 형식적으로 표현되었다. 머리 위에 쓴 원통형의 관 위에는 사각형의 보개(寶蓋)가 얹혀 있으나 너무 커서 불안정한 느낌을 준다.
귀는 길어 어깨까지 닿아 있고 좁은 어깨 폭은 그대로 발끝까지 이어져, 불신(佛身)이라기 보다는 장대석(長臺石)을 깎아 세운 것 같다. 몸에 붙여 처리된 두 팔은 지나치게 길고 빈약하며 수법 또한 치졸하다.
오른손은 팔을 굽혀 가슴에 대고 왼손은 배 앞에 놓아 장지를 꼬부려 엄지에 붙인 것으로 보아 아미타불의 중품중생인(中品中生印)을 표현한 것 같다.
두 협시보살 또한 본존불과 같은 양식을 보여 주고 있다. 오른쪽 보살은 허리 이하 부분이 흙 속에 묻혀 있고, 왼쪽 보살은 머리가 결실되고 다리 아랫부분이 묻혀 있다. 오른쪽 보살은 머리에 높고 둥근 원통형의 보관(寶冠)을 쓰고 있다. 몸에 비하여 큰 얼굴에는 가는 눈, 짧은 코, 작은 입술 등이 묘사되어 있고 턱은 둥글게 마무리되었다.
보발(寶髮)이 양어깨에 늘어졌고, 짧은 목 밑으로 두 줄의 목걸이를 걸치고 있다. 드러난 상체에는 천의(天衣)가 왼쪽 어깨에서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있다. 두 손은 본존과 같이 오른손은 가슴에 대고 왼손은 손바닥을 펴서 배 부근에 대고 있다.
왼쪽 보살은 머리 부분이 결실되었으나 신체의 조각 수법이 오른쪽 보살과 거의 같다. 다만 두 손의 위치가 바뀌어서 서로 대칭을 이루고 있으며, 허리 아래에는 옷주름이 얕게 선각되었다. 삼존 모두 대좌는 땅에 묻혀 있어 그 상태를 알 수 없다.
이와 같이 괴체화(塊體化)된 불상의 형태는 고려시대 충청도 지방에서 많이 나타나던 양식으로서 익산고도리석불입상(益山古都里石佛立像, 보물 제46호)이나 괴산미륵리석불입상(槐山彌勒里石佛立像, 보물 제96호)과 유사한 특징을 보여 주고 있다. 극도로 형식화되고 제작 기술이 쇠퇴한 지방적인 특색을 보여 주는 작품으로서 고려 중기에 조성된 삼존불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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