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28.jpg 당간(幢竿)이란 고대(古代) 사찰(寺刹)에서 불교의식(佛敎儀式)이 있을 때 기(旗)를 달았던 깃대를 말하며, 당간지주(幢竿支柱)는 당간(幢竿)을 세우기 위해 시설한 깃대받침을 말한다.

이 당간지주는 원래의 모습으로 65cm 간격으로 서로 마주보고 서 있으며, 안쪽의 위쪽에 장방형의 구멍을 만들어 깃대를 세운 상태로 고정시키는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각면에 아무런 조각과 장식이 없으나 소박하고 장중한 느낌을 주고 있다. 망덕사(望德寺)가 신라(新羅) 신문왕(神文王) 5년(685)에 세웠던 사찰(寺刹)이므로 당간지주 역시 같은 연대에 만들어진 것이다.

시대가 뚜렷한 통일신라(統一新羅) 초기(初期)의 작품이기 때문에 당시의 당간지주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높이는 2.5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