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40.jpg 경상북도 영천시 금호읍 오계리에 있는 조선시대 후기의 주택.

 

조선 선조시(宣祖時)의 성리학자(性理學者)인 지산(芝山) 조호익(曺好益)의 7세손(七世孫)으로 정조(正祖)5년(1781) 전라도 병마절도사(兵馬節度使)를 지낸 조학신(曺學臣)(1732∼1800)이 젊은 시절에 오종동(五宗洞)(현 오계1동(五溪))에 자리를 잡아 살림집을 건축하고 마을 주위에 송림(松林)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전면의 길쪽으로 나앉은 광명헌(光明軒)과 후방에 배치된 별묘(別廟), 보본재(報本齋)는 후대에 추건(追建)된 것으로 전해진다. 광명헌(光明軒)은 1909년 소유자의 증조부가 중수하였고, 사랑채는 독립군(獨立軍)의 군자금(軍資金) 헌납사건(獻納事件)으로 일제관헌(日帝官憲)에 의하여 재해를 당한 것을 소유자의 조부가 1915년에 중수하였다.

이 집은 야산의 송림이 낮게 둘러싼 평지마을의 중심부에 넓게 자리잡았으며 길쪽의 새사랑채와 행랑채의 솟을대문지붕 사이로 사랑채와 안채의 안채 지붕마루가 조금씩 보이는 평면적인 경관을 이루고 있다. 행랑채와 넓은 사랑마당을 격(隔)하여 배치된 사랑채는 안채와 ㅁ형으로 튼 ㅁ자를 이루었으며, 우측에 사당이 배설(配說)되었고 그 후방(後方)에 체천위(遞遷位)를 봉사(奉祀)하는 별묘와 보본재 등이 자리잡고 있어서 사대부 저택의 면모를 갖추었다고 하겠다.

안채는 ㅁ형 안채에서 남향으로 안마당을 바라보는 중앙부는 4칸으로, 우측 2칸은 전면이 개방된 대청이고 좌측 2칸은 툇마루의 뒤쪽에 안방을 통칸(通間)으로 놓았다. 중앙부 4칸의 양단(兩端)에서는 마당을 에워싸듯이 동과 서향한 양익(兩翼)이 남쪽으로 뻗어내려 대칭을 이루었는데 안방측에는 부엌 3칸과 고방 2칸을 설치하였고, 대청쪽에는 우부(隅部)의 작은방 1칸을 포함하여 그 앞쪽으로 아랫방과 마루방 등을 같은 규모인 사랑채 5칸 크기로 배설하였다. 안채의 구조는 잡석 기단 위에 거칠게 다듬은 방형(方形) 초석(礎石)을 놓아 각주(角柱)를 세웠고, 대청상부는 삼량가(三樑架)로 구름 위에 달이 떠있는 형상을 조각한 것으로 보이는 판대공(板臺工)을 세워서 종도리(宗道里)와 장혀를 받고 있다.

만취당(晩翠堂)이란 현판이 붙은 사랑채는 정면 5칸으로 좌측의 2칸은 전면에 툇마루를 꾸미고 그 뒤편에 사랑방을 2칸 들였으며 우측의 2칸은 전면이 개방된 대청이다. 그리고 우단(右端)의 1칸은 전후면에 툇마루가 배설된 재방(齋房)을 1칸 설치하였고 잿방의 뒷벽에도 양개(兩開) 살문을 달아서 후방에 배치된 사당과 밀접하게 연결사랑채천장 하였다. 마루 주위의 기둥은 원주(圓柱)를 세웠고 대청의 상부 가구(架構)는 오량가(五樑架)로 초각(草刻)한 판대공(板臺工)을 사용하였다.

중사랑채는 사랑채의 좌측에 연접하여 안채의 앞을 막고 있는데 지붕은 사랑채보다 한단 낮게 처리하였다. 평면구성은 사랑채에 접하여 중문간을 설치하여 안마당으로 통하게 하였고 좌측으로 2칸통의 중사랑방과 마루 1칸을 一자로 배열하였다.

이 집은 조선 후기 건축으로 방앗간채는 철거되었으나 정침을 비롯하여 새사랑채(광명헌(光明軒)), 별묘제사(別廟齊舍)(보본재(報本齋)), 체천위(遞遷位) 별묘(別廟)에 이르기까지 사대부 저택의 구성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어서 당시의 건축양식과 주생활의 형태를 잘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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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사랑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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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사랑채 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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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묘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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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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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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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민속자료 175-1

안채

안채는 ■형(形) 안채에서 남향(南向)으로 안마당을 바라보는 중앙부(中央部)는 4간(間)으로, 우측(右側) 2간(間)은 전면(前面)이 개방(開放)된 대청(大廳)이고 좌측(左側) 2간(間)은 툇마루의 뒤쪽에 안방을 통간(通間)으로 놓았다. 중앙부(中央부) 4간(間)의 양단(兩端)에서는 마당을 에워싸듯이 동(東)과 서향(西向)한 양익(兩翼)이 남(南)쪽으로 뻗어내려 대칭(對稱)을 이루었는데 안방측(側)에는 부엌 3간(間)과 고방 2간(間)을 설치하였고, 대청(大廳)쪽에는 우부(隅部)의 작은방 1간(間)을 포함하여 그 앞쪽으로 아랫방과 마루방 등을 같은 규모(規模)인 5간(間) 크기로 배설(配說)하였다.

안채의 구조(構造)는 잡석 기단 위에 거칠게 다듬은 방형(方形) 초석(礎石)을 놓아 각주(角柱)를 세웠고, 대청(大廳) 상부(上部)는 삼량가(三樑架)로 구름 위에 달이 떠있는 형상(形狀)을 조각(彫刻)한 것으로 보이는 판대공(板臺工)을 세워서 종도리(宗道里)와 장혀를 받고 있다.

중요민속자료 175-2

사랑채<만취당>

만취당(晩翠堂)이란 현판(懸板)이 붙은 사랑채는 정면(正面) 5간(間)으로 좌측(左側)의 2간(間)은 전면(前面)에 툇마루를 꾸미고 그 뒤편에 사랑방을 2간(間) 들였으며 우측(右側)의 2간(間)은 전면(前面)이 개방(開放)된 대청(大廳)이다. 그리고 우단(右端)의 1간(間)은 전후면(前後面)에 툇마루가 배설(配說)된 재방(齋房)을 1간(間) 설치하였고 잿방의 뒷벽에도 양개(兩開) 살문을 달아서 후방(後方)에 배치(配置)된 사당(祠堂)과 밀접하게 연결하였다. 마루 주위(周圍)의 기둥은 원주(圓柱)를 세웠고 대청(大廳)의 상부(上部) 가구(架構)는 오량가(五樑架)로 초각(草刻)한 판대공(板臺工)을 사용(使用)하였다.

중요민속자료 175-3

새사랑채<광명헌>

 

중요민속자료 175-4

대문채

 

중요민속자료 175-5

사당

영천 만취당의 사당은 안채 오른쪽에 별도의 담장을 둘러 지은 건물로, 앞면 3칸·옆면 1칸 크기를 갖추고 있다.

중요민속자료 175-6

중사랑채

중사랑채는 사랑채의 좌측(左側)에 연접(連接)하여 안채의 앞을 막고 있는데 지붕은 사랑채보다 한단 낮게 처리하였다. 평면구성(平面構成)은 사랑채에 접(接)하여 중문간을 설치하여 안마당으로 통(通)하게 하였고 좌측(左側)으로 2간통(間通)의 중사랑방과 마루 1간(間)을 일자(一字)로 배열(配列)하였다.

중요민속자료 175-7

마굿간채

영천 만취당의 마구간채는 새사랑채와 중사랑채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앞면 4칸·옆면 1칸 크기를 갖추고 있는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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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묘제사<보본제>

영천 만취당의 별묘재사는 ‘보본재(報本齋)’라고도 부르며 사당 뒤편에 자리잡고 있다

중요민속자료175-9

별묘

영천 만취당의 별묘는 사당 뒤편에 자리잡고 있으며 체천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지내는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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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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