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지혜,상식

부부 사랑 키우는 식품 20가지

문성식 2014. 11. 11. 05:28

고개 숙인 내 남편 氣 팍팍!… 부부 사랑 키우는 식품 20가지
<이 기사는 주간조선 2095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굴은 서양 사람들이 즐긴 ‘사랑의 묘약’이었다. 희대의 바람둥이인 이탈리아의 카사노바는 매일 굴을 50개씩 먹었다. 프로이센의 재상 비스마르크는 한 번에 175개를 먹었고, 16세기 프랑스 왕 앙리 4세는 식전에 300~400개를 먹었다고 한다. 로마 황제 위테리아스는 한 번에 1000개까지 먹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온다. 서양에서 최고의 정력제로 여겨진 굴은 ‘바다의 우유’라고도 불린다.

동양에도 굴과 같은 ‘자연 비아그라’가 있었다. 대표적인 게 오골계다. ‘초나라의 여태수는 오골계만 먹고 70세에 득남을 하였다’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오골계는 피를 맑게 하고 정력을 좋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장어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랑받아온 ‘자연 비아그라’다. 장어구이는 일본인의 여름 보양식이고, 독일인이 여름에 즐겨 먹는 아르숩페는 장어국이다. 덴마크의 장어 샌드위치, 영국의 장어젤리 등도 스태미나 음식으로 각광 받고 있다.

‘보릿고개’가 있던 시절 우리는 삼계탕, 보신탕 등과 같은 고단백 음식을 몸 보신을 해주고 정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자연 비아그라’로 대접했다. 하지만 비만, 당뇨병이 만연한 현대에는 고단백·고지방 음식이 예전처럼 ‘신비한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오히려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을 적당히 섭취해서 뱃살, 지방간으로부터 해방되기를 바란다. 시대에 따라 ‘자연 비아그라’의 개념과 정의도 달라지는 것이다.

‘스태미나 음식’을 지칭하는 ‘자연 비아그라’는 속설이나 민간요법으로 전해오는 혐오식품만 있는 게 아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먹고 있는 음식 중에서도 훌륭한 ‘자연 비아그라’들이 많다. 노화로 인한 성기능 감퇴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평소 식탁에 이들 ‘자연 비아그라’를 자주 올리는 것이 지름길이다. 웰빙시대 ‘자연 비아그라’로 불릴 수 있는 식품 20가지와 조리법을 소개한다.

1_ 굴
굴은 비타민은 물론 무기질의 보고라 할 만큼 철, 구리, 아연, 망간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그중 아연은 남성 정자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구리는 빈혈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굴에 함유된 탄수화물은 성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이용되는 글리코겐이고, 간장의 기능을 강화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2_ 장어
장어의 지방에는 DHA(고도 불포화지방산의 일종), EPA(불포화지방산의 일종)가 하루 섭취 권장량의 2배 이상이나 포함되어 있다. 동맥경화·뇌졸중 등과 같은 성인병 예방, 치매·당뇨병 예방, 암 발생 억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원기회복에 좋은 비타민 A는 쇠고기의 120~1000배까지 들어 있다고 한다.

3_ 참치
참치에는 남성의 기를 돋워주는 영양소가 다량 함유돼 있다. 그중 오메가3는 정자 생산을 활성화시키는 영양소이다. 혈액순환장애로 인한 성기능 악화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교감신경을 증대시켜 의기소침해지거나 자신감이 떨어지는 중년 남성에게 도움을 준다. 오메가3는 전립선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 셀레늄은 항산화작용을 하는데, 유해 산소의 동맥 혈관 파괴를 막아 심장병을 예방한다.

4_ 전복
전복은 고단백·저지방·저칼로리 식품이다. 수산물 중에 가장 많이 들어있는 타우린(taurine)은 시력 회복, 당뇨병 예방, 담석 용해, 콜레스테롤 상승억제, 심장기능 향상 등에 효과가 있다. 전복을 찌거나 말리는 과정에서 이러한 기능성 성분들은 더욱 증가한다. 또 비타민 A가 많아 원기회복, 피로회복 등에 좋다.

5_ 낙지
정약전이 쓴 ‘자산어보’에는 ‘지쳐 쓰러진 소에게 낙지 서너 마리를 먹이면 벌떡 일어난다’는 구절이 있다. 그만큼 낙지가 원기회복에 탁월했다는 얘기다. 피로 회복제의 성분으로 잘 알려진 타우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단백질, 비타민 B2, 칼슘, 철분, 인 등이 풍부해 기운을 북돋우는 데도 적합하다.

6_ 새우
새우는 아연, 마그네슘, 칼슘, 요오드, 셀레늄이 풍부하고 필수 아미노산 함량도 높다. 콜레스테롤이 다른 생선보다는 많지만 쇠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다. 또 새우에 포함된 콜레스테롤은 몸에 이로운 콜레스테롤이다. 새우는 라이신, 글리신 등과 같은 필수 아미노산 성분을 듬뿍 함유한 스태미나식이다. 16세기 중국 의학서 ‘본초강목’은 ‘대하에는 신장을 강하게 하는 작용이 있어 남성의 양기를 고양시키는 식품’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7_ 해삼
해삼은 ‘바다의 인삼’이라고도 불린다. 칼슘, 인, 철분 등이 풍부하여 예로부터 스태미나를 상징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식욕과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하고 혈압을 내리게 하며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8_ 미꾸라지
본초강목에 ‘미꾸라지는 뱃속을 따뜻하게 덥혀주고 원기를 돋우며 술을 빨리 깨게 할 뿐 아니라 발기불능에도 효과가 있다’고 적혀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미꾸라지는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며 독이 없고 설사를 멈추게 한다’고 소개한다. 추어탕에는 단백질, 칼슘, 무기질 등이 많이 들어 있다.

9_ 오골계
우리 선조들은 오골계를 ‘마르지 않는 영양의 샘’이라고 불렀다. 중국에서는 ‘환상의 새’라고 일컬었다. 왕족과 귀족들만 먹을 수 있었던 고귀한 약선 요리로 고기에서 향이 난다. 또 닭고기로 만든 삼계탕을 동의보감에서는 ‘인삼은 심장기능을 강화하고 마늘은 강장제 구실을 하며, 밤과 대추는 위를 보하면서 빈혈을 예방하고 호박씨는 기생충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주재료인 닭고기에는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많아 환자에게 좋고 여름 무더위에 허덕일 때 도움이 된다고 한다.

10_ 로열젤리
로열젤리는 여왕벌만 먹을 수 있는 귀한 식품이다. 여왕벌은 일벌보다 40배나 오래 살며 체격도 더 크고 매일 1500~3000개의 알을 낳는다. 로열젤리는 이름과는 달리 젤리 상태가 아니다. 꿀보다 더 물렁물렁하다. 여기에는 각종 비타민, 아미노산, 그리고 여왕벌 생명력의 근원이라 일컫는 ‘R물질’도 함유되어 있다. 직접적인 강정효과보다는 부신 호르몬에 작용해 성적 자극을 가져온다고 한다.

11_ 인삼
인삼의 성분은 사포닌류, 비타민B군, 아미노산, 당류 등 매우 다양하다. 이 중 사포닌이 성욕중추를 자극함으로써 최음작용을 일으키고, 뇌하수체 부신피질계에 작용해서 스트레스에 견디는 강인한 몸을 만드는 것으로 여겨진다. 음식으로 섭취한 단백질을 잘 흡수시켜 체성분으로 바꾸어 스태미나를 발휘시키는 데 작용한다.

12_ 녹용
녹용은 사슴의 뿔로 ‘대각’이라고도 한다. 그중 맨 끝을 가장 귀하게 여긴다. 녹용에는 단백질, 비타민, 인, 칼슘,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따라서 인체의 발육, 생장, 조혈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다. 알맞게 먹으면 정력을 강하게 하는 강정효과가 있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빈혈, 심장쇠약, 남성 생식기 질환, 자궁 출혈 등을 치료하는 데 녹용을 사용한다.

13_ 복분자
‘요강을 엎는다’는 이름 그대로 예로부터 많이 사용되어온 자양강장 약재다. 신장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대단하여 남성에게는 양기가 약해졌을 때 나타나는 조루, 정력 감퇴, 발기 부전 등의 생식기 증강에 효과적이다. 성기능을 높여 정력과 양기를 강하게 만들어준다고 여겨진다.

14_ 양파
신경의 진정 작용을 하는 칼슘이 많아 지구력을 높여준다. 또 철분 함량이 많아 강장 효과를 돋워주는 역할을 한다. 장기 복용 시 몸 안의 혈류를 맑게 하고 자연적으로 피가 잘 통하게 하여 발기를 도와준다. 또 양파의 비타민 A는 정자의 생성에 필수적이고, 비타민 B1은 성활동을 장악하는 부교감신경의 기능을 왕성하게 한다.

15_ 마늘
마늘에는 갱년기 장애의 요인이라고 하는 호르몬 감퇴나 이상을 치료하고 불균형을 바로잡아 주는 기능이 있다. 마늘은 성호르몬의 분비기관을 자극하고, 거기에서 나오는 호르몬의 산출이나 분비를 활발하게 한다. 마늘의 강정 효능은 알리신이라는 성분에서 나온다. 알리신은 비타민 B1과 만나면 몸에 흡수되기 쉬운 활성비타민이 된다. 활성비타민은 부교감신경의 말단에서 분비되는 아세틸콜린 분해효소인 콜린에스테라제의 작용을 억제한다. 결국 아세틸콜린은 분해되지 않고 혈액을 음경해면체에 옮겨 발기를 유발한다.

16_ 토마토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하다. 특히 베타카로틴은 비타민 A의 전구체로 남성과 여성의 성호르몬 생산과 임신에 필수적이다. 토마토 속의 리코펜은 활성산소를 잡는 강력한 항산화물질로 성인병을 예방한다. 특히 남성의 전립선암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토마토를 보다 효과적으로 섭취하려면 생으로 먹는 것보다는 가열하거나 익혔을 때 더 효과가 있다. 특히 리코펜은 기름에 녹는 성질이 있어 올리브유나 포도씨유 등과 같이 섭취하면 더 좋다.

17_ 부추
간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를 지녔다. 간이 약해 정력이 떨어지는 것을 개선해 준다. 부추를 많이 먹으면 일할 생각은 않고 성욕이 커진다고도 한다. 비타민 C, 카로틴, 엽록소 등이 풍부해 지혈작용과 상처 치유 작용, 혈관 확장과 세포 재생에도 도움이 된다. 또 고혈압이나 암 등 만성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18_ 잣
식물성 단백질 식품인 잣은 비타민 B군, 칼슘 외에도 미네랄, 아연,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리놀레산, 리놀렌산 등 불포화 지방산은 혈압을 내리게 하고, 에너지 유지와 스태미나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한방에서는 기를 돋우는 약재로 사용된다.

19_ 가시오가피
1976년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약학회에서 소련의 과학자인 브레크만 박사가 그 효능을 인삼과 비교해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가시오가피는 세계적으로는 시베리아 인삼으로 통용된다. 벌의 꿀 생산과 수소의 정자 수, 젖소의 우유 생산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양기를 보충해주는 약효가 있는 강장제 혹은 정력제로 연구되어 왔다.

20_ 마카
마카는 무 뿌리와 같은 1년생 식물로 주로 페루 지역에서 생산된다. 전설에 따르면 잉카제국의 병사들이 전쟁터에 나가기 전에 마카를 먹었다고 할 만큼 잉카 사람들에게 매우 신성시됐던 식물이다. 그러나 싸움에서 이겨 도시를 정복한 후에는 마카를 금지시켰다. 병사들의 강력한 성적 충동으로부터 여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마카는 단백질, 비타민, 인, 무기질 함량이 풍부해 안데스인삼 또는 페루인삼으로 불린다.

 

전문가가 말하는 스태미나 음식
“한 가지 보양식만 먹는 건 잘못… 좋은 음식도 체질 안 맞으면 소용 없어”

남성과학회 박종관 회장은 “남성의 전립선은 여성에게는 없는 것이다. 남성호르몬에 영향을 주는 음식들이 실험을 통해 1차적으로 밝혀졌다. 복분자, 마카, 누에다. 또 인진쑥, 산수유, 오미자 등은 남성 성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태미나를 향상시키는 대표적 물질인 콜레스테롤은 양면성을 지닌다고 한다. 비뇨기과 전문의인 이윤수 박사는 “콜레스테롤이 적당하면 남성호르몬을 강화시키고 넘치면 동맥 경화를 일으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태미나 음식에는 기대 효과도 작용한다. 실제로 가짜 비아그라를 비아그라라고 속이고 복용시켜도 30% 정도의 효과는 발생한다”면서 “오소리, 해구신, 독 먹은 닭, 동면에서 갓 깬 개구리 등 특이 음식에 대해 일종의 환상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엄청난 효과가 있으면 글로벌 기업에서 사육해서 식품으로 내놓지 않겠는가”라고 밝혔다.

병원 체인 ‘365MC’ 분당점 김남철 원장은 스태미나 음식이 있다는 사실 자체에 동의할 수 없다고 한다. 김 원장은 “비아그라, 보양식을 찾아다니는 것보다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을 골고루 섭취하고 아연, DHA, 셀레늄 등의 결핍을 막으면서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뱀, 자라 등이 좋다는 데에는 플라시보(위약) 효과가 작용한 것 같다”면서 “정력에 좋다는 음식을 하나만 집중적으로 먹는 ‘원 푸드 섭취’는 결코 이롭지 않다”고 밝혔다. 인제대 부산백병원 민권식 교수도 “몸에 이로운 음식을 종합적으로 섭취해야지 음식이나 성분 하나에 집중해서 이로운 점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유진한의원 전영수 원장은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체질에 맞지 않으면 약이 되지 않는다”면서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체질에 맞는 음식과 성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전 원장은 “남녀간의 성생활에 있어 정력 강화도 중요하지만 배우자에 대한 배려가 더욱 중요하다”면서 “상대방을 사랑하는 마음을 오래도록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비아그라라다”고 밝혔다.

남성호르몬에 영향 미치는 물질 10가지


아연·셀레늄·아르기닌 정자 생성에 도움
일명 ‘자연 비아그라’의 효능이 점차 과학적으로 밝혀지고 있는데, 흥미로운 것은 이들 대부분이 단백질과 미네랄 식품이라는 것이다. 단백질과 미네랄이 부족하면 성호르몬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호르몬’은 그리스어로 ‘일으켜 깨우다’ 또는 ‘자극하다’라는 뜻을 지녔다. 성호르몬은 결국 성을 일깨우고 자극하는 호르몬이다. 남성호르몬과 스태미나에 영향을 미치는 10가지 물질을 소개한다.

아연은 성기능과 생식력에 가장 중요한 미네랄이다. 정자의 꼬리는 아연으로 다수 구성되어 정자에 운동성을 부여한다. 아연은 적절한 건강과 정액 생산에 필수적이며 한 번 사정 시 약 5㎎이 필요하다. 조개류, 어류에 많이 들어 있다. 특히 굴, 정어리에 많이 들어 있다. 아연은 체내 탄수화물, 단백질 대사, 면역력에 작용하는 300종 이상의 효소 형성에 필요하다. 이들 효소는 성적 흥분에도 요구된다.

칼슘과 함께 작용하여 뼈를 튼튼히 하고 골다공증을 방지한다. 또한 성호르몬의 균형을 잡고 근육 수축과 심장 이완을 조절해 준다. 심장병을 예방하며, 혈압을 내려준다. 에너지 생산에 필요한 혈당을 조절하여 정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게다가 성감, 성적흥분, 사정, 오르가슴에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성분이다. 녹황색 채소, 굴·해삼 등의 해산물, 곡류, 바나나 등에 함유되어 있다.

체내의 정상 대사 과정 중에 생성되는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지켜주는 항산화 효소로 항암효과도 가진다. 면역체계, 갑상선의 정상기능에 필수요인이다. 질병감염을 예방하고 스태미나 보강에 필요하다. 또한 정력조절, 정자 수, 생식력과 관계가 있다. 비타민 E와 같이 섭취하면 항산화 작용에 효과적이다. 모든 조개류와 생선, 쇠고기, 닭고기, 참깨, 호두 등에 많다.

철분이 부족하면 에너지 대사가 활발하지 못해 쉽게 피로해진다. 성행위와 성 각성과정에 필요하다. 비타민 C와 섭취했을 때 흡수율이 증가한다. 간, 육류, 닭고기, 콩류, 녹황색채소, 해삼 등에 많이 들어 있다.

심장 혈관 건강, 골격 강화, 성장에 필수적이다. 신경전달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남성 발기와 여성 오르가슴에 관계된 근육수축·이완에 사용된다. 비타민 D와 같이 섭취하면 효과적이다. 유제품, 녹황색채소, 비트, 자두, 견과류, 건과일, 정어리, 뱀장어 등에 많다.

모든 성장과 성 기관 발달에 필수적이다. 정자의 주요 성분으로 건강한 정자 생산, 성욕, 발기에 도움을 준다. 우리 몸은 히스티딘을 이용하여 히스타민 호르몬을 만든다. 히스타민은 감염, 알레르기 등의 생리과정에 많은 역할을 하며 사정에도 역할을 한다. 잉어, 장어, 쇠고기, 조개류 등에 많이 들어 있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하나로 오르니틴과 함께 모든 성장과 성 기관의 발달에 필수적이다. 암모니아나 다량의 아미노산의 독성을 해독하는 작용을 한다. 정자의 주요 성분으로서 건강한 정자를 생산하고, 성욕과 발기에 도움을 준다. 전복, 검정콩, 참다래, 청어, 연어 등에 많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병을 예방한다. 성호르몬 자극에 반응하여 특정 유전자를 활발하게 촉진함으로써 성에 관한 성장 발달 조절에 중요하다. 또한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 생산에 필수적이다. 심장과 관상동맥 건강을 위한 항산화제로서의 역할도 중요하다. 토마토, 브로콜리, 당근, 동물의 간, 유제품 등에 많이 들어 있다.

단독으로 작용하지 않고 상호 보충하여 효과를 발휘한다. 비타민 B1(티아민)은 피로물질인 젖산의 생성을 억제하고 스태미나를 증진시킨다. 비타민 B2(리보플라빈)가 부족하면 성기 발진, 전립선 위축이 일어날 수 있다. 비타민 B3(니아신)는 순환계의 모세혈관 벽의 유연성을 증가, 확장하여 보다 많은 혈액이 각 조직에 흘러들어가 음경의 발기를 자극한다. 비타민 B6(피리독신)는 성호르몬 기능의 조절 작용을 맡아 프로락틴(뇌하수체 후엽의 성호르몬) 분비를 감소시킨다.

정액의 양을 증가시켜 정자가 함께 한곳에 응집하지 않도록 하는 데 필요하다. 오렌지, 딸기, 청고추, 양파 등에 많이 들어 있다.

황지희 청강문화산업대학 푸드스타일리스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