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 / 임병전
그대와 나
마주앉아
커피잔을 사이에 두고
모랑모랑 피어나는 향기를 마시고
따뜻하게 데워지는 손 끝으로
커피 잔 속에 떠다니는 눈빛으로
우리의 우정이 두터워졌는데
쌉쌀한 커피 맛에 길들여진 만큼
우정도 차곡차곡 쌓였는데
어디에서 나처럼 늙어갈까
아무리 그리워해도
이제 와서 만날 수 없는 친구
속절없이 세월만 흘렀다
문득 떠오르는 그대 얼굴
오늘도 커피 한 잔에
아련한 그리움이 일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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