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이름이여 /김홍성
내 가슴을 가로 질러 흐르는
그대 그리움 때문에
커피를 마셔도
쏘나기 처럼 쏟아지는
마음만한 그리움을 안고
파란 배추벌레 처럼
움추리고 있는 이마음에는
노을빛같은 그대 그리움에
빈집같은 내 가슴에 걸려
반짝이고 있으니
어찌 나의 시간이 있다 하겠습니까
그대여.. 잠시만이라도
커피잔을 앞에놓고 마주보며
붉게피는 꽃잎처럼 환한 미소를
머금게 해 줄수없나요
안탑깝도록 조용히 다가서는
그리운 이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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