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 목 | 국보 제299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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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칭 | 신원사노사나불괘불탱(新元寺盧舍那佛掛佛幀) |
분 류 | 유물 / 불교회화/ 괘불화/ 노사나불도 |
수량/면적 | 1폭 |
지정(등록)일 | 1997.09.22 |
소 재 지 | 충남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 8 신원사 |
시 대 | 조선시대 |
소유자(소유단체) | 신원사 |
관리자(관리단체) | 신원사 |
화엄종의 주불인 비로자나불을 대신하여 노사나불이 영취산에서 설법하는 장면인 영산회상을 그린 괘불이다. 괘불이란 절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행하기 위해 법당 앞뜰에 걸어놓고 예배를 드리는 대형 불교그림이다.
길이 11.18m, 폭 6.88m 크기의 이 괘불은 노사나불이 단독으로 중생을 설법하는 모습으로, 노사나불을 중심으로 좌우에는 10대보살과 10대제자, 사천왕 등이 그려져 있다. 단독으로 그려진 노사나불은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으며, 손은 신체에 비해 큰 편으로 손바닥을 들어올려 설법하는 모습의 손모양을 하고 있다. 녹색과 홍색, 분홍색 등을 이용하여 옷을 표현하였고, 5가지색으로 빛을 형상화하여 주변 배경을 표현하였다. 중심 불상의 좌우에는 각기 다른 물건과 두광이나 옷색의 차이 등을 이용해 10대보살들을 표현하고 있다. 보살 위의 10대제자들은 서로 다른 얼굴 방향과 표정, 각기 다른 옷과 물건, 자연스러운 동작과 모습으로 섬세하게 표현되었다. 인조 22년(1644)에 제작된 이 괘불은 짜임새있는 구도, 섬세한 표현, 밝게 표현된 색조 등이 세련된 솜씨로 표현되어 있어 조선 후기 불화양식을 보여주는 17세기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된다. 화엄종 주존인 비로자나불을 대신하여 노사나불이 주존으로 나타난 독특한 도상으로, 「원만보신노사나불(圓滿報身盧舍那佛)」이라는 존명과 함께 「대영산회탱(大靈山會幀)」이라는 명칭이 화기에 기록되어 있다. 비교적 큰 화면에 독존도와도 같이 꽉 차도록 그려져 있는 노사나불은 지권인의 화불을 비롯한 9구의 화불이 안치된 묵중한 보관을 써 보살의 모습을 하고 있으나, 둥근머리 광배에 존명(尊名)이 있어 노사나불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신체에 비하여 두 손을 크게 강조한 점과 생동감 없는 얼굴에 반달형 눈썹, 뭉툭한 코, 작은 입 등을 하여 미소가 철저하게 배제된 엄숙함이 엿보이는 점은 본존불로서의 노사나불존상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노사나불 주위로는 십대보살, 십대제자, 제석·범천, 사천왕 등 모두 입상이 배치되고 상단에는 화불과 하늘을 날며 공양물을 든 비천상이 그려져 있는데, 각 상들의 보관과 가슴의 영락장식, 두 팔에 걸쳐진 천의, 하의의 문양과 매듭장식에서 화려함을 보여준다. 그러나 본존불에 비해 주위의 상들은 작게 묘사되어 마치 노사나불 독존도와도 같은 형식을 취하였다. 전반적으로 짜임새 있는 구도에 인물들의 자연스러운 동작과 섬세한 표현, 알맞은 신체비례, 밝고 맑은 중간색조의 사용은 화면에 세련미를 더해줄 뿐만 아니라, 화면의 2/3가량의 공간을 본존으로부터 뻗쳐 나오는 5색 광선으로 메우고 나머지 하단부도 분홍색·옅은 청색·황색 등이 배합된 채색구름을 깔아 화려함을 더해 주고 있다. 전형적인 조선 후기 불화의 양식 특징을 잘 보여주는 17세기 불화의 대표작으로 주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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