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정

효과적인 부모역할 훈련

문성식 2014. 1. 21. 10:10



효과적인 부모역할 훈련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모역할 만큼 중요하게 생각되는 과제는 아마 없으리라 생각한다. 
우리는 자녀들과 온화하고 다정하며 서로 기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고, 
분위기 좋은 가정환경을 만들어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의 욕구가 충족되고 개인적인 성장을 도울 수 있기를 원한다. 
효과적인 부모역할 훈련(P.E.T.)이란 바로 이와 같은 부모의 바람직한 소망을 이루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미국에서 1970년에 개발된 이 이론은 토마스 고오든 박사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부모역할훈련은 가정과 연관된 
수많은 일에 대하여 새로운 시야를 갖도록 많은 부모들에게 도움을 주며, 
일상적인 생활문제들에 대응하여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술을 부모들에게 제공한다. 
즉 부모는 자녀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 가정에서의 부모권리의 중요성, 
힘이 배제된 민주주의적 가정풍토의 중요성, 그리고 상호존중과 사랑의 감정을 싹트게 하는 부모와 
자녀관계형성에 대한 보람 등을 찾게 해주어 모든 가족 구성원들이 적합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하여 부모가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부모역할훈련은 부모들에게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쌍방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으며, 그리고 부모와 자녀간의 갈등상황에서 아무도 패하지 않고 
그 갈등상황을 제거할 수 있도록 증명된 기술과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또한 P.E.T.를 통해서 우리는 대인관계에서 서로에게 효과적인 의사전달을 가져올 수 있는 기술을 알게되고, 
아무도 패하지 않고 양측이 모두 승리하면서 서로간에 생긴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한다.
P.E.T. 훈련은 부모-자녀관계 뿐만 아니라 여타의 인간관계, 즉 부부관계, 교사와 학생, 노사관계 등 
모든 사람들의 관계를 향상시키고 서로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문제를 같이 해결하게 하고 상호성장을 도와주는데 특히 효과적이다.
1. 누구의 문제인가? 
부모와 자녀간의 좋은 관계란 개방되고 투명하며 서로 숨김없이 무슨 이야기든 솔직하고 정직하게 말할 수 있고, 
서로 관심을 가지고 존중하고, 상호 의존성을 지닌 관계이다.
이상적인 부모-자녀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그것이 실현 가능한 것인지 혹은 자신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우선, 부모들이 가정에서 아이들과 어떻게 하면 갈등을 줄여 나갈 수 있을까? 갈등의 원인을 누구의 문제로 
보는가에 따라 해결 방법을 달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고안된 모델이 『네모꼴 수용도식』이다. 
(1) 자녀문제 영역(수용영역)
상대(자녀)가 문제가 있음을 언어나 비언어로 표시할 때 들어주는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 
들어주는 기술에는 소극적인 경청(주의 기울이기, 침묵, 인정하기, 말문열기)과 적극적 경청인 반영적 경청이 있다.
(2) 문제없는 영역(수용영역) 
서로 별 문제가 없을 때 감정의 예금통장에 저축을 많이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예방적 나-전달, 자신에 대해 상대에게 미리 알려주는 개방적 나-전달, 
상대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는 긍정적인 나-전달을 많이 함으로써 평소에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면 
내가 욕구충족이 안되어 문제를 일으킬 때 상대가 나를 돕고 싶은 마음이 생기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3) 내 문제 영역(비수용영역)
상대의 욕구충족이 나의 욕구충족을 방해하고 있음을 상대에게 정보로 제공하는 방법으로 직면적 나전달법이 있다. 
습관적인 문제상황은 환경재구성이나, 제3의 방법, 가치관 대립방법 등이 있다. 
♣ 비일관성의 원리란?
네모꼴 수용도식에서 수용선에 영향을 주는 조건으로 부모자신(자기기분)과 자녀(어린이) 그리고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아 자녀의 행동에 대해 태도와 행동의 불일치성을 끊임없이 경험한다. 
부모역할이론은 느낌이나 생각은 일관성 있게 정직해야하나, 부모의 느낌에 따라서 어떤 날은 
같은 행위가 받아들여지기도 하고, 또 다른 때는 부모가 달리 느끼기 때문에 같은 행위라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의 원리로서 부모역할이론의 모델에서 나온 개념인 `수용한계'라는 말은 부모들로 하여금 
어쩔 수 없이 일관성이 없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시킨 것이다.
2. 대화의 방해 요소 (의사소통 걸림돌)
인간관계는 대화로 연결된다. 
우리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말에는 대화를 촉진하여 진실한 이해에 이르게 하는 것도 있지만, 
오히려 대화를 방해하고 오해나 갈등을 일으키는 것도 있다.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는 자녀들에게 때로는 성급하게 해결책을 주려고 하거나, 
잘 듣기보다는 하고 싶은 말만을 하면서 상대방을 무력하게 만들기도 한다.
또 심리적으로 좌절감이나 저항감을 일으키는 말도 곧잘 쓰게 된다. 
여기에서는 어떤 문제로 고민이 있는 자녀가 자신의 문제를 언어나 표정 등의 비언어적인 것으로 표현한 정보에 대해 
부모인 내가 어떻게 반응해 왔는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을 찾아 나가고자 한다.
여기에서 제시하는 12가지 `도움을 주려는 노력들'은 자녀들의 문제를 도와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대화의 걸림돌로 작용하여 대화가 단절되고, 원만한 인간관계 형성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한 중학생 자녀가 "엄마, 미경이가 나와 절교하자고 하였어요.
" 이때 엄마가 "내 생각에는 네가 그 친구에게 좀 더 잘 해주었더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야. 
네가 먼저 가서 사과하면 어떨까?"라고 말하면, 자녀는 다음과 같은 의미로 짐작하여 받아들일지도 모른다. 
"너는 비난받아 마땅해" "네가 무엇인가 잘못했어" "너는 사물을 바르게 보지 못하고 있어" 
"너는 좋은 친구가 아니야" "너는 나만큼 현명하지 못해" "너는 친구도 제대로 사귀지 못하니?" 
"이 문제에 대해 너 혼자는 아마 스스로 해결할 방법을 모를꺼야" 
이런 오해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하여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대화의 걸림돌에 대해서 알아보자.
1) 명령, 강요
 “너는 반드시”,“너는 꼭”,“--해야 할 것이다”
2) 경고, 위협
 “만약--하지 않으면, 그때는--”,“--하는 게 좋을걸, 그렇지 않으면--”
3) 훈계, 설교
 “너는 --해야만 한다.”,“--하는 것이 너의 책임이야.”
4) 충고, 해결방법 제시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하는게 어떻겠니?”,“내가 너에게 충고하자 면--” 
5) 논리적 설득, 논쟁
 “네가 왜 틀렸냐 하면”,“문제가 되는 것은”,“그래, 그렇지만--”
6) 비평, 비난, 비판
 “넌,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아--”,“너는 게을러서--” 
7) 칭찬, 찬성
 “야, 너 참 잘했다”,“네가 맞아!” 
8) 멸시, 욕설, 조롱
 “이 울보야”,“그래 너 잘났구나!” 
9) 분석, 진단
 “무엇이 잘못되었느냐 하면--”, “네가 진정 말하려는 것은 그것이 아닐꺼야”,
 “아마 너는 단지 회피하고 싶은 것일꺼야” 
10) 동정, 위로
 “걱정하지마”,“앞으로 좋아질 거야”,“기운 내!”
11) 캐묻기와 심문
 “왜?”,“누가?”,“무슨 일이 있었니?”
12) 화제 바꾸기, 빈정거림, 후퇴
 “즐거운 이야기나 하지”, “그래, 세상일에 다 개입해 보시지”,
 “야, 네 머리 스타일 괜찮은데--”
♣ 왜 의사소통의 걸림돌은 효과적이지 못한가?
1) 해결을 강요하는 메시지
① 반발을 부른다 :“난 ....을 하지 않을 거다.”
② 자녀가 부모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행동으로 스스로 변화할 기회를 박 탈한다.
2) 상대방을 비하시키는 메시지
① 자녀의 자존심을 손상시킨다.
② 반발, 논쟁을 야기한다 : "나는 경솔하지 않아요."
③ 자녀의 체면을 손상시킨다.
④ 자녀를 비난한다 : 자녀가 하고자 하는 욕구에 대해 죄의식을 갖게 한다.
3) 우회적인 메시지
① 자녀가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거나 메시지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
② 우회적인 메시지는 자녀에게 부모는 개방적이거나 솔직하지 못하고 
 감정적이고 비열하다고 느끼게 한다.
   김 인 옥 P.E.T.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