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의 추억,,,

그대를 쓰며 / 김정래

문성식 2013. 12. 30. 08:37
 그대를 쓰며 
새벽 불 밝히고 
하얀 화선지 위에 
그대를 써 봅니다 
미끄러지듯 굴러가는 붓 끝에 
내 혼을 담아 쓰는 그대의 사랑
눈물이 날 정도로 기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쓴다는 것 
이 보다 더한 행복이 어디 있을런지 
먹향이 향수보다 더 진하게 퍼집니다
그대를 쓰고 
내 사랑 그대 위에 덧칠하니 
우리 사랑 참 아름다운 사랑입니다 
13.   12.  21.
정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