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을 어떻게 점검해야 할까요?
성경은 다양한 믿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적은 믿음 (마8:26) 과 큰 믿음(마15:28), 연약한 믿음(롬14:1)과 굳은 믿음(골2:5), 거짓 없는 믿음(딤후1:5)과 죽은 믿음(약2:26)이 있습니다. 이것은 믿음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정기적으로 건강진단을 받는 것처럼 우리의 믿음도 정기적 점검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건강한 신앙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방법을 제시하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첫째, '믿음'을 확실히 알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입니다.
1. 믿음의 개념을 확실히 정의할 수 있는가?
사람들은 '신념'과 '믿음'을 혼돈합니다. '신념'은 '자기를 의지하는 것'이고, '믿음'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는 것'입니다(요1:12).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히11:1)라고 하였습니다. 즉, 믿음은 눈에 보이는 이 세상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확신하고 뿌리를 내리는 것입니다.
2. 믿음의 방법을 확실히 정의할 수 있는가?
사도신경은 내 믿음의 고백입니다.‘나는 믿는다’란 뜻을 가지고 있는 라틴어 크레도(Credo)는 '심장'이란 뜻의 크레(Cre)와 '드린다'는 뜻의 도(do)가 합쳐진 말입니다. 즉 '믿는다'는 것은 '심장을 드리는 것'입니다. 심장은 곧 생명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서 믿음이란 진리인 복음에 순종하고 생명을 바치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롬1:17).
둘째, 믿음의 태도가 바른지 점검하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있는가?
내 생각과 판단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바른 믿음입니다(행5:29).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은 곧 말씀에 다스림을 받는다는 뜻입니다(요17:2;롬10:10). 여기에는 큰 용기가 필요가 합니다. 예를 들면, 장사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주일에 문을 닫는 것은 큰 손해가 되는 일입니다. 그러나 믿는 사람은 온전한 주일 성수를 위해 가게문을 닫습니다.
4. 범사에 감사하며 늘 기도하고 있는가?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들은 바랄 수 없을 때에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고 기도했습니다(대하20;4). 이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믿음은 불가능해 보이는 일 앞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입니다(약5;15). 하나님께서 도우시면 어떤 문제도 능히 해결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5. 자신의 영혼이 더럽혀질까 조심하고 있는가?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로 더 이상 죄에게 종노릇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롬6:6). 믿음은 이런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죄와 영적인 싸움을 벌이는 것입니다. 하얀 옷을 입은 사람은 더러운 것이 묻을까 늘 조심합니다. 거듭난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죄와 욕심에 의해서 다시 자신의 영혼이 더렵혀지지 않을까 늘 조심하고 주의합니다(벧전1;22). 이것이 믿음의 바른 태도입니다.
셋째, 성장하는 믿음인지 점검하는 것입니다.
6. 나의 유익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믿음인가?
참 믿음의 사람은 아무리 돈을 많이 벌 수 있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기회라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아니라면 거절합니다(딤전6:10;갈1;10).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돈이나 인기보다 하나님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는 전도자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딤후4;2;마24:14). 이것이 바로 믿음이 성장하는 길입니다.
7. 세상의 상급이 아닌 천국의 상급을 위한 믿음인가?
이 땅에서 잘 먹고 잘 사는 것을 목표로 삼는 사람은 아무리 열심히 교회에 다녀도 믿음의 성장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믿음은 늘 적당한 선을 지키고 그 선에서 타협을 하고 살아갑니다. 천국을 소망하는 사람은 이 땅에서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굳건하게 믿음을 지킵니다(마13:44).
넷째, 실천하는 믿음인지 점검하는 것입니다.
8. 예수님을 기준 삼고 살아가고 있는가?
예수님은 우리의 인격과 삶의 본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이란 예수님을 닮기 위해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말하고, 사랑하고, 용서하고, 용납하는 삶을 사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믿음은 예수님을 기준 삼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나의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합니다(갈2:20).
9. 삶의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는가?
우리는 믿음 좋은 사람이란 교회에 열심히 다니고, 기도 많이 하고, 교회에서 봉사를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참 믿음은 교회 안에서 확인되지 않습니다. 참 믿음은 실재 삶의 터전인 가정, 직장, 지역 사회에서 어떤 삶을 사느냐는 것입니다. 삶에서 드러나지 않는 믿음은 참된 믿음이 아닙니다(약2:17,26). 세상에 사랑의 빛을 비추어야 합니다(사60;1).
10. 성령의 열매를 거두고 있는가?
세상에서는 맡은 일에 '힘썼다'라는 말이 노력했다는 격려의 말입니다. 그러나 빌라도가 예수를 놓으려고 '힘썼으나'(요19:12) 결국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주었습니다(요19:16). 격려할 수 없는 노력이고 지옥에 가는 노력일 뿐입니다. 따라서 성도는 힘쓰는데서 더 나아가 인격적으로 성령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갈5:22,23). 이것이 믿음의 증거입니다.
정기적으로 건강진단 받는 것처럼, 위 10개항을 정기적으로 점검하여 건강한 신앙생활로 하나님께로부터 칭찬받는 성도가 되시길 소망합니다/자료ⓒ창골산 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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