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떠나버린 가을

문성식 2012. 11. 16. 13:15

떠나버린 가을 
고운 추억 한 줌 남겨 두고 
가을은 뒤도 돌아 보지 않고 
낙엽만 수북히 쌓아 두고 떠나 갔습니다
미련과 아쉬움이 
우리들 마음속에 크게 자리 하지만
잡을 수 없는 가을이기에 
어쩔 수 없이 보내야 하나 봅니다
낙엽처럼 흩어지는 그리움
가을 바람에 일렁이는 외로움도
이제 가을과 함께 보내 버리고 
이 시린 찬 겨울의 고독을 느껴야 겠네요 
갈색 영혼의 울림으로
만추의 세레나데를 
내년에나 또 느껴야 되겠네요  
가을은 이렇게 떠나가나 봅니다 
12.   11.   07.
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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