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스님 어록

진실로 행복해지기 위해서 / 법정 스님

문성식 2012. 11. 5. 13:27

     
    진실로 행복해지기 위해서
    진실로 행복해지기 위해서
    우리가 지금 버려야 할 것들
    행복이란 건 필요한 것을 많이 갖는다고 
    얻어지는게 아닙니다.
    옛날에는 궁핍했기 때문에 
    필요한 걸 가지면 행복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이젠 가치 의식이 달라졌어요.
    지금은 얼마나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자유로운가에 달려 있습니다.
    거기에 해탈의 지름길이 있습니다.
    물건뿐이 아니라 행동이나 
    생활습관까지 마찬가지예요.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내가 처음 중이 되겠다고 나올 때도 
    빈 몸으로 살겠다고 나온 겁니다.
    그런데 어째 살다보니 
    이것저것 걸치고 챙기게 되었어요.
    그게 사람을 짓눌리게 합니다.
    하여간 많이 가질수록 정신을 어지럽히고 
    산란하게 흐트립니다.
    적게 가질수록 귀한 느낌을 주고요.
    물건을 소유하는 이상으로 물건이 우리를
    소유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둘째,홀로 있는 시간을 더러 가져야 합니다.
    홀로 있으면 단순 해 지고 순수 해 집니다.
    거기에서 명상의 문이 열립니다.
    그러러면 노력이 필요해요.
    요즘 사람들 혼자 있는 걸 참 못견뎌해요.
    걸핏하면 전화하고 부르고 합니다.
    세상에 외롭지 않은 이는 없어요.
    너무 외로움만을 느끼고 붙잡는 것은 청승이지만,
    외로움은 스치고 지나가는 겁니다.
    그냥스쳐 지나게 하세요.
    그런 명상을 안 가지면 삶 전체의 리듬이 깨 집니다.
    삶의 탄력성을 잃어요.
    일상에서 습관적으로 홀로 명상 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그것은 본래의 자기로 돌아가는 훈련입니다.
    셋째,자연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사랑을 할 줄 알아야 해요.
    자연은 생명의 원천이에요.
    풀은 잘못된 현대 문명의 해독제 예요.
    하늘,구름,별,햇살,바람,짐승,새,길가의 꽃,
    그런 것 들은 우주적 신비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는 건성건성 지나서 모르지만 
    그렇게 스케치만 하지말고 유심히 바라 보세요.
    우리가 해야 할일은 사랑하는 일이에요.
    이웃은 물론 나무,꽃,저녁노을에까지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그건 사물과 내가 하나가 되는 것 이에요.
    그렇게 해서 사랑이 싹트는 순간 
    우리는 새로 태어 납니다.
    그것이 진정한 부활이고 재생 이에요.
    -  법정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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