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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여름 피부를 위한 태닝의 모든 것

문성식 2012. 8. 3. 02:10
건강한 여름 피부를 위한 태닝의 모든 것

 

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 바닷가 모래사장이나 야외 수영장에서 섹시한 구릿빛 피부를 만들기 위해 뜨거운 태양 아래 태닝 오일을 바르고 누워 있는 여성들이 가득하다. 하얀 피부와 이별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내 피부톤과 스타일에 맞는 안전한 태닝 방법을 선택해 아름답고 건강한 피부를 만들어보자.

 

자연 태닝 vs 인공 태닝

 

태닝은 햇볕을 받았을 때 멜라닌 색소가 증가해 피부가 그을리게 되는 것을 말한다. 피부가 자외선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표피의 기저층에서 멜라닌 색소를 추가적으로 침착시키는 과정으로 일종의 자외선에 의한 피부 보호 현상인 것. 그러나 자외선을 많이 받으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주름살이 생기거나 탄력을 잃기 쉽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태닝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나뉜다. 수영장이나 해변가에서 태닝 오일을 바르고 몸을 돌려가며 햇볕을 받는 것은 자연 태닝이고 기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인공 태닝 혹은 기계 태닝이다. 자연 태닝은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 적당량의 자외선을 받으면 살균 효과가 있기 때문에 여드름, 습진, 지루성 피부염 등을 치료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자연 태닝은 스스로 오일을 바르고 부분적으로 정확한 노출 시간을 지켜줘야 균일한 피부톤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고 스크럽을 하지 않은 피부를 바로 햇볕에 노출시킬 경우 각질로 인해 얼룩덜룩해질 수 있어 태닝 전 관리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인공 태닝은 직접 햇볕에 노출되지 않고 기계 안에 들어가 인공적인 자외선 램프에 의해 피부톤을 바꾸는 방법으로 요즘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태닝 기계의 자외선램프는 피부를 검게 그을리는 자외선 A만을 방출시키는 것으로 자외선 과다 노출에 의한 화상을 막을 수 있고, 기미나 얼룩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면서 피부톤을 바꿀 수 있어 자연 태닝보다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것이 특징이다.

태닝과 피부암

 

여름이 되면 태닝에 대한 기사를 많이 볼 수 있다. 섹시한 피부톤에 대해 예찬하는 내용도 있지만 최근에는 기계 태닝으로 인해 흑색종이 발병할 수도 있다는 기사가 보도되면서 태닝을 해도 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흑색종은 멜리닌 세포가 암으로 변하는 것으로 여러 피부암 가운데 4%에 불과하지만 치료하기가 어려워 사망률이 높다. 특히 태닝을 자주 하는 사람은 전혀 하지 않는 사람보다 흑색종 발병 위험이 2.5~3배 정도나 높다고 한다. 하지만 빠른 시간 안에 섹시한 구릿빛 피부를 만들 수 있다는 강점 때문에 기계 태닝을 무시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태닝 숍에서는 태닝 중독이 아닌 이상 피부에 해로울 것이 없다고 하기 때문에 태닝 마니아라면 현명한 판단으로 똑똑한 태닝을 해야 한다.

태닝 전과 후 피부 관리법

태닝 전

각질 제거는 필수. 스크럽 제품을 이용해 꼼꼼히 각질을 제거해야 균일하게 태닝이 되고 오래도록 지속된다.
미네랄 데이 솔트 망고 스크럽 보디 각질과 피부의 노폐물을 제거해 촉촉한 상태로 유지해주고 달콤하고 향긋한 망고 향이 지친 피로를 풀어준다. 6천6백원, 네이처리퍼블릭.

셀프 태닝 제품을 바를 때는 비닐장갑을 끼고 스펀지 등의 도구를 활용한다. 맨손으로 바르면 손바닥에 많은 제품이 흡수돼 피부톤이 심각하게 어두워질 수 있다.

 

 

태닝된 모습을 미리 보고 싶다면 브론저로 테스트한다. 브론저는 태닝된 피부색으로 연출해주지만 샤워를 통해 씻어낼 수 있기 때문에 테스트를 하기에 적합하다.


델리스 드 솔레일 브론징 페이스 & 보디 스프레이 미세한 브론징 파우더가 고르게 분사돼 얼룩 없이 보디 전체가 건강하고 매끈한 톤으로 연출된다. 3만원, 부르조아.

 

태닝 제품이 내 피부톤에 비해 너무 진한 컬러일 때는 일반 보디로션과 섞어서 바른다. 이때 아하(AHA)·레틴 A·살리실산 성분을 함유한 제품은 태닝을 벗겨낼 수 있기 때문에 피할 것.
소르베 버베나 보디 아이스 젤 글리세린 성분이 피부에 보습 효과를 주고 아이스 젤 포뮬러가 상쾌한 기분을 선사하는 보디 젤. 가격미정, 록시땅.

태닝 후

피부에 금이 생기고 균일하게 태닝이 되지 않았다면 레몬 한 조각을 이용한다. 태닝 피부에 레몬을 썰어서 문질러주면 진하게 태닝된 부위가 연하게 중화되는 효과가 있다.

태닝을 한 뒤에는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질 수 있으니 보디크림을 꼼꼼히 바르고 물을 충분히 마셔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좋다.

손상된 피부를 위해 비타민 섭취도 중요하다. 태닝 후에는 멜라닌 색소의 증가를 막고 피부 재생을 촉진시키는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된 과일을 먹는 것도 좋다.

무릎, 발뒤꿈치, 팔꿈치에는 셀프 태닝 제품을 바르지 않거나 바른 뒤에는 바로 닦아낸다. 셀프 태닝 제품은 두꺼운 피부에 흡수가 더 잘되기 때문에 무릎과 팔꿈치 같은 곳이 더욱 시커멓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계, UV 없이도 가능한 셀프 태닝

 

셀프 태닝은 피부에 구릿빛 색소를 입히는 것을 말한다. 셀프 태닝 제품에는 하드록시 아세톤이 들어가는데 이것이 피부의 아미노산을 갈색 색소로 만들어 피부톤을 건강하게 바꿔준다. 하지만 피부 각질층 윗부분에만 작용하기 때문에 색소가 침착될 걱정은 없다. 제품에 따라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제품을 몸에 바른 지 2~3시간 정도 지나면 피부의 컬러가 변하기 시작하고 5시간 정도면 완벽한 태닝 피부톤을 연출한다. 4~5일 정도 꾸준히 바르면 10일에서 15일가량 태닝 효과가 지속된다.

셀프 태닝시 주의할 점

 

태닝 제품을 바를 때 비닐장갑을 꼭 끼는 것이 좋지만 여의치 않아 손바닥으로 발랐다면 제품을 바른 즉시 씻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손바닥만 다른 곳보다 10배 더 강하게 색이 입혀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완벽히 제품이 스며들기 전에 피부에 물이 닿으면 그 부분의 제품이 닦여나가면서 얼룩덜룩해질 수 있으니 물이 묻지 않게 주의할 것. 또 태닝 제품을 바른 뒤에는 30분 정도 옷을 입거나 잠자리에 들지 말아야 한다.

셀프 태닝의 효과는 일시적이다. 그래서 여름 내내 구릿빛 피부로 지내고 싶다면 3~4일에 한 번씩 태닝 제품을 덧발라야 한다. 또 자외선 차단 효과가 없는 제품을 사용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 피부를 보호할 것. 제품을 바를 때는 발에서부터 시작해 얼굴까지 바르되 농도를 잘 조절한다. 얼굴 피부톤이 몸과 너무 똑같으면 다소 촌스러워 보일 수 있으니 얼굴에는 조금 덜 바르는 것이 좋다.

셀프 태닝 과정

1 제모와 보디 스크럽은 필수다. 털이 많은 경우 제품이 뭉칠 수 있고 각질로 인해 피부에 균일하게 태닝 제품이 흡수되지 못해 얼룩덜룩해질 수 있다.

2 손에 비닐장갑을 끼고 제품을 바른다. 발끝에서부터 위로 바르고 부분적으로 일정한 양을 골고루 펴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3 발뒤꿈치, 무릎, 팔꿈치 등 원래 검고 각질층이 두터운 부분은 가볍게 바르고 손가락은 가장 마지막에 바른다.

연예인도 다니는 '핫'한 태닝 숍

이비자 태닝
국내 최초 태닝 전문 스튜디오로 전국에 여덟 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젊은 층이 많이 찾는 곳이라 인테리어 역시 이색적인데 펑키한 네 개의 테마가 있는 룸에서 실력파 DJ가 디제잉하는 음악을 들으며 태닝하다 보면 마치 클럽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태닝과 보습이 한 번에 가능한 Z태닝 머신과 피부 재생을 도와주는 핑크 램프 콜라제닉 머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태닝시 건조해지는 피부를 관리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위치 홍대 유니클로 매장 옆 2층 ●영업시간 오전 10시~새벽 2시
●문의 02-323-8477, www.ibizast.com

탠 캘리포니아

스탠드형, 베드형, 스프레이형 등 다양한 태닝 기계들이 구비돼 원하는 스타일에 맞는 태닝을 할 수 있는 곳. 기계 안에서 단 10분이면 태닝이 되지만 그 시간도 지겹다는 사람에게는 스탠드형을, 정적인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베드형을, 갑작스러운 파티가 생겼거나 여행을 떠날 때 잠깐 동안 태닝 효과를 누리고 싶다면 스프레이형 태닝을 추천한다. 이곳에서는 직접 태닝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고 단골 고객을 위해 개인 보디로션을 보관해줘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위치 압구정 광림교회 정문 앞 ●영업시간 오전 10시~자정(4~6월)
●문의 02-542-5405

태닝 효과 높이는 제품

1 선리스 나이트골드 셀프 태닝 티슈

몸을 가볍게 닦아주기만 하면 3시간 안에 태닝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해 피부의 바깥쪽에 있는 부분을 염색해줘 자외선 없이 구릿빛 피부를 만들어준다. 1만6천8백원, 유핏.

 

2 보디 브론저 오일

땀이나 물에 쉽게 지워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타입으로 균일한 태닝이 가능하며 살구씨와 호호바 오일 성분이 피부를 보호한다. 3만원, A.H.C.

 

3 더블 트리트먼트 셀프 태닝 크림

몸에 제품을 바르면 구릿빛 피부를 연출하는 태닝 로션. 주름 기능성 원료를 함유해 셀프 태닝을 하는 동안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보습 성분이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준다. 2만9천8백원, 유핏.

 

4 어 탠 포 올 시즌

스프레이 타입 태닝 미스트. 얼룩이 생기지 않게 자연스러운 태닝 효과를 연출한다. 특히 건조가 빨라 제품 사용 후 5분 뒤에는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6만4천원, 블리스.

 

5 탠 마스터 스피드 태닝 오일

골드 브라운톤의 보디 컬러를 연출하는 태닝 오일. 일반 태닝 오일보다 보습력이 5배 이상 뛰어나 건조하지 않고 끈적임이 없다. 가격미정, 탠코리아.

 

6 올모스트 더 리얼 씽 셀프 태닝 젤

자연스러운 캐러멜빛 색소가 피부에 빠르게 스며들어 2~3시간 안에 태닝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 2만2천원, 폴라초이스.

 

7 프리즈 스프레이 젤

태닝시 선번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 부위에 바르면 진정 효과가 있고 제품 사용으로 인한 얼룩이 발생하지 않아 매끄러운 태닝 컬러를 연출할 수 있다. 가격미정, 탠코리아.

태닝 효과 배가시키는 보디 메이크업

 

살짝 그을린 듯한 구릿빛 피부는 하얀 피부보다 날씬하고 건강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펄이 가미된 보디 밤으로 보디 메이크업을 하면 태닝한 피부를 훨씬 돋보이게 할 수 있다. 브론징 효과를 더한 펄감으로 착시 효과를 선사하는 부위별 보디 메이크업 방법을 알아본다.

쇄골

얼굴과 보디 메이크업을 할 때 공통점은 튀어나온 부분은 밝게, 들어간 부분은 어둡게 톤 다운하는 것. 쇄골이 튀어나온 부위를 중심으로 하이라이터를 발라 튀어나온 부분을 더욱 부각시키고 뼈 바로 아래 부위에는 브론징 제품으로 음영을 줘 쇄골을 두드러지게 만든다.

가슴

볼륨감 넘치는 가슴은 섹시하고 허리가 잘록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가슴이 파인 옷을 입는다면 가슴의 볼록하게 튀어나온 부위를 중심으로 하이라이트를 줘 풍만하게 연출하고 클리비지 라인에 음영을 줘 볼륨감을 극대화한다.

허벅지

허벅지는 얇아 보이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둔다. 브론징 제품을 이용해 한 톤 정도 다운된 피부로 메이크업하면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정면으로 봤을 때 허벅지 가운데 부위를 중심으로 펄감을 부여하면 입체감이 생겨 더욱 가늘어 보인다.

종아리

잘 뻗은 종아리를 연출하기 위해서는 무릎과 종아리, 발목에 부분적으로 펄감을 더해 매끈해 보이도록 연출한다. 윤기를 지닌 브론징 제품을 종아리에 바른 뒤 다리 가운데 부위에만 펄을 한 번 더 발라 광택 효과를 주면 종아리가 더욱 날씬해 보인다.

목선

매끈한 목선은 얼굴이 작아 보이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어깨 라인과 쇄골 부위를 슬림해 보이게 한다. 고개를 돌릴 때 튀어나오는 뼈를 중심으로 하이라이트를 줘 길고 얇은 목 라인을 연출한다.

날씬한 몸매를 위한 보디 메이크업 제품

 

1 윌프로디쥬스 오 골든쉬어

미세한 골드 펄이 함유된 보디 오일 제품으로 몸에 바르면 반짝이는 효과가 있어 글래머러스한 보디를 연출한다. 3만4천원, 눅스.

 

2 허니 브론즈 쉬머링 드라이 오일(허니 키스트)

미세한 펄이 보디 피부를 윤기 있는 구릿빛으로 표현하며 태닝한 뒤 덧바르면 효과가 배가된다. 2만9천원, 더바디샵.

 

3 힌트 오브 프레쉬 에어

매일 아침 세럼 대신 바르면 자연스럽게 그을린 피부톤이 완성된다. 얼굴과 보디 피부에 함께 사용해도 되는 제품으로 가벼운 마무리감이 특징이다. 6만2천원, 쌍빠.

 

4 글램 실키 보디밤 SPF 27(글리터링 골드)

미세한 골드 펄이 가미돼 글래머러스한 보디 메이크업을 완성해준다. 특히 밤 타입 제형으로 마무리감이 부드럽다. 1만7천8백원, 미샤.

 

5 테이크 어 픽쳐 잇 래스트스 롱거

핑크 베이스에 골드 펄이 함유된 보디 밤으로 다리, 쇄골, 팔 등 주요 노출 부위에 바르면 윤기 있는 보디 피부를 연출한다. 4만6천원, 베네피트.

 

6 글로우 보디밤 SPF 15

은은한 광택이 보디라인에 입체감을 부여해 한결 슬림하고 글래머러스해 보이도록 한다. 은은한 열대 과일 향으로 향수 대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좋다. 1만6천원, 아리따움.

 

7 보디 글로우 밤

로즈 골드 펄 성분이 균일하지 못한 피부톤을 자연스럽게 커버해 화사하고 반짝이는 보디 피부를 연출한다. 2만5천원, 에스쁘아.

 


<■도움말 / 강은희(마이 클리닉 원장) 제품 협찬 네이처리퍼블릭(080-890-6000), 눅스(080-400-0852), 더바디샵(02-759-0722), 록시땅(02-3014-2965), 미샤(080-080-4936), 부르조아(02-2185-8170), 베네피트(080-001-2363), 블리스(02-514-5167), 쌍빠(www.sampar.co.kr), 아리따움(080-023-5454), 에스쁘아(080-619-8888), 유핏(www.yufit.co.kr), 탠코리아(02-476-7714), 폴라초이스(02-801-0066), A.H.C(080-332-0855) ■헤어 & 메이크업 / 한경, 주영(순수 도산본점, 02-515-5575) ■모델 / 송은지 ■스타일리스트 / 안수명 ■일러스트 / 정세은 ■진행 / 정수현 기자 ■사진 / 원상희, 이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