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스님 어록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 법정 스님

문성식 2012. 4. 15. 22:48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채우려고만 하는 생각을
    일단 놓아버리고 텅 비울 때 
    새로운 눈이 뜨이고
    밝은 귀가 열릴 수 있다.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영역은
    전체에서 볼 때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존재의 실상을 인식하려면
    눈에 보이는 부분과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을
    두루 살필 수 있어야 한다. 
    육지를 바로 보려면
    바다도 함께 보아야하고 
    밝은 것을 보려면
    어두운 것도 동시에 볼 줄 알아야 한다. 
    - 법정 스님 < 잠언집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