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상식

흡연자들이 금연 피하는 주된 핑계 그러나 진실은…

문성식 2012. 4. 10. 08:06

흡연자들이 금연 피하는 주된 핑계 그러나 진실은…

 

흡연자들 대부분은 흡연의 폐해를 잘 알면서도 금연이 마음먹은 것처럼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내가 이러니 담배를 피우지…’ 혹은 ‘그냥 이렇게 피우다가 차라리 죽고 말지’ 라면서 그냥 담배 한 대를 피워 물고 말아버립니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핑계를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핑계가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반박해 보고자 합니다. 

 

담배를 오래 피웠지만 장수하는 사람이 있더라

많은 흡연자들이 하는 핑계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옛날의 담배는 고급 사치품이었기 때문에, 옛날 어른들의 흡연 시작 연령은 달랐고, 흡연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요즘 세대와 확연히 달랐습니다.

 

이에 담배를 평생 태우셨다는 옛날 어른들의 장수 핑계는 더 이상 요즘의 흡연 환경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한 자료에 의하면 25년이란 시간의 차이로 담배 소비량과 폐암 발병률에는 상관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담배 끊었지만 결국 발병하더라.

흡연 시작 연령이 낮을수록, 그리고 흡연 기간이 길수록 관련 질병이나 암의 발병률이 높은 것은 당연합니다. 그래도 지금부터 금연을 한다면, 그 확률은 대폭 줄어듭니다. 하루만 금연을 하여도 몸은 그것을 느끼고 회복 상태로 돌아서기 시작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난 담배 체질이더라.

이는 사람마다 담배로 의한 건강이 파괴되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나온 말입니다. 즉, 태어날 때부터 전체적인 건강 상태가 좋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담배에 강하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즉, 전반적으로 건강 상태가 우수하고 유난히 심폐기능이 좋다는 것이 담배 체질 론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실제적으로 담배는 한 가지 장기만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 전반을 파괴하기 시작하는데, 특별히 질병이나 암으로 나타나는 부위가 바로 가장 건강 상태가 약한 곳입니다. 즉, 담배에 대해 체질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이미 잘못된 인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래 살면 무엇 하나

금연은 오래 살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는 날까지 건강하게 살자는 얘기입니다. 고령화 시대로 넘어가면서 점점 길어지는 노년을 투병생활로 고통 받고 가족에게도 누가 될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합시다.

 

금연은 불가능하다

금연한 사람은 독한 사람. 실제로 금연은 독한 사람이라는 손가락질을 받을 만큼 힘든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100% 순수한 자신만의 의지로 금연을 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금연”이 사회 문제로 확대되면서 곳곳에 금연 전문 기관 등이 생겨나 금연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금연 온라인 프로그램, 금연 학교, 병원의 금연 클리닉, 금연 보조제 등). 실제 자신의 의지와 이런 금연 전문가들의 도움이 잘 조합이 될 때 당신의 금연 성공률은 커질 수 있는 것입니다.

 

담배를 피워야 일이 된다

이는 정신적인 금단 증상에서 오는 전형적인 핑계거리 중 하나입니다. 특히 글 쓸 때, 문제 풀 때, 화장실에 갔을 때, 식후에, 여자 만나서 할 말 없을 때…, 열 받아서 뚜껑 열릴 때 등등의 상황을 핑계로 흡연을 스스로 유도하는 것입니다. 금연에 성공하면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어떤 일을 하는 데에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담배 없이는 일이 안 된다고 느끼는 것은 담배의 중독성이 우리의 이성과 생리 작용을 괴롭히는 증거일 뿐입니다. 담배가 일을 방해하는 것이지, 금연이 결코 일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합시다.

 

금연 스트레스가 더 해롭다

실제로 흡연자의 스트레스 지수는 비흡연자보다 훨씬 더 높습니다. 이는 스트레스 감수성이 민감하다는 것으로, 담배를 피워야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는 습관적인 암시 때문입니다. 하지만, 금연한지 1 주일만 지나도 스트레스가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3주가 지나고, 100일 정도만 지나면 확연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피우고…내년부터 끊자

흡연자들은 금연은 언젠가 할 것이니, 지금은 좀 더 피고 싶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지금까지 흡연을 계속해왔는데, 며칠 더 피운다고 달라질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금연에 있어 가장 좋은 시기는 “지금 당장”입니다. 단 한대, 단 한 모금의 담배도 우리 몸에 너무나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담배 중독의 기간과 누적된 흡연량이 커질수록 건강 회복의 가능성을 낮아집니다. 굳이 연초, 월초 기다릴 필요 없이 지금 시작하십시오.

 

금연 흡연 반복하는 게 더 나쁘더라

흡연과 금연을 반복하면 건강에 더 해롭다는 것은 밝혀진 바가 없는 허위주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금연에 일시적이라도 성공한 사람은 실수로 재흡연을 했더라도 다시 금연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금연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금연의 날' 살펴보는 니코틴 해독 음식과 간식

금연클리닉을 방문해 6개월 후까지 금연을 성공한 사람은 3명 중 1명이라고 한다. 금연을 작심하고 병원까지 찾아간 흡연자도 60% 이상이 실패했다는 이야기다.

 

어렵게 결심한 금연을 수포로 돌아가게 만드는 가장 큰 장애물은 금단증상. 기분이 불쾌하고 우울해지며 짜증이 심해지는 등 심리적인 증상에다가 식욕 증가, 집중력 저하, 두통, 변비, 구강건조, 극심한 피로, 불면증, 기침 등 다양한 신체적 증상이 동반된다.

 

이런 증상은 대개 보름을 전후해 줄어들면서 한 달 정도 지나면 거의 사라진다.  금연초나 니코틴 패치 등이 증상 완화에 다소 도움이 되지만 그보다는 평상시 금연에 도움되는 음식, 그리고 체내에 니코틴을 해독하는 성분의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밥은 현미와 잡곡으로

현미, 콩, 잡곡을 넣어 밥을 지어 먹으면 오래오래 씹어야 하는데 이렇게 오래 씹는 것이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식사량을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금연을 결심했다면 우선 식사량을 줄여야 한다. 금연하는 사람들 대부분 체중 증가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줄어든 식사량은 혈당치를 내리게 되고 이것은 흡연에 대한 욕구를 줄어들게 만든다.

 

해독으로 몸을 맑게 하는 바지락국

비타민 B와 칼슘, 철분이 풍부한 바지락은 숙취 해소는 물론 니코틴과 타르를 해독하는 데 아주 효과적이다. 빈혈을 막고 소화가 잘 되기 때문에 흡연으로 망가진 피부에도 도움을 준다. 시원하게 국을 끓이거나 각종 찌개에 넣어 자주 식탁에 올린다.

 

끼니마다 생선요리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생선은 니코틴으로 좁아진 혈관을 확장시킨다. 생선을 구울 때는 팬에 식용유를 둘러서 굽는 것보다 석쇠나 그릴에 구워 지방 섭취를 줄인다.

 

식물성 단백질의 대표 두부

단백질, 철분, 칼슘 등의 영양 성분이 신체리듬이 향상되는 데 도움을 준다. 콜레스테롤이적게 함유되어 금연 시 금기 식품인 육류의 단백질을 대체할 수 있다.

 

비타민 C가 풍부한 야채

니코틴을 없애주는 대표적인 영양소는 비타민 C. 비흡연자는 하루에 300mg 정도의 비타민 C를 섭취하면 되지만 담배를 피웠던 사람들은 한 달 정도 하루 1000mg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감자, 피망, 양배추 등의 푸른잎 채소와 콩나물을 활용해서 국과 반찬을 차린다.

 

베타카로틴이 함유된 녹황색 야채

시금치에 많이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은 담배 노폐물로 인해 발병되기 쉬운 폐암 발병률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베타카로틴은 시금치 외에 오렌지, 브로콜리, 당근, 멜론에도 많이함유되어 있다.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십자화과 채소를

흡연자들이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양배추, 순무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를 먹을 경우 담배와 관련된 독소 성분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 같은 채소를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먹으면 소변으로 담배 독소가 빠져나와 체내 독소 농도는 감소된다고 한다.

 

금연을 돕는 건강 간식 ◆

금연은 일상의 즐거움이자 오랜 습관을 바꾸는 과정. 당연히 담배를 대체할 것을 찾게 된다. 평소 거들떠보지도 않던 사탕이나 과자를 물고 살기도 한다. 잘못된 간식 습관은 비만을 초래할 수도 있다. 껌, 사탕, 땅콩, 과자류는 금물. 당분, 지방, 탄수화물 성분이 적은 건강 간식을 준비한다



입속을 개운하게 하고 정신을 맑게 해주며 몸속의 니코틴, 타르 성분을 배출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담배 생각이 날 때마다 물을 마시도록 권할 것. 회식 자리에서 담배 생각이 날 때 차가운 얼음물을 옆에 두고 수시로 마시면 잊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사실을 흡연자에게 주지시키고 집에서도 많이 마시도록 권할 것. 하루 8잔 정도 마시는 것이 좋다.

 

허브차

허브차는 담배 생각을 잊게 하고 목을 시원하게 해준다. 남편이 맹물 마시기를 싫어한다면 좋아하는 향의 허브차를 준비해서 수시로 마시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이와 당근 스틱

오이와 당근처럼 수분이 많은 채소는 담배의 금단현상으로 인한 갈증과 허기를 막아준다. 담배 생각이 날 때, 담배 없는 빈손이 허전할 때 길게 자른 오이나 당근 스틱을 들고 씹어 먹는다. 아작아작 씹히는 질감은 스트레스도 풀어준다.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

하루에 담배를 한 갑 이상 피우는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대략 10배의 비타민 C가 필요하다. 금연을 시작한 사람도 마찬가지.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은 포만감을 느끼게 해줘 담배에 대한 생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칼륨과 비타민 C가 풍부한 토마토는 체내 나쁜 독소를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피스타치오

호두나 땅콩에 비해 지방 성분이 낮아서 자주 먹어도 좋은 견과류 간식. 담배 생각이 날 때마다 피스타치오를 까먹으면서 금단현상이 일어나는 그 순간을 잊도록 한다. 해바라기씨도 괜찮다. 하지만 이런 견과류를 구하기 어려울 때는 멸치나 다시마를 대용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