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예방’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 어떻게?
2009년 우리나라의 암 발생 환자 수는 19만 여명. 1999년 10만 여명에 비해 10년 새 거의 두 배로 증가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암 환자의 5년 생존률은 50%가 넘을 정도로 암에 대한 조기진단과 치료가 발달하고 있습니다.
이제 암은 불치병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개념이 바뀌고 있습니다.
천은미 교수 / 서울시 서남병원 건강증진센터장 : “노령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또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서 대장암 같은 종류의 암 발생이 많이 증가하고 있고 또 암을 진단하는 기술이 발달해서 암 진단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암은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40세 이상의 남녀는 2년에 한 번씩 위암 검사를 받고, 50세 이상은 매년 대장암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간경변이 있거나 간염바이러스 항체에 양성으로 판정되었다면 40세 이후에 매년 간암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여성은 40세 이후 2년에 한 번씩 유방암 검사를 받고, 자궁경부암 검사는 30세 이후 매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천은미 교수 / 서울시 서남병원 건강증진센터장 : “조기에 증상이 없는 정상 생활을 하는 상태에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서 초기에 암을 진단하는 것만이 완치에 이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암의 70%가 흡연과 연관이 있을 만큼 담배는 암의 큰 원인입니다. 남성은 후두암, 폐암, 식도암, 방광암, 위암에서 그 위험도가 높으며, 여성은 폐암, 자궁경부암, 췌장암에서 연관성이 높습니다.
천은미 교수 / 서울시 서남병원 건강증진센터장 :“흡연을 하실 때 담배 속에 있는 4,000여 종의 유해 물질이 대부분 발암 물질로 작용을 하기 때문에 흡연은 가장 흔하면서 중요한 암의 원인이 되겠습니다.”
잘못된 식습관도 암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암 발생 요인 중 20~30%는 식생활과 연관이 깊습니다. 또,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편식을 하면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공급하지 못해 암을 예방하기보다는 오히려 해가 됩니다.
노창석 교수 / 서울시 서남병원 호흡기내과 : “몸에 좋다고 해서 한 가지 음식만 먹게 되면 영양소 균형이 깨지기 때문에 오히려 암 발생 예방에 해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과다한 음주 섭취나 고지방식, 과다한 탄수화물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규칙적인 운동도 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운동을 하면 비만을 줄여 유방, 전립선암과 같은 호르몬 관련 암을 줄일 수 있습니다.
천은미 교수 / 서울시 서남병원 건강증진센터장 :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시면 몸의 면역상태를 활성화 시켜서 몸이 노화 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암의 유발 인자를 억제해서 암의 발생을 늦추거나 발생하지 않게 만들 수 있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음주 시 간과 구강에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도 암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술을 많이 마시면 간암과 구강암, 그리고 아세트알데히드가 이동하는 경로인 식도, 위에도 암이 생기기 쉬우므로, 평소 음주량을 줄이는 것도 암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고칠 수 있습니다. 또, 평소에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함으로서 암 질환의 상당 부분은 예방할 수 있습니다. 헬스조선 박노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