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시

그리움 속으로 밀려드는 고독

문성식 2010. 9. 16. 14:36
    그리움 속으로 밀려드는 고독 글. 최수월 / 낭송. 고은하 서산마루에 노을이 걸터앉은 고독이 묻어나는 해질녘 이름 하나 새겨진 타는 가슴은 붉게 물든 서산마루에 걸터앉아 그리운 이름 목 놓아 부르다 밤 깊은 하얀 달빛에 젖는다. 그리운 이 하나 없는 가슴은 홀로 있어도 외롭지 않겠지만 이름 하나 새겨진 가슴은 고요한 강물에 하얀 달빛만 내려도 그 이름 몹시 그립다 못해 고독하다. 강물에 하얀 달빛 내려앉은 고즈넉한 밤 사납게 덮쳐오는 고독 때문인지 보고픈 임 생각에 숨이 멎을 것 같아 금방이라도 죽을 것만 같다. 숨통 조여오는 한 그리움을 하얀 달빛 내려앉은 강물 속으로 애써 다독거려 잠재워도 고독만이 밀려드는 그리움 남아 있는 한 사람의 몫이라 하기엔 감당 못할 심연의 고독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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