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 정보

온천 하러 멀리 갈 필요 있나? 간편히 즐기는 '경기도 온천'

문성식 2012. 1. 7. 18:02

온천 하러 멀리 갈 필요 있나? 간편히 즐기는 '경기도 온천'

 

영하의 날씨와 매서운 찬바람 때문에 몸이 움츠러들어서일까. 어깨가 뭉치고, 무릎이 더 쑤시는 기분이 든다. 이럴 때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그면 천국이 따로 없다. 하지만 온천을 즐기러 멀리까지 가야 한다는 생각에 쉬이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런 분들을 위해 가족과 함께 간편히 떠날 수 있는 경기도 온천을 찾아보았다.

경기도 이천의 독일식 온천인 '테르메덴' 실내 모습.

 

 

■ 100% 천연온천수로 즐기는 이천 '테르메덴'

 

서울에서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이천 '테르메덴'은 독일식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지하 800m~1,200m에서 나오는 평균 40℃의 나트륨 알칼리성 온천수를 쓴다. 천연 온천수는 자극성이 없이 부드럽고 온화해 노인은 물론 어린이가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온천 내부는 지름 30m의 원형으로 구성됐다. 탕 속에는 고압의 물줄기로 안마해주는 10여 종의 바데풀 시설이 있다. 이들 시설은 신체 각 부분에 자극해 건강과 미용, 피로와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한 효능을 준다.

테르메덴 노천탕에서 사람들이 영하의 날씨에도 온천을 즐기고 있다.

 

실외 노천탕은 영하의 날씨에도 뜨거운 온천수로 넘친다. 이곳의 연인탕, 정자탕, 동굴탕, 노천 이벤트탕, 닥터피시탕 등은 겨울을 잊게 할 만큼 온몸을 따뜻하게 달궈준다.

온천을 즐긴 이은영(경기 수원, 35)씨는 "아이들 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온천 즐기러 왔는데 물이 정말 깨끗하네요."라며 "위치도 가까워 좋고 어른들이 즐길 수 있는 탕도 다양하고 아이들이 물놀이할 수 있는 시설도 있어서 다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겼어요."라고 말했다.

온천을 마치고 나면 4km 길이의 산책로를 즐길 수 있다. 삼림욕은 시원한 바람과 함께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사람들이 '스파플러스' 노천탕에서 온천욕을 즐기고 있다.

 

 

■ 세종대왕도 즐긴 온천이 있다? '스파플러스'

 

경기도 이천의 온천은 600년 전 세종대왕과 세조가 병을 치료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역사가 깊다. 이천의 '스파플러스'는 120여 년 전 한 농부가 이곳의 온천수로 눈병을 치료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한 곳에 있다.

이곳 온천수는 나트륨 함량이 많아 각종 피부질환, 피부미용, 신경통, 부인병에 좋고, 음료로 마시게 되면 위장병에도 효과가 있다.

스파플러스는 대온천탕을 비롯해 목초탕, 청주탕, 한방탕, 족탕, 유아탕 등 20여 개의 탕과 실외에서 수영복을 입고 남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노천탕과 레저탕이 있다.

레저탕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레몬, 녹차, 석류, 커피 등의 향과 색을 느낄 수 있다. 각각의 탕은 피부미용과 몸 안의 독소제거에 도움을 준다.

스파플러스 석류탕에서 한 가족이 온천을 즐기고 있다.

 

아로마탕은 여성호르몬이 다량 함유된 아로마가 들어 있어 생리통 완화와 불면증, 소화촉진, 감정완화에도 효능이 있다.

온천 외에도 실내·외 워터파크, 찜질방, 4계절 썰매장 등 다양한 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이곳 관계자는 "스파플러스에는 호텔도 함께 있어 중국, 일본 등에서 온 관광객이 숙식하면서 온천을 즐긴다."라며 "온천문화가 대중화되어 있는 일본인들도 이곳 물이 더 좋은 것 같다고 한다."고 말했다.

스파플러스의 바데풀의 모습.
 

■ 자연과 함께 즐기는 포천 '스프링폴'

경기도 포천의 신북 리조트의 '스프링폴'은 20년 전부터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의 100% 온천수로 '물 좋은 온천욕장'으로 유명세를 탔다. 하루 최고 8천 명의 입욕객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인 이곳은 경치 좋기로 소문난 '열두개울' 계곡 인근에 있다.

이곳 온천수는 지하 600m에서 용출되며, 피부에 닿는 감촉이 부드럽다. 또한 온천수의 보습효과와 피부 진정 작용이 탁월해 겨울철 지친 피부에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곳에는 온천욕을 하면서 지루함을 느낄 수 있는 아이를 위해 실내수영장과 찜질방, 야외 노천탕 등이 있다. 실내수영장도 100% 온천수를 사용한다.

모임과 행사가 많은 연말연시다. 그동안 지친 몸과 마음을 뜨거운 물에 녹이고 쌓여 있던 삶의 무게까지 덜어내는 온천으로 떠나보자.

경기도 포천 신북리조트에 있는 '스프링풀'의 모습.

 

 

※ 테르메덴 정보
위치 : 이천시 모가면 신갈리 372-1
문의 : 031-645-2000 / www.termeden.com

※ 스파플러스 정보  
위치 : 경기도 이천시 안흥동 408-1
문의 : 031- 639-5000 / www.spaplus.kr

※ 신북리조트(신북온천) 정보  
위치 : 포천시 신북면 덕둔리 635-3번지
문 의 : 031-536-5025 / www.sinbukres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