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사도는 어부 출신으로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 사도의 동생이다.
그는 베드로와 안드레아와 함께 최초의 제자단에 속하게 되었다.
그는 예수님의 십자가 밑에까지 함께했으며 예수님의 당부로 성모님을 모셨다.
전승에 요한은 베드로와 함께 사마리아와 안티오키아,
에페소 등에서 복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뒷날 요한 사도는
파트모스 섬으로 유배를 가서 요한 묵시록을 저술하고 에페소에서 세상을 떠났다.
말씀의 초대
요한 사도는 자신이 듣고 깨달은 생명의 말씀을 들려준다.
생명의 말씀은 바로 예수님이시다. 그는 이 땅에 생명으로 오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분이심을 증언한다(제1독서).
여인들이 예수님의 무덤이 비어 있다는 소식을 전한다.
그때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제자와
베드로가 달려가 보았지만 무덤은 텅 비어 있다.
텅 빈 무덤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음을 드러낸다(복음).
제1독서
<우리가 보고 들은 것을 여러분에게도 선포합니다.>
▥ 요한 1서의 시작입니다. 1,1-4
사랑하는 여러분, 처음부터 있어 온 것, 우리가 들은 것,
우리 눈으로 본 것, 우리가 살펴보고 우리 손으로 만져 본 것,
이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 말하고자 합니다.
그 생명이 나타나셨습니다. 우리가 그 생명을 보고 증언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그 영원한 생명을 선포합니다.
영원한 생명은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우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우리가 보고 들은 것을 여러분에게도 선포합니다.
여러분도 우리와 친교를 나누게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의 친교는 아버지와 또 그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나누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쁨이 충만해지도록 이 글을 씁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2-8
주간 첫날, 마리아 막달레나는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였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베드로와 다른 제자는 밖으로 나와 무덤으로 갔다.
두 사람이 함께 달렸는데,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
그는 몸을 굽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기는 하였지만,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시몬 베드로가 뒤따라와서
무덤으로 들어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예수님의 얼굴을 쌌던 수건은 아마포와 함께 놓여 있지 않고,
따로 한곳에 개켜져 있었다.
그제야 무덤에 먼저 다다른 다른 제자도 들어갔다. 그리고 보고 믿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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