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여성들의 성 생활~!!
싱글우먼 '끌리면 한다'
왠지 청아하고 신비해보이는 싱글 여성. 아직도 싱글 여성들이 혼자 있는 시간엔 책을 읽거나 얌전하게 앉아 수를 놓으리라고 생각하는 남성이 있다면 이제 착각에서 깨어나야 할것같다.
18일 창간하는 잡지 <싱글즈>가 최근 싱글여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싱글 여성의 84%는 주기적으로 섹스를 즐기며1주일에 1,2회씩 즐긴다는 응답이 제일 많았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결혼을 하지 않은 채 지내는 싱글 여성(21~39세)은 약 697만명. 우리나라 총인구가 4천6백만명 정도임을 감안하면 6~7명 중 한명꼴로 싱글여성이다.
그러나 그들이 우리 사회에서 갖는 영향력은 그 숫자를 훨씬 능가한다. 이들 싱글 여성은 우리 대중문화의 새로운트렌드와 우상을 만들뿐아니라 주부-젊은 여대생의 소비생활 패턴에까지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주는 준거틀이 되고있다.
또 더이상 '시집 좀 가라'는 성화에 들볶이는 구차한 노처녀가 아니라 자유분방하고 독립적인 주체로 <결혼하고 싶은 여자> 등 드라마나 <싱글즈> 등 영화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싱글 여성들의생각과 라이프 스타일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남성들은 물론 여성들에게도 충격을 던져준다.
싱글 여성의 84%가 주기적 섹스 즐겨
혼전순결은 이제 더이상 싱글 남성들이 싱글 여성에게 크게 기대하는 바도 아니고 싱글 여성 스스로도 큰 가치를부여하지 않는 고어가 되어가고 있다.
<싱글즈>가 최근 전국의 싱글 여성 900명(25~32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남자친구와 섹스하느냐'는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이는 758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84.2%를 차지했다.
특히 섹스 빈도를 묻는 질문에 '1주일에 1~2회'가 29.2%(263명)이었고, '한달에 2~3회'가 27.6%(248명)으로 그 다음을 이었다.
'만난지 얼마 만에 섹스를 했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6.4%(238명)가 '2~3개월 됐을때'라고 대답해 가장 많았다.
또한 만난 당일 섹스를 했다는 응답도 1.4%(13명) , '일주일 이내'라고 대답한 이는 3.1%(28명)을 차지하는등 전체 응답자의 24.9%(225명)가 한달이내에 남자친구와 섹스를 했다고 대답을 했다.
'첫 섹스장소가 어디인가'라는 질문에는 36%(324명)가 모텔이나 여관이라고 대답했고 남자의 집이나 방(28.6%,257명)이그 다음을 차지했다. 의외로 여자쪽 집이나 방에서 첫 관계를 가졌다는 대답도 14.2%(128명)으로 나타나, 싱글여성들이섹스에 대담해졌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최근 성개방 풍조를 보여주듯이 '원나잇 스탠드(첫만남에서 섹스를 갖는 것)나 섹스 파트너로 남자를 만난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싱글 여성의 21.2%(191명)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원나잇 스탠드나 섹스파트너를 만난 계기는 '인터넷 채팅이나동호회(13.1%,118명)' '나이트 클럽이나 바에서(3.6%,32명)' 등의 대답이 나왔고 '하룻밤 파트너'의 기준으로는'몸이 좋거나 잘생긴 사람(21.2%,191명)'이 주로 꼽혔다.
그러나 전체 응답자의 11.6%(104명)은 '아직 섹스를 해본적이 없다'고 대답해 아직도 상당수 싱글여성들은 보수적인 성의식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경제불황 속에 남자의 경제력이 중요
이들 싱글 여성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배우자는 어떤 모습일까?
우선 유부남연예인, 방송인 중에서 차인표(35%), 최수종(15%), 손석희(9%) 등이 싱글 여성들에게 모범적인 배우자로 인기를 모았다.
자상하면서도 경제적 능력이 있음이 크게 어필한 것이다.
신랑감의 직업으로는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이 51%로 절대 다수를 점했고 사업가(16%), 공무원(10%) 순으로 인기를 끌었다.
수년 전 벤처 호황기에 1위를 차지했던 베처사업가는 최근 경제불황을 반영한 탓인지 3%에 그쳤다.
신랑감의 최저희망연봉은 3.100만~4.000만원 이라고 싱글여성의 47%가 대답했고 2.100만~3.000만원이라는 대답도26%였다. 물론 배우자의 성격도 중요하다.
싱글 여성들이 남자의 성격을 판단하는 구체적인 기준을 보면 '하루종일 같이 있어도 나를 지루하게 하지 않는다'(35%) '약속시간에 2시간이나 늦은 내게 미소를 지을 줄 안다'(24%) '미용실 가서 뒷머리만 약간 손봤는데 금방 알아본다'(7%)등이 꼽혔다.
신랑감의 단점 중 참을수 없는 것으로는 '외도로 이어질 바람기'(31%) '패가망신 지름길인 노름'(21%) '한심한 경제적 무능력'(20%) '부어라 마셔라 새벽까지 이어지는 술자리'(7%)라는 대답이 주를 이뤘다.
신랑감의 신장 조건으로는 '나보다 크기만 하면 된다'(34%) '나보다 10cm이상 커야'(29%) '나보다 15cm이상커야'(26%)등의 대답이 대부분인 반면, '나보다 작아도 상관없다'는 3%에 그쳐 대부분 남자의 신장이 자신보다 상당히 크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부와 재테크로 미래준비
싱글 여성의 43%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 영어 등의 어학공부를 하는 중이었다. 대기업체 마케팅팀에서 5년째 일하며매일아침 어학원을 다니는 김미경씨(29)는 '이제는 직장에서도 굳이 남녀차별을 하지 않아서 여성들도 열심히 자기계발을하면 남자직원 이상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공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래서인지 자신이 따르고 싶은 모델로는 싱글여성의 42%가 '끊임없이 배우고 자기계발하는 사람'을 말했다.
그러나 아직도 상당수 싱글여성은 경제적 독립을 하지 못해 62%가 부모와 함께 살고있다고 대답했다.
게다가 몇년 안에 독립할 의사가 없다는 대답도 58%를 차지해 결혼 등의 이유가 생길때까지 부모와 함께 살겠다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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