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동정 마리아의 탄생에 대하여 말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초대 교회 때부터 성모 신심이 계속 되면서
동방 교회에서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을 지내기 시작하였으며,
예루살렘에 세워진 ‘마리아 성당’ 봉헌일(9월 8일)을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로 정하여 기념해 오고 있다.
말씀의 초대
메시아의 탄생을 예고하는 말씀이 미카 예언자의 입을 통해 선포된다.
그분은 주님의 능력을 힘입은 이로 이스라엘을 이끄실 목자로서 오신다.
미카의 예언은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어진다(제1독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시기 전 이스라엘 역사 속의 선조들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향해 있다. 그분의 탄생으로 모든 이스라엘 신앙의
역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온 인류를 위한 구원의 역사로 바뀐다(복음).
제1독서
<해산하는 여인이 아이를 낳을 때>
▥ 미카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5,1-4ㄱ<또는 로마 8,28-30>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 에프라타의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 부족들 가운데에서 보잘것없지만,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릴 이가 너에게서 나오리라.
그의 뿌리는 옛날로, 아득한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므로 해산하는 여인이 아이를 낳을 때까지, 주님은 그들을 내버려 두리라.
그 뒤에 그의 형제들 가운데 남은 자들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돌아오리라.
그는 주님의 능력에 힘입어, 주 그의 하느님 이름의 위엄에 힘입어 목자로 나서리라.
그러면 그들은 안전하게 살리니 이제 그가 땅끝까지 위대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자신이 평화가 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8-23 짧은 독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
곧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하신 말씀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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