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天賢一人 以誨衆人之愚 而世反逞所長 以形人之短. 천현일인 이회중인지우 이세반령소장 이형인지단. 天富一人 以濟衆人之困 而世反挾所有 以凌人之貧. 천부일인 이제중인지곤 이세반협소유 이능인지빈. 眞天之戮民哉. 진천지육민재. 하늘은 한 사람을 어질게 하여 이로써 여러 사람의 어리석음을 깨우치게 했거늘 세상은 도리어 제 잘난 것을 뽐내어 남의 모자라는 것을 들춰낸다. 하늘은 한사람을 부(富)하게 하여 이로써 여러 사람의 곤궁함을 건져 주게 함이어늘, 세상은 도리어 제 가진 것을 자랑하여 남의 가난함을 업신여긴다. 참으로 하늘의 벌을 받을 자로다. 유교에서는 신분제도를 긍정하기는 했지만 높은 신분에 있는 자에게는 그에 어울리는 사회적 책임을 강요했었습니다. 이 구절에 나타나 있는 저자 홍자성의 분노는 이른바 엘리트 자리에 있는 자 중 특권은 충분히 누리면서도 스스로 져야하는 책임은 전혀 무시해 버리는 사람들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백성의 목소리를 하늘의 소리라고 생각하는 중국사상에 의하면 천벌이 곧 민벌(民罰)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국민들에게 버림받고 권좌에서 쫓겨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강성했던 명제국(明帝國), 저자 홍자성이 살다간 명제국의 말로야말로 좋은 예라 하겠습니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사랑과 그리움이 머무는곳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채근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0장] 입을 엄히 단속하지 않으면 마음속의 기밀이 모두 누설된다. (0) 2011.08.06 [219장] 재능이 어중간한 사람은 일의 전후를 추측하고 의심한다. (0) 2011.08.06 [217장] 책 속의 진리를알아 기뻐 춤추는 경지에 이르도록 하라. (0) 2011.08.06 [216장] 기쁨에 도취한 나머지 가볍게 승낙하면 안된다. (0) 2011.08.06 [215장]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생각하면 불평불만이 사라진다. (0) 2011.08.06 티스토리툴바
天賢一人 以誨衆人之愚 而世反逞所長 以形人之短. 천현일인 이회중인지우 이세반령소장 이형인지단. 天富一人 以濟衆人之困 而世反挾所有 以凌人之貧. 천부일인 이제중인지곤 이세반협소유 이능인지빈. 眞天之戮民哉. 진천지육민재. 하늘은 한 사람을 어질게 하여 이로써 여러 사람의 어리석음을 깨우치게 했거늘 세상은 도리어 제 잘난 것을 뽐내어 남의 모자라는 것을 들춰낸다. 하늘은 한사람을 부(富)하게 하여 이로써 여러 사람의 곤궁함을 건져 주게 함이어늘, 세상은 도리어 제 가진 것을 자랑하여 남의 가난함을 업신여긴다. 참으로 하늘의 벌을 받을 자로다. 유교에서는 신분제도를 긍정하기는 했지만 높은 신분에 있는 자에게는 그에 어울리는 사회적 책임을 강요했었습니다. 이 구절에 나타나 있는 저자 홍자성의 분노는 이른바 엘리트 자리에 있는 자 중 특권은 충분히 누리면서도 스스로 져야하는 책임은 전혀 무시해 버리는 사람들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백성의 목소리를 하늘의 소리라고 생각하는 중국사상에 의하면 천벌이 곧 민벌(民罰)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국민들에게 버림받고 권좌에서 쫓겨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강성했던 명제국(明帝國), 저자 홍자성이 살다간 명제국의 말로야말로 좋은 예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