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217장] 책 속의 진리를알아 기뻐 춤추는 경지에 이르도록 하라. 善讀書者 要讀到手舞足蹈處 方不落筌蹄. 선독서자 요독도수무족도처 방불락전제. 善觀物者 要觀到心融神洽時 方不泥迹象. 선관물자 요관도심융신흡시 방불니적상. 독서를 잘하는 사람은 마땅히 책을 읽어 손발이 춤추는 경지에까지 이르러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형식에 구애받지 않느니라. 사물을 잘 보는 사람은 마땅히 마음과 정신이 녹아서 물건과 하나가 될 때까지 이르러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외형外形에 구애받지 않느니라. 책을 읽을 때는 그 진수에까지 이르도록 읽고, 그래서 지엽말단에 사로잡히지 말아야 합니다. 사물을 관찰할 때는 그 본질을 꿰뚫어보아서 내 정신이 그것과 일체가 되기까지 관찰하라. 그렇게 해야만 그 표면의 현상에 사로잡히지 않게 됩니다. 고전(古典)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사람들은 대개 시험을 보기 위한 문법어구의 해석 등에 구애되어, 고전 그 자체의 진수를 제대로 보지 못합니다. 이처럼 수단에 마음을 뺏기고 있으면 사물의 본질을 잊는 우(愚)를 범하게 마련입니다. 수단은 필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것에 얽매이면 학문의 즐거움을 알 수도 없고, 생애의 양식으로 삼을 수도 없습니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사랑과 그리움이 머무는곳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채근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9장] 재능이 어중간한 사람은 일의 전후를 추측하고 의심한다. (0) 2011.08.06 [218장] 하늘은 한 사람을 현인으로 만들어 대중을 가르치게 했다. (0) 2011.08.06 [216장] 기쁨에 도취한 나머지 가볍게 승낙하면 안된다. (0) 2011.08.06 [215장]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생각하면 불평불만이 사라진다. (0) 2011.08.06 [214장] 고귀한 사람을 경외하면 방자한 마음이 없어진다 (0) 2011.08.06 티스토리툴바
[217장] 책 속의 진리를알아 기뻐 춤추는 경지에 이르도록 하라. 善讀書者 要讀到手舞足蹈處 方不落筌蹄. 선독서자 요독도수무족도처 방불락전제. 善觀物者 要觀到心融神洽時 方不泥迹象. 선관물자 요관도심융신흡시 방불니적상. 독서를 잘하는 사람은 마땅히 책을 읽어 손발이 춤추는 경지에까지 이르러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형식에 구애받지 않느니라. 사물을 잘 보는 사람은 마땅히 마음과 정신이 녹아서 물건과 하나가 될 때까지 이르러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외형外形에 구애받지 않느니라. 책을 읽을 때는 그 진수에까지 이르도록 읽고, 그래서 지엽말단에 사로잡히지 말아야 합니다. 사물을 관찰할 때는 그 본질을 꿰뚫어보아서 내 정신이 그것과 일체가 되기까지 관찰하라. 그렇게 해야만 그 표면의 현상에 사로잡히지 않게 됩니다. 고전(古典)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사람들은 대개 시험을 보기 위한 문법어구의 해석 등에 구애되어, 고전 그 자체의 진수를 제대로 보지 못합니다. 이처럼 수단에 마음을 뺏기고 있으면 사물의 본질을 잊는 우(愚)를 범하게 마련입니다. 수단은 필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것에 얽매이면 학문의 즐거움을 알 수도 없고, 생애의 양식으로 삼을 수도 없습니다.
善讀書者 要讀到手舞足蹈處 方不落筌蹄. 선독서자 요독도수무족도처 방불락전제. 善觀物者 要觀到心融神洽時 方不泥迹象. 선관물자 요관도심융신흡시 방불니적상. 독서를 잘하는 사람은 마땅히 책을 읽어 손발이 춤추는 경지에까지 이르러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형식에 구애받지 않느니라. 사물을 잘 보는 사람은 마땅히 마음과 정신이 녹아서 물건과 하나가 될 때까지 이르러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외형外形에 구애받지 않느니라. 책을 읽을 때는 그 진수에까지 이르도록 읽고, 그래서 지엽말단에 사로잡히지 말아야 합니다. 사물을 관찰할 때는 그 본질을 꿰뚫어보아서 내 정신이 그것과 일체가 되기까지 관찰하라. 그렇게 해야만 그 표면의 현상에 사로잡히지 않게 됩니다. 고전(古典)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사람들은 대개 시험을 보기 위한 문법어구의 해석 등에 구애되어, 고전 그 자체의 진수를 제대로 보지 못합니다. 이처럼 수단에 마음을 뺏기고 있으면 사물의 본질을 잊는 우(愚)를 범하게 마련입니다. 수단은 필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것에 얽매이면 학문의 즐거움을 알 수도 없고, 생애의 양식으로 삼을 수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