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200장] 매는 마치 조는 것처럼 앉아 있다 사람을 낚아챈다. 매의 서 있는 모습은 조는 것 같고, 범의 걸음은 병든 듯한지라. 이것이 바로 이들이 사람을 움켜잡고 물어뜯는 수단이니라, 그러므로 군자는 총명을 나타내지 말며 재능을 뚜렷하게 하지 말지니 그렇게 함으로써 큰일을 맡을 역량이 되느니라. 속담에도 '능력이 있는 매는 발톱을 감춘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역량을 함부로 드러낸다면 큰일을 해낼 수가 없습니다. 평소에 말이 많고 재능을 버릇 삼아 자랑하던 사람이 유사시에는 멍청이가 되어 버리고, 이것과는 반대로 평상시에는 통 말이 없던 사람이 일단사태가 발생할 경우, 조직력과 지휘력을 발휘하여 큰일을 이루어내는 예를 우리는 역사와 현실 속에서 많이 보았습니다. 아무리 자기 PR시대라고는 하지만 변변치 않은 능력을 과시하려는 것은 금물입니다. 일부러 무능한 체까지 할 필요는 없다 하더라도 일단 유사시에 발휘해야 하는 힘을 길러가며 묵묵히 있는 편이 연출 효과면에서도 유리 할 것입니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사랑과 그리움이 머무는곳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채근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장] 검약은 미덕이지만 지나치게 인색하면 비굴해진다. (0) 2011.08.06 [200장] 매는 마치 조는 것처럼 앉아 있다 사람을 낚아챈다. (0) 2011.08.06 [199장] 군자는 만년晩年을 당해도 한층 더 정신을 가다듬는다. (0) 2011.08.06 [198장] 부화뇌동도, 세속을 벗어나는 것도 처세에 좋지 않다. (0) 2011.08.06 [197장]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은 기회를 놓친다. (0) 2011.08.06 티스토리툴바
[200장] 매는 마치 조는 것처럼 앉아 있다 사람을 낚아챈다.
매의 서 있는 모습은 조는 것 같고, 범의 걸음은 병든 듯한지라. 이것이 바로 이들이 사람을 움켜잡고 물어뜯는 수단이니라, 그러므로 군자는 총명을 나타내지 말며 재능을 뚜렷하게 하지 말지니 그렇게 함으로써 큰일을 맡을 역량이 되느니라. 속담에도 '능력이 있는 매는 발톱을 감춘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역량을 함부로 드러낸다면 큰일을 해낼 수가 없습니다. 평소에 말이 많고 재능을 버릇 삼아 자랑하던 사람이 유사시에는 멍청이가 되어 버리고, 이것과는 반대로 평상시에는 통 말이 없던 사람이 일단사태가 발생할 경우, 조직력과 지휘력을 발휘하여 큰일을 이루어내는 예를 우리는 역사와 현실 속에서 많이 보았습니다. 아무리 자기 PR시대라고는 하지만 변변치 않은 능력을 과시하려는 것은 금물입니다. 일부러 무능한 체까지 할 필요는 없다 하더라도 일단 유사시에 발휘해야 하는 힘을 길러가며 묵묵히 있는 편이 연출 효과면에서도 유리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