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리고 성

여자가 sex를 할때 즐겁지 않은 9가지 이유

문성식 2011. 7. 24. 20:42

여자가 sex를 할때 즐겁지 않은 9가지 이유

 

미혼여성에게 섹스는 막연한 환상을 떠울리게 한다. 사랑하는 부부라도 어떤 경우, 섹스가 즐겁지 만은 않은지 스무 명의 독자를 만나 그들의 솔직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섹스가 늘 즐겁지는 않다는데

잠과의 전쟁을 치룰 때

한참 신나게 자고 있는데 남편이 몸을 더듬어 온다. 아 자고 싶다! 그러나 그는 이미 태세를 갖추고 덤벼들고 있다. 달아나려는 잠을 붙들고 늘어지지만 배 위에 남편의 체중이 느껴지면 잠자는 것을 포기하게 된다. "잠도 없냐?"는 말을 내뱉고 싶지만 그의 분위기를 깨지않기 위해 억지로 응한다. 자고 싶은 잠을 포기하고 잠이 깨지도 않은 상태에서 섹스를 해야할 때 섹스는 환상이 아니라 `웬수'같다.(28세.김미양)

땀맛을 보아야 할 때

한창 무드를 잡고 일을 벌인다. 부드럽게 애무를 하여 충분히 흥분되었다. 그와 사랑을 하고 싶어서 그의 가슴을 애무했을때 짠맛! 절망감! 샤워를 하지 않아 땀 때문에 짠맛이 느껴지는 것이다. 이를 내색하지도 못하고 꾹 참고 해야할 때 섹스가 정말 싫어진다. 섹스를 누가 달콤하다고 했는가!(30세.박순미)

하다가 도중에 그만두어야 할 때

그와 한창 결정적인 순간에 몰입하려 할 때, 갑자기 초인종이 울렸다. 예고도 없이. 나는 허겁지겁 옷을 입고 붉어진 얼굴로 문을 열어야 했다. 그의 친구가 찾아왔다. 흥분된 기분을 가라앉히고 친구를 맞이해야 하는데 붉어진 얼굴을 감출 수가 없다. 방에 들어가보니 그는 옷을입지도 않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눈치도 없이 다시 시도를 하려고한다. 이때의 기분이란! 조금 전에 느꼈던 흥분이 왜 그렇게 부끄러운지,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면서 밖으로 나갈 생각을 하니 정말이지 섹스자체에 대한 회의마저 느껴졌다.(29세.한혜진)

애가 일어나서 남편을 때릴 때

한창 남편과 분위기가 무르익어 갈 때 갑자기 아이의 소리가 들려왔다. "아빠, 왜 엄마를 때리는 거야?"하며 눈을 똑바로 뜨고 우릴 쳐다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내가 신음소리를 내는 것 때문에 잠에 깬 아이는 아빠가 엄마를 때려서 신음소리를 낸 것으로 안 것이다. 아 깬다! 남편과 나는 도중에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동작 그만'을 해야 했다. 이럴 때는 정말 싫다. 아이한테 이렇게 망신을 당하면서까지 해야할까?(31세.장영혜)

무작정 쳐들어올 때

아무런 신호도 없이 그가 아랫도리만 벗기고 갑자기 달려들 때 정말싫다. 사인으로 키스 정도라도 하면 얼마나 좋을까? 키스도, 전희도 없이 곧바로 쳐들어오면 난 그의 배설을 위한 하나의 도구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섹스는 분위기로 즐기는 것이라는데 그는 이런 것을 모르는지 무작정 올라와서 자기 멋대로 사정을 하면 그만이다. 예의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그의 태도는 정말 싫다.(30세.고영미)

끝날줄 모르고 이어지는 섹스

한 시간 이상을 섹스를 한다는 것, 그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남들이 들으면 오래하면 좋지 않냐고 하겠지만 한 시간동안 그에게 시달리고 나면 섹스 자체에 오만 정이 떨어진다. 2~30분까지는 그의 페이스에 따라 가지만 그 이상되면 난 아픔만 느낄 뿐 아무런 감흥이 없다. 그는 열심히 하는데 나는 딴 생각만할 뿐. 섹스가 점점 두렵고 싫어진다.(29세.이경란)

영화속의 장면을 연출할 때

영화 속 남녀가 욕실에서 멋지게 정사 장면을 연출하는 것을 보고는 그가 그것을 실행에 옮기자고 제의했다. 샤워기의 물을 틀어놓고 욕조에서 섹스를 하는데 도저히 영화 속의 그 기분을 느낄 수가 없다. 수증기 때문에 가슴은 답답하고 또 자세는 불편한지. 만족감은 커녕 얼른 끝내고 싶을 뿐이다. 이렇게까지 하면서 해야하는 것인가 하는 회의가찾아오기 마련.(27세.성현정)

피 튀기는 섹스라니

생리 중에는 절대 섹스를 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그가 술이라도 마시고 오면 난 그의 힘을 당해낼 수가 없다. 아무리 거부를 해도 소용이없다. 침대에 타월과 휴지를 깔고 본 게임에 들어가지만 뒷처리 생각을 하면 섹스에 쉽게 몰입이 되지 않는다. 정말 짐승같은 생각이 들어서 싫다/(29세.박소현)

입을 틀어막힌 채 해야 할 때

시댁 식구들과 함께 살기 때문에 부부 생활을 할 때 몹시 조심스럽다. 소리가 밖으로 나가지 않게 조용히 해야 하는 것은 필수. 그러나 어디 그러기가 쉬운가. 나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내게 되고 밖에서 인기척이 들려오면 남편은 입을 손으로 꽉 틀어막고 섹스를 한다. 입까지 틀어막히면서 섹스를 해야 하나? 이런 때는 정말 싫다.(30세.한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