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리고 성

연애|다른 여자들은 어떻게 하나 ?

문성식 2011. 7. 24. 20:36

연애|다른 여자들은 어떻게 하나 ?

푸르스름한 몽고반점과 거들에서 풀려나 출렁거리는 아랫배, 다리털이 무성한 일반인 한 쌍이 서로의 즐거움을 위해 발가벗고 있는 그 장면! 그 극히 개인적인 순간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무엇을 느끼는가는 항상 관심거리이다. 다들 솔직해지자. 1백 편의 포르노 영화보다 옆자리 후배, 친한 고등학교 동창, 옆집 아줌마의 어젯밤 이야기가 더 흥미롭다는 사실을 인정하자는 말이다. 섹스를 둘러싼 아무리 하찮은 통계, 수치, 의견들이 발표될 때마다 귀가 쫑긋 서는 것도 당연한 일. 마음을 터놓고 상의하기에도 쑥스러운 차에 ‘다른 여자들은 어떻게 하나’ 알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터이니.

 

‘다른 여자들은 어떻게 하나’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심도 있는 섹스 조사 결과는 거의 전무한 상태. 지난 2000년 한국성과학연구소가 서울,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6대 도시에 거주하는 25~55세의 기혼여성 1천4백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가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정도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아직도 흥미 위주의 가십성 조사 결과를 제외한 미혼여성 대상의 공적인 섹스 통계나 수치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처녀에게 언감생심 섹스를 묻다니!’섹스에 대한 논의가 상대적으로 활발한 미국에서는 지난해 8월 미국 셀프(self)지가 18~45세의 여성 5백5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가 화제를 모았다. 이제 나 아닌 다른 여자들의 생생한 섹스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대체로' 만족한다?
한국의 경우 ‘지난 3개월간의 성 관계에 만족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45%가 대체로 만족, 그저 그렇다가 36%, 매우 만족이 8%, 대체로 불만족이 8%, 매우 불만족이 3%로 나타났다. 결국 53%가 만족한다는 결론. 이 응답 비율은 연령과 결혼 기간, 자녀 수가 적을수록, 또 학력이 높고 연애 결혼일 때, 자신과 배우자의 외모에 만족하는 집단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미국의 경우 42%의 응답자가 그들의 성생활에 대해 극히, 또는 매우 만족한다고 답해 상대적으로 한국보다 높은 비율을 보인 셈. 41%는 어느 정도 만족했으며 나머지 17%는 침실에서 현실에 직면하느니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보겠다는 냉담한 대답을 했다.  


  시간의 문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전희 시간! 전체 사랑을 나누는 시간이 불과 30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희 과장(명동 이윤수비뇨기과병원 여성 클리닉)의 지적에 따르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전희 시간! 5~10분이 37%, 5분 미만이 29%로 인색(?)한 파트너를 지닌 여성들이 66%를 차지했다. 아예 전희를 안 한다는 커플도 6%에 달했다. 그러니 사정까지 이르는 시간도 짧게 마련. 5~10분이 28%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3~5분도 21%, 1~3분이 12%, 1분 미만도 3%를 차지했다. 10~20분이라는 행운의 커플들은 27%. 
 

내 몸의 진실
자신의 성적 매력이 어디에 있냐는 질문에 한국 여성들은 가슴(25%), 얼굴(22%), 히프(12%), 각선미(10%), 몸매(5%) 순으로 대답했다. 생리 주기에 비추어 어느 시점에 성적 욕구가 가장 강한가 물었을 때는 생리 직전이 25%, 생리 직후가 23%로 가장 많았고, 배란 기간이 11%, 배란 직전이 6%, 생리 기간이 5%, 배란 직후가 2%로 생리 전후가 배란 전후보다 성적 욕구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적 욕구가 ‘생리 직전’이라고 한 답변이 천주교 신자 집단에서 높게 나와 이채롭다. 아마도 생리 직전이 임신에 관한 부담감이 가장 덜할 때이기 때문일 듯. 성감대를 꼽으라는 질문에는 목덜미, 음핵, 허벅지, 질, 입술, 소음순과 대음순 등의 대답이 나왔다. 
 

섹스= 사랑?
한국과 미국 여성들 공히 섹스의 만족도는 사랑에 달려 있다고 대답했다. ‘사랑 없이 성적으로 흥분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79%의 여성이 ‘흥분할 수 없다’고 답했고, 단지 20%만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미국 여성들 또한 마찬가지. 섹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요소를 묻는 질문에 43%의 여성들이 파트너와 정서적으로 밀착되어 있다는 느낌을 꼽았다. 16%의 여성들만이 오르가슴을 중요시했다.
심지어 미국 여성들의 91%는 일생 동안 단 한 명의 파트너여도 괜찮다고 말했다! 
 

섹스가 꼬일 때…
한국 남자여 각성하라! 성생활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한 한국 여성들에게 그 이유를 복수 응답하게 한 결과 빠른 사정이 24%, 새로운 것이 없다가 23%, 성격이 맞지 않는다가 21%, 횟수가 적다가 18%, 강압적인 요구가 14%에 이르렀다. 그 밖의 이유로는 질 분비액이 적어 유발되는 통증(14%), 상대의 성기능 저하(11%), 현재 파트너로 만족할 수 없다(9%) 등이었다.

미국 셀프(self)지 조사에서도 무려 59%의 여성들이 성생활에 무덤덤하고 열의가 없다고 답했다. 그녀들 역시 섹스가 너무 식상해서 끝나자마자 드라마를 보거나 잠에 빠져들며, 남자들이 메인 코스에만 집착하고 전희나 애무에는 인색하다는 비난을 퍼부었다. 


그래도 남자 앞에서는 작아지는 게 여자?
조사 곳곳에서 불만을 토로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여성들은 섹스에 있어서 아직은 약자의 위치에 있다.
특히 파트너가 자신의 몸을 어떻게 보느냐에 대해 예민하게 신경 쓰는 경향. 우리나라의 경우 겨우 3%의 여성들만이 본인의 외모에 만족한다는 대답을 했을 뿐, 그저 그렇다(39%), 약간 불만족(6%), 매우 불만족(6%) 등 반수 이상이 외모에 대한 열등감을 느끼고 있었다.


반면 54%의 응답자가 ‘배우자의 외모에 만족한다’고 대답했다니 한국 여자들은 파트너 평가에 후한 편이다. 열세가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또 하나의 부문은 섹스 요구에 대한 것. 대개 파트너가 먼저 요구한다는 응답자가 50%에 달했으며 항상 파트너가 먼저 시작한다는 대답도 24%였다. 나와 파트너가 동일한 빈도로 요구한다는 비율은 22%, 대개 내가 요구한다(3%), 항상 내가 요구한다(1%)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여서 좰셀프좱의 조사 결과 모든 연령대의 여성들이 본인은 원치 않을 때도 싫다는 말을 못하겠다고 토로했다고. 
 


긴급 속보! 오르가슴의 진실
한국 여성들의 경우 오르가슴 빈도를 묻는 질문에 ‘대개 느낀다’가 31%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가끔 느낀다(26%), 드물게 느낀다(23%), 항상 느낀다(16%), 전혀 느끼지 못한다(4%)의 순이었다.
지속 정도는 5~10초가 3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0~20초(21%), 5초 미만(16%), 20~30초(10%), 30초~1분(6%), 1분 이상(4%) 순이었다. 관계시 오르가슴 횟수는 1회라고 답변한 이들이 53%로 가장 많았고 2회가 25%, 3~4회가 20%, 5회 이상이 2%. 그리고 놀랍게도(!) 10회 이상이라고 대답한 이들도 1% 있었다.


오르가슴을 느끼게 한 행위는 삽입 성교가 57%로 가장 높고 애무(40%), 오럴섹스(15%)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12%의 여성들은 성적인 꿈이나 환상, 또한 10%의 여성들이 자위 행위시 오르가슴을 느꼈다고 답변하기도. 게다가 성관계 중에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면서도 ‘연기’해본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비율이 57%에 달했다는 통계도 나와 있다. 과반수가 넘는 남자들이 속고 사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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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보다 위험한 유혹, 바람 피우는 남자 건너는 방법

 

 

자고로 문턱 넘을 힘만 있어도 눈이 돌아가는 것이 남자다. 게다가 유혹 많은 세상 속에서 우리 남자들은 한 사랑을 지켜내기가 쉽지 않다. 한번 빠지면 헤어날 수 없는 마약처럼 외도의 길에서 고민하는 남자들이 그래서 많다. 불행으로 가는 길목을 벗어나는 게 상책이지만, 그 유혹의 길에서 어떡해야 할지 고민해보지 않겠는가.

 


숱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지내왔던 당신.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

대학 입학 시절부터 지금까지 반복된 수십 번의 만남과 이별. 좋든 싫든 여기서 얻은 실패와 좌절감은 당신을 옥석을 가릴 줄 아는 현명한 남자로 만들기에 충분한 양분이 되었다. 그 결과 지난 연애에서 얻은 경험을 통해 결국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배필을 만났다. 그리고 하루가 멀다 하고 그녀의 집 앞을 들락거리며 더욱 깊은 관계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그러나
한순간의 실수가 모든 것을 망칠 수 있다. 2008년 우리나라 갤럽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54%의 남자들이 외도 경험이 있는 누군가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또 미국 시카고 대학교 사회학과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성의 20%, 여성의 12%는 일생 중 한번이라도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적이 있다고 답했다.

 


주변을 한번 둘러보라. 매력적인 직장동료는 물론이요 섹시한 바리스타까지 당신의 마음을 요동치게 할 요소가 즐비하다. 그러나 이런 상태가 오직 섹스만을 원해서일까? 그렇지 않다. 결혼 테라피스트인 M. 리 뉴먼의 최근 저서인 <외도에 대한 진실>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바람을 피운 100명의 남자 중 8명만이 섹스를 외도의 이유로 답했다. 48명은 섹스 이외의 감정적인 요인을 간통의 이유로 꼽았다. 섹스가 이유라고 답했던 남자 중에도 그 이면에는 또 다른 무언가의 이유가 숨어 있을 것이다. 무엇이 남자들을 타락하게 하는지, 또 어떻게 그런 유혹을 피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고 있다면 당신의 연애나 결혼 생활이 훨씬 안정적일 것이다. 전문가의 조언과 유전학, 경제학, 인류학, 생리학에 관한 최신 연구들을 통해 우리는 외도의 원인과 가정 내에서도 충분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뜨거운 사랑을 유지하는 법을 소개한다.

 



배신으로 가는 첫번째 길
1 남자는 원래 그렇다
넓은 초원에 서식하는 들쥐. 이 작은 설치류는 포유류 중 배필 관계를 형성할 줄 아는 몇 안 되는 동물 중 하나다. 대초원 들쥐의 유전자적 특성은 과학자들에게 왜 인간이 외도를 하게 되는가에 관한 단서를 제공해주는데 들쥐의 뇌에는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스위치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에모리 대학교의 심리학과 교수인 래리 영 박사의 말에 따르면 그것은 생각한 것을 행동하게 하는 호르몬인 바소프레신을 만드는 유전자였다. 바소프레신 호르몬은 수컷 들쥐로 하여금 배필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며 경쟁자를 멀리하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여기서 대초원 들쥐에 작용하는 방식이 인간에게도 동일하게 작용한다고 가정하면, 바소프레신은 당신의 뇌에서 여자 친구나 부인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부분을 자극하여 당신으로 하여금 친밀감과 보호받는 느낌을 주도록 작용한다고 할 수 있다. 여자의 경우에는 옥시토신이 같은 작용을 한다.


스톡홀름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과학자들에 따르면 당신이 한 가지 유형의 바소프레신만을 받아 동작하는 변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면 당신은 배우자가 바라는 것처럼 자상하고 따뜻한 남자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2008년의 연구에 따르면 이런 유전자를 가지고 있을 경우 헌신적인 사람일 가능성이 낮고 부부 관계에 있어서도 문제점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2배나 된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이러한 유전자 변이를 갖고 있다고 해서 그것 때문에 바람을 피운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보다 당신이 속한 문화, 성장 과정, 그리고 다른 삶에서의 경험이 당신의 행동에 주된 원인이 될 수 있다. 영 박사는 이 유전자가 당신이 걷게 될지도 모를 외도의 확률을 바꿀 수 있을 뿐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니 결코 남자이기 때문에 유전자적으로 외도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될 일이다.

正道의 길 당신이 외도할 확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육체적인 친밀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우리는 바소프레신이 섹스를 하는 동안 분비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영 박사의 말이다. 그리고 바소프레신은 섹스 외에도 분비될 수 있는데 그런 상황을 하루 내내 만들어냄으로써 당신의 바소프레신 수용기관을 자극할 수 있다. 즉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5개의 작은 노력들을 기울여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당신은 포옹, 키스, 이메일, 문자 같은 것으로 노력을 하고 그녀도 그녀가 할 수 있는 다른 5가지의 ‘기분좋은 행동’으로 화답한다면 당신은 뇌에 있는 바소프레신 공장이 적어도 하루에 10번 이상 가동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곧 당신을 그녀에게만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힘이 된다.

 


배신으로 가는 두번째 길
2 위험을 회피하려는 성향이 적다

많은 남성들에게 외도는 그 나름의 비용과 혜택이 있는 또 다른 선택이다. 그러나 외도 후에 오는 결과는 무척이나 불확실하고 개인적이다. 당신의 외도에 대해 그녀가 알게 될 것인지 여부를 떠나 스스로 얼마나 큰 죄책감을 갖게 될지 알지 못한다. 또한 이혼 후 정확히 무엇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 그래서 미국 브라이언트 대학교의 에디날도 테발디 박사와 뉴 햄프셔 대학교의 브루스 엠슬리에 박사는 한사람이 외도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모델을 만들었다. 그들은 연구를 통해 남자와 여자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다른 의사 결정 과정을 거치게 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여자는 무슨 생각을 하냐고? 아주 많은 생각을 한다. ‘그와의 관계를 유지할 가치가 있을까?’ 혹은 ‘그와 헤어지게 되는 위험을 감수해볼 만한 다른 누군가가 있는가?’ ‘만약 모르는 남자와 구질구질한 모텔에서 보낸 것을 그가 알게 되었을 때 무엇을 얼마나 (돈, 사랑, 친구관계, 안정성 등) 잃게 될 것인가’ 등이다. 그녀가 생각하는 모든 것은 그녀의 관계, 그녀의 미래, 그녀가 잃게 될 지금까지의 투자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남자는 다르다. 남자는 오직 이 두 가지의 가능성만을 생각한다. ‘이런 기회가 또 있을까?’ ‘걸릴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이젠 철 좀 들 때가 됐다.

正道의 길 간통으로 현재와 미래에 무엇을 잃게 될 것인지를 꼭 생각해보라. 일단 위험성을 깨닫게 되면 집에 붙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뉴먼은 말한다. 대다수의 남성들은 외도를 하기 전 집 밖에서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 “그들은 야근을 하거나 출장을 가는 등의 핑계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뉴먼의 말이다. 자신이 한눈을 팔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았다면 어려운 일이겠지만 배우자를 앞에 두고 무엇인가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좋다. “그녀에게 이렇게 말해보세요. ‘요즘들어 일에 집중이 안 되고 계속 한눈을 팔게 돼, 그러면 안 되는데 말이야’라는 식으로 말이죠.” 뉴먼의 조언이다. 그리고 무엇이 문제인지 그녀와 함께 생각해보라. 어떻게 하면 관계를 더 발전시킬 수 있을지 의논하는 것이 좋다. 무엇이 문제인지 알게 되면 어떻게 고칠 수 있는지도 알 수 있다. 그리고 결국 결혼 생활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려는 노력이 외도하고 싶은 생각을 넘어서게 될 것이다.

 


배신으로 가는 세번째 길
3 위험을 인지하지 못한다

연구자들이 이른바 ‘매력적인 대안’이라고 부르는 사회적 상황에 남성들이 처하게 되었을 때 그들은 가드를 너무 쉽게 내려버리는 경향이 있다. 캐나다 맥길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가상현실 테스트에 참여한 실험 대상자들이 매력적인 이성의 사진들을 평가했을 때 남녀가 다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여성들은 멋진 남성의 사진 자체를 기피하는 경향을 보였고 남성들은 그렇지 않았다. 매력적인 이성과의 교제를 상상해보도록 요구 받았을 때 여성들은 헌신, 그리고 위협이라는 생각을 떠올린 반면 남성들은 그렇지 않았다. 맥길 대학교의 연구원들은 여성들은 연인 관계를 온전하게 유지시키기 위해 보호자가 되려고 노력하거나 매력적인 이성이 잠재적인 위협이 되는 것으로 생각했다. 여자들은 ‘매력적인 대안’이 가까이 오는 것을 보았을 때의 자동적인 방어 메커니즘이 발동하는 한편 ‘만약~한다면’의 생각을 많이 사용했다. 예를 들면 ‘만약 그가 여기에 온다면, 취했었다고 핑계를 대야겠다’ 등의 생각 말이다.

正道의 길 당신도 그녀처럼 ‘만약 ~한다면’ 식의 계획을 세워보라. 남자가 외도의 가능성이 있는 다른 여성과 어떤 상황에 들어가기 전에 ‘그녀가 여기에 오면 남자 화장실로 숨겠어’ 등의 생각을 한다. 그렇다면 자신이 하려는 행동을 자각하게 되어 위험인자로부터 멀어지기가 훨씬 쉬워질 것이다.

배신으로 가는 네번째 길
4 매사에 비관적이다

당신이 얼마나 쉽게 외도를 하게 될지 궁금한가? 서로 으르렁대는 횟수와 서로 웃음 지어주는 횟수를 세어보라.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의 심리학 조교수인 엘리자베스 엘런 박사는 결혼을 앞둔 커플의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며 긍정적-부정적 반응이 적은 커플들이 그들의 결혼생활 초기에 외도를 하게 되기가 쉽다는 것을 찾아냈다. 2.4대 1의 비율로 긍정적 반응(눈 마주침, 끄떡임, 미소 등)과 부정적 반응(얼굴을 찌푸림, 눈을 굴림, 모욕적 표현)을 보인 커플이 4대 1의 비율을 보인 커플보다 결혼 이후에 외도를 경험할 확률이 월등히 높았다. 물론 그들이 연애 초기부터 서로 좋아하지 않았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외도를 하지 않은 커플들이 외도를 하게 된 커플보다 긍정적인 반응을 훨씬 많이 보였다는 말이다. 당신의 상호 소통 방법이 긍정적이면 긍정적일수록 미래에 벌어질 외도 위험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正道의 길 앨런은 데이트 중이든지 결혼을 했든지간에 경멸, 비난, 완고한 태도, 방어적인 태도 등을 최소화함으로써 긍정-부정적 반응의 비율을 높이라고 조언한다. 기분이 별로 좋지 않더라도 긍정의 힘을 최대한 발휘하여 격려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를 가지고 함께 동의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는 것이 좋다. 앨런은 연구를 통해 고개를 끄떡이는 것, 웃음 지어주는 것, 또는 ‘동의해’, ‘이해해’, ‘좋은 말이야’ 등의 표현이 남녀 관계에서 도움이 된다는 것을 관찰했다. 앨런은 행복한 커플이라도 때로는 부정적일 때가 있지만 그런 커플일수록 빨리 그런 상황에서 벗어난다고 말한다. 만약 당신 자신이 그런 다툼을 하고 있는 상황이면 그녀의 관점을 인정하고 화해할 길을 찾으라. 당신이 그렇게 하려고 하면 할수록 그녀 역시 마음을 쉽게 열 것이고 둘 다 더욱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배신으로 가는 다섯번째 길
5 서로에게 도전이 되지 않는다
당신이 연애를 한다는 것은 섹스 그 이상을 의미한다. 여자들이 더 좋은 능력을 갖고 있는 남자를 원하듯 남자들 역시 자신의 여자가 도전이 되어 더 좋은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연인 관계를 원한다. 그것은 남자의 사회적 본능에 속한다. “남자는 자신을 더욱 나은 사람으로 발전시켜줄 수 있는 관계를 찾고 있습니다.” 먼마우스 대학교의 심리학과 교수인 개리 르완도우스키 박사의 말이다. “또 우리의 현재 모습을 더욱 업그레이드해줄 수 있는 파트너를 찾죠.” 르완도우스키 박사는 이런 본능을 ‘자기 확장’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배우자나 여자 친구로부터 원하는 자기 확장의 기준은 지극히 주관적이다. 그러므로 남자는 처음부터 상대방이 자기 확장이 가능한 관계인지 판단하는 것이다. 르완도우스키 박사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자신의 파트너가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는 충분한 기쁨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생각할수록 새로운 인간관계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동시에 바람을 피울 준비를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正道의 길 앉아서 그녀가 당신에게 도전이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가? 그녀 역시 마찬가지이다. “당신은 연인 관계에서 그녀가 당신을 빛나게 해주기만을 바라고 있는 수동적인 참여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르완도우스키 박사의 말이다. “연인 관계는 양방향 통행이에요. 당신이 자기 확장에 거부감이 있다면 그녀를 당신의 내면으로 초대하세요. 매일 나누는 심도 깊은 대화에 당신의 자기 확장 노력을 포함시킴으로써 그녀와 같은 목표를 갖는 것이죠.” 이러한 공동의 목표는 남녀 모두를 성장시킬 수 있다. 서로에게 무언가를 가르쳐줄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라. 예를 들어 당신의 여자 친구가 영어를 잘한다면 그녀에게 영어를 가르쳐달라고 하라. 데이트하는 동안에는 철저하게 영어로만 대화를 해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당신은 그녀에게 운동에 취미를 붙이게 해주는 것이다. 심신이 살찌는 연애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미래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중요한데 한 번도 보지 못한 전시회의 티켓을 산다든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으로 가는 저렴한 항공권을 예약하는 것도 좋다. 이러한 노력들이 서로가 서로를 올바른 곳으로 이끌고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고 또 그렇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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