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사도들의 사역과 초대교회

문성식 2011. 6. 22. 08:11


3. 사도들의 사역과 초대교회

1) 성령 받은 사도들 (사도행전 1,2장)

제자들은 성령이 오시기를 기다리는 동안에, 서로 만나서 이야기하고 함께 기도했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예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시기 위해 나타나시지 않을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일단 그의 성령이 오신다면, 예수님은 새롭고 더 가까운 방법으로 그들과 함께 있을 것이었습니다.

유월절이 지난 지 일곱 주가 되어 유대인들은 오순절 절기를 기념하였습니다.
오순절은 처음 수확한 열매를 바치는 추수 감사절입니다.

 

예루살렘이 다시 한 번 순례자들로 꽉 차게 되었습니다.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유대인들이 이 복된 절기를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되돌아 왔기 때문이었습니다.

오순절 날, 주일 아침 일찍 예수님의 제자들이 함께 모여 있었을 때,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후에 그들이 그 일을 묘사하기를,

"하늘로부터 휘몰아쳐 내려온 급하고 강한 바람소리가 집 안을 가득 채웠다. 그러고 나서 불의 혀같이 갈라진 것이
그 곳에 있던 각 사람의 위에 임하였다" 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보고 들은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의 마음속에 은혜로운 성령이 임하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약속하셨던 성령이 충만하게 그들에게 부어지자, 예수님이 그들에게 가까이 계신 듯 느껴졌습니다.
그들은 기쁨으로 충만하여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을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많은 무리들이 집밖에 모여 들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이 밖으로 나왔을 때 그들은 훨씬 더 놀라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각기 다른 말을 사용하는 여러나라의 사람들이, 제자들이 예수님께 드리는 감사와 찬양을 모두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도대체 그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이지 ?" 라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들이 술을 너무 마셨기
때문일거야!"
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이 일에 대해 설명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베드로가 나머지 사도들과 함께 무리들 앞에 섰습니다.

"여러분, 들어 보시오 !"
베드로가 말하자, 무리들이 베드로의 설명을 듣기 위해 조용해졌습니다.

"우리들이 취했다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른 아침 아닙니까? 그러면 우리들을
변화시킨 무엇인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신들은 몇 백년 전 요엘 선지자가
어떻게 말했는지 기억합니까 ? 그는, 하나님께서 언젠가는 그의 성령을 모든
이들에게 부어 주실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 일어났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의 영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러면 내가 여러분들에게 그 배경을 말하겠습니다.
몇 주일 전, 유월절에 당신들은 예수님을 박해하여 돌아가시게 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그 분은 하나님으로부터
권능을 선사받은 놀라운 분이셨습니다. 그러나 당신들과 당신들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기를
원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 때문에 돌아가셨기에 하나님은 예수님이 무덤 속에서 썩도록 남겨두지 않으시고 그를 다시
살리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당신들에게 하나님이 예수님을 우리 모두의 주로 만드셨다는 것,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야 왕이시란 것을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

 

베드로가 말을 마치자 사람들은 소란해지기 시작했고 한 숨을 쉬기도 하였습니다.
그의 말이 옳다면, 그들은 메시야를 죽인 끔찍한 일을 한 것입니다.
그들은 후회하기 시작했고 심한 양심의 가책을 받았습니다.

"그럼,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 라고 그들이 물었습니다.

"당신들이 정말로 회개한다면, 하나님께로 돌아가 예수님을 믿으시오. 세례를 받아, 여러분들이 이제 죄에서 떠나
예수님을 따를 것이라는 것을 보여 주시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용서하시고, 그의 성령도 보내 주실
것이오" 라고 베드로가 말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베드로가 말한 대로 하기 위해 앞으로 달려 나왔습니다.
그 날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의 수는 삼천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날 이후로 그들은 규칙적으로 만나서 함께 음식을 먹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에 관해 사도들로부터 더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2) 앉은뱅이를 일으킨 베드로 (사도행전 3,4장)


 

어느 날 오후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으로 기도하러 가고 있을 때, 누군가가
애처롭게 구걸하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미문이라는 성전 문 옆에 쭈그리고 앉아있는 비참한 사람을 내려다
보았습니다.

베드로가 잘 알고 있는 그는 태어날 때부터 앉은뱅이었지만, 그의 친구들이 날마다
그를 성전 문까지 데려다 주었기 때문에 성전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구걸할 수
있었습니다.

그 앉은뱅이 거지는, 베드로와 요한이 자기 앞에서 멈추자 무엇을 얻을 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나는 네게 줄 돈이 없다. 그러나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네게 주겠노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일어나 걸으라 !" 베드로가 말했습니다.

 

베드로가 그의 손을 잡아 일으키자, 그 거지는 자기의 발과 발목이 튼튼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는 걸어보았고 베드로와 요한을 따라 성전 뜰로 가면서 뛰어보기고 하고 달려보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들이 잘 알고 있던 그 거지에게 일어난 일을 보기 위해 그곳으로 달려왔습니다.

"우리를 그런 눈으로 쳐다보지 말아라 ! 우리가 그를 고친 것이 아니라 우리 주 예수님의 권능으로 그가 나았느니라.
예수님을 믿음으로 이 사람이 건강해진 것이니라"

 

사도들의 말을 듣던 무리 중에는 유대 지도자들도 있었습니다.
그 중 성전의 책임자 몇 명이 공회의 명령에 따라 베드로와 요한을 옥에 가두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이 되자 공회의 의원들이 그들에게 질문했습니다.
"너희가 무슨 권세로 이 일을 행하였느냐 ?"

"예수님의 권능으로 이 사람을 낫게 하였다. 너희는 예수님을 멸시하고 십자가에 못 박았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다시
살리셨다. 예수님만이 우리를 구하실 수 있느니라" 고 베드로가 말했습니다.

 

공회의 의원들은 무식한 어부들이 이런 말을 하자 놀랐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베드로와 요한이 예수님의 제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권능으로 나음을 입은 거지도 그 자리에 있으므로 그들은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그들이 "너희들은 더 이상 예수님을 전파하지 말라" 고 명령하자,
"너희들은 우리가 누구에게 복종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 너희들에게냐, 아니면 하나님에게냐 ?

우리는 예수님에 관해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예수님의 증인이기 때문이다" 라고 베드로가 말했습니다.
공회는 그들을 어쩔수 없이 풀어 주어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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