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주님을 영접한 에디오피아의 내시 (사도행전 8장)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은 바로 그날에, 사울이 앞장서서 예수님의 제자들을 찾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사울은, 예수님에 관한 새로운 가르침들을 전하는 제자들을 없애버림으로써 자기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주의 길을 따르는 사람들이 모이곤 했던 집들을 모두 찾아가 그들을 끌어내어 감옥으로 보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던 사람들은 예루살렘에서 멀리 도망갔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어느 곳에 가든지 예수님의 복음을 모든 사람들에게 전파했습니다.
스데반의 동역자 중에 하나인 빌립은, 사마리아에 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있던 많은 무리들에게 전도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하나님께서 빌립에게 나타나, 그 변화한 마을을 떠나 한적한 광야의 길로 떠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한편 하나님이 지시하신 그 광야에는 한 에디오피아 내시가 병거를 타고 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여왕의 궁전에서 나라의 모든 재산을 맡고 있던 높은 장관이었습니다.
그 내시는 참되신 하나님에 관해 가르침을 받은 후 하나님을 경배하기 위해 예루살렘을 방문했었던 것입니다.
지금 그는 그곳에서 구입한 성경을 읽으며 고국으로 가는 긴 여행을 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가서 그에게 말하거라" 하나님께서 빌립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빌립은 그 병거를 따라잡기 위해 열심히 달렸습니다.
그가 가까이 갔을 때, 에디오피아 내시는 이 뜻이 무얼까 궁금해하며 커다란 목소리로 성경을 읽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빌립은 그에게 가까이 가서 "당신은 지금 읽고 있는 것을 이해합니까 ?" 라고 물었습니다.
"내게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는데, 내가 그것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 이리로 올라와 나를 좀 도와 주시오"
빌립이 그 옆에 올랐을 때 그 내시는, 사지로 가는 양과 같이 끌리어, 죄없이 죽으실 하나님의 종에 관한 이사야의
말씀을 읽고 있었습니다. (이사야 53/7~8)
"이 선지자는 자기에 관해 쓴 것입니까 ?" 내시가 물었습니다.
"아닙니다. 그는 예수님, 우리 죄를 위해 기꺼이 죽으신 하나님의 완전한 종에 관하여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라고
빌립이 대답하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빌립은 예수님에 관한 복음을 계속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 내시의 눈이 빛났습니다.
"내가 침례를 받아도 될까요?" 그가 물어보았습니다. "나는 진심으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그를 의지하고 따르기를 원합니다" 라고 내시가 고백했습니다.
그들은 물이 있는 곳에 도착해 병거를 멈추고 함께 내렸습니다.
거기서 빌립은 그에게 물로 침례를 주고 그곳을 떠나갔습니다.
세례를 받은 내시는 너무너무 기뻐서, 고향 친구들에게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기 위해 서둘러 고국으로
떠났습니다.
6) 바울의 다메섹 회심 (사도행전 9장)
사울은, 다소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다소는 로마의 길리기아 지방에 있던 대학 도시입니다.
그는 영리한 청년이었으며 헬라이어와 라틴어를 배웠습니다.
그의 고향에서는 그를 바울이라 불렀는데, 바울이란 사울의 로마식 이름입니다.
그의 가정은 로마 시민이란 특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자기가 로마 시민이라는 것보다, 바리새이란 것이 더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유명한 유대 선생님으로부터 성경을 배웠습니다.
사울은 예수를 전하는 제자들을 없애 버리는데 자신의 모든 힘을 기울여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비오듯 떨어지는 돌을 맞으며 스데반이 죽었을 때 그의 얼굴에 나타났던 선하고 진실된 표정이 사울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런 기억들을 몰아내기 위해 더 열심히 예수님의 제자들을 죽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예수살렘에서 도망가면, 사울은 그들을 쫓아갔습니다.
어느 날 바울은 유대 공회에서 준 공문을 가지고 다메섹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그 공문은 다메섹에 사는 예수님의 제자들을 체포하여 예루살렘에서 재판을 받게 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사울의 뒤에는 무장한 호위병들이 따랐습니다.
약 엿새 후에 다메섹 성문이 보였습니다.
갑자기 하늘에서 찬란한 빛이 번쩍하며 바울의 주위를 비추었고 한 낮의 태양빛이 흐려지는 듯 보였습니다.
사울은 그 눈부신 빛에 정신을 잃고 땅에 쓰러졌습니다. 그때 한 음성이 그에게 들려왔습니다.
"사울아 네가 왜 나를 핍박하느냐 ?"
"당신은 누구십니까 ?"
"네가 핍박하는 예수이니라. 네가 나의 제자들을 핍박할 때마다 바로 나를 핍박하는 것이니라" 고 그 음성이
대답했습니다.
"주여, 제가 무엇을 하기를 원하십니까 ?" 라고 겸손하게 사울이 물었습니다.
"모든 미움을 버리고 성으로 들어가라. 무엇을 해야 할지 네게 말해 줄 자가 있을 것이다" 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사울은 간신히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하늘에서 비친 빛으로 눈이 멀어 아무것도 볼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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