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
술에 의한 간장질환의 종류
알콜성 간질환은 크게 셋으로 나눈다.
알콜성지방간,알콜성 간염 및 간경변증이 그것들이다.
이중 지방간이 가장 흔한 편이나 때때로 이들 세가지 질환은 서로 겹쳐 있을 수도 있으며 그 심한정도는 주로 음주 소비량과 관계가 깊다.
알콜성 지방간은 간조직에 지방세포들이 빽빽하게 들어차있는 것을 말하며, 이러한 지방축적은 주로 간에서 중성지방의 합성 증가와 지단백 합성후의 혈중 분비 장애와 더불어 말초 지방조직으로부터 유리된 지방이 간으로 많이 들어오는 반면 지방산 산화과정은 오히려 저하되기 대문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콜성간염은 흔히 지방세포의 침윤과 더불어 간조직의 염증반응과 섬유화가 일어나는 경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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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간세포가 죽어가는 괴사가 일어나고 딱딱한 결절이 형성된 경우를 알콜성 간경변증이라고 부른다.
알콜에의한 지방간을 거쳐 간염이 진행되어 간경변으로 갈수록 교원질의 침착 정도가 많아져 섬유화의 정도도 점점 심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와같은 알콜성 간질환들은 얼마만큼의 술을 마실때 일어나며 또 얼마동안 계속 마실때 특히 문제가 되는지를 알아보자.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아서도 술에 의한 간장질환은 음주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리고 그 기간이 길면 길수록 발생위험률이 높아진다는것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실제 여러조사 결과들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실제로 알콜중독자 3천명에서 간조직검사를 해보았더니 약40%가 지방간을 보였으며, 5천4백80명의 30%에서도 알콜성지방간이 확인되었다.
간경변증의 발생률은 대개 대주가의 17~30.8%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 다른 보고에서는 만성알콜 중독자들중에서 지방 침착 변화는 세사람 가운데 두사람꼴로 또는 네사람 가운데 세사람꼴로 일어나며 다섯 사람중에 한 사람은 간경변을 보인다고 했다.
10세부터 69세사이의 사망자 7백77명의 45%가 대주가였으며, 이들 대주가들 가운데 지방간을 보여 준 경우는 39세 미만자에서느 30%였던것이 40세와 69세사이의 연령군에서는 50%를 넘는다는 보고도 있어 비록 우리나라의 통계는 아니지만 커다란 경각심을 일개우고 있다.
한편, 술의 소비량이 50% 늘게되면 술로인한 간장병의 발생위험률이 1백% 늘게된다고 한다.
1,2차 세계대전을 치르면서 금주령이 실시되었던 기간동안에 비해 금주령이 해제된 전후 해를 거듭할수록 술로 인한 간질환의 발생률이 뚜렷하게 증가일로를 걸어왔다는 사실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자명하다.
국민 1인당 술의 소비량이 가장 많은 프랑스인의 간경변증에 의한 사망률은 국민 1인당 알콜소비량이 낮은 나라들에 비해서 월등히 높게 보고되어 있다.
이로 보아서도 알콜성간경변증의 발생율과 알콜의 섭취량과의 사이에는 직선적 인 정비례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하루 1백80그램이상에 해당되는 술을 25년이상 계속하면 거의 대부분 알콜성간경변증을 보이게 된다.
또한 하루에 마시는 술의 알콜함량에 따른 간경변증의발생 위험도를 보면,남자는 하루 60그램 이상부터,여자는 하루 20그램 이상부터 간경변증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루 80그램 이하는 주의를 요하는 정도이나 하루 80~1백60그램사이는 위험, 그리고 하루 1백60그램이상은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되고있다.
즉 하루 80그램이하의 알콜을 마시는 삶에 비해서 하루 80~1백60그램의 알콜을 마시는 사람이 간경변증에 걸릴 위험률은 5배 높고, 하루 1백60그램이상 마시는 사람은 무려 25배나 높다.
그리고 만성 음주경력이 15년일 경우에는 5년인 경우에비해 간의 손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8배가 높고, 하루 2백그램의 알콜을 20년동안 계속 마신 사람들의 절반이상이 간경변증에 빠졌다는 보고도있다.
이와는 달리 비교적 소량의 음주력을 가진 사람에서도 알콜성 간경변증 환자들보다 HLA-B12라고하는 조직적합성 항원의 보유율이 매우 높은점으로
보아 면역유전학적인 결함을 배경으로 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건강한 사람이 하루에 대사 처리할 수 있는 최대 순알콜을 4백~ 5백밀리리터로 잡고 있으나, 이상의 사실들로 미루어보아 건강인에서 하루의 알콜 허용량은 50그램 이하이며 따라서 1백% 알콜로는 30~44밀리리터 이하에 해당된다.
이는 정종으로는 3백50밀리리터이하, 포도주로는 5백밀리리터 이하, 맥주로는 1천CC이하에 해당된다.
그러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의 간조직 검사에서 21~70%가 지방간을 보였다는 사실은 만성적인 과식과 음주가 지방간을 가져올 위험률이 지극히 높다는것을 반영한 것이라 아니할 수 없다.
(지방간과 바이러스성 간염의 차이)
만성적인 음주벽,과식에의한 비만증과 당뇨병은 지방간의 3대원인으로 꼽힌다.
그밖에 독성이 강한 약제의 복용,임신중에 항생제를 잘못 복용하였을 경우와 어린아이에서의 발열성 감염질환이 있을경우에 해열목적으로 아스피린을 함부로 남용하였을 경우에도 지방간은 생길 수 있다.
알콜과 과식 및 비만성 당뇨에서 생기는 잎방간에 비해 약제에 의한것으 드물기는 하지만 일단 생기면 매우 치명적인 상태에 빠지기 쉽다.
지방간은 주로 간소엽의 중심정맥을 에워싼 간세포들 안에 지방질축적을 일으키면서 교원질의 침착을 가져와 섬유질이 중앙으로부터 바깥쪽으로 방사상으로 뻗어나면서 간소엽을 파괴해 나간다.
왜냐하면 간소엽의 중앙부가 외곽지역보다 산소분압이 낮을 뿐만 아니라, 알콜등의 해독에 필요한 산소소모량 때문에 화학적으로 저산소증에 빠지기 쉬우므로 그만큼 간소엽의 중앙부는 외곽지역보다 알콜이나 그밖의 독소에 대해 취약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는 매우 대조적으로 바이러스성 간염, 특히 B형간염에서는 만성으로 진행하더라도 간소엽의 중앙부 보다는 간소엽의 외곽지역에 있는 간세포를 주로 파괴해나가면서 점진적으로 중앙부쪽으로 섬유질들이 파고든다.
면역상태등의 신체적여건이 좋으면 간세포의 재생으로 쉽게 회복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간경화로까지 진행될 수가 있다.
알콜성 지방간도 오래가면 간경화로까지 진행될 수 있음은 다를바가 없으나 바이러스성 B형간염에 의한 경우와 견주어 볼때 섬유화 반응의 진행 방향이 다를 뿐더러 우선 지방질이 간세포안 가득히 자리잡고 있다는 큰 차이점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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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의 치료와 예방대책)
지방간의 치료는 즐겨 마시던 술을 끊을것, 과식을 피하고 균형있는 영양섭취와 규칙적인 식생활을 할것과 적당한 운동을 하는것이 일차적이다.
이러한 방침을 가장 좋은 약으로 알고 생활화 하지 못한다면 제아무리 좋다는 간장약과 비타민, 또는 보약을 복용한다해도 지방간의 증상으로부터 해방될 수는 없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지방간의 예후는 비교적 양호하다.
하지만 지방간이라 해도 사람마다 원인과 증세등에 차이가 있어 치료 방침은 이를 가려서 세워야한다.
알콜성 지방간은 술을 일단 끊고나서 3주 내지 6주정도 지나면 간세포 안에서 고무풍선처럼 보이던 무수한 지방질들이 사라져버린다. 이와함께 피로감과 오른쪽 상복부나 옆구리의 둔한 불쾌감도 말끔이 없어질 수가 있다.
술을 밥먹듯 하고서 음식물 섭취를 외면한 경우라면 충분한 칼로리의 영양공급과 비타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와는 반대로 삼겹살이다 등심구이다 하는 푸짐한 안주를 몇인분에 해당할 정도로 섭취해가며 술을 즐긴 사람들의 지방간은 술과 과식이 모두 원인이므로 오랫동안에 누적되어온 간세포의 지방질을
제거하는데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
까닭은 이들의 상당수가 영양섭취과다와 소나기식 식생활 패턴으로 이미 당뇨병이 잠복해 있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이와 비슷하게 땅콩이나 호두, 잣,참개등을 술에 시달린 남편의 정력 보강을 위해 매일매일 한주먹씩 정성스레 챙기는 부인을 둔 사람들의 지방간도 술과 영양과잉 및 당뇨병이 복합적인 원인이 된 경우라서 그 회복기간은 다소간의 시간이 걸린다.
까닭은 이들의 상당수가 영양섭취과다와 소나기식 식생활 패턴으로 이미 당뇨병이 잠복해 있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이와 비슷하게 땅콩이나 호두, 잣,참개등을 술에 시달린 남편의 정력 보강을 위해 매일매일 한주먹씩 정성스레 챙기는 부인을 둔 사람들의 지방간도 술과 영양과잉 및 당뇨병이 복합적인 원인이 된 경우라서 그 회복기간은 다소간의 시간이 걸린다.
이 경우 금주와 전체 칼로리 섭취량의 절제를 전제로 한다면 간장약과 함께 지방질의 저하를 도모하는 약제를 복용하면 대체적으로 1~2주만에 일단 두드러진 증세 호전을 가져와 피로감과 전신권태감을 씻어 낼 수 있다.
증상의 재발이 있음은 식생활의 절제를 게을리 했거나 운동의 부족 혹은 음주를 다시 계속했다는 증거라고 해도 지나친말은 아니다.
장기간의 폭음폭식을 피하고 균형있고 절제있는 식생활은 지방간의 예방책도 된다.
그밖에 항생제의 남용이나 발열성 질환에서의 아스피린사용도 때로는 치명적인 지방간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와같은 약제의 사용에는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르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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