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상식

심장질환

문성식 2011. 5. 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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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심장질환이라함은 몇가지 질환군으로 분류할 수있다. 따라서 심장질환의 예방이나 치료는 이 질환군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있다.

크게 분류하면
1. 선천성심장기형
2. 심장판막질환
3. 허혈성심질환
4. 대동맥질환
5. 기타

선천성심질환은 임신중 태아의 심장발생시기, 즉 임신 12주정도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것으로 임신중 산모의 감염이나 약물복용, 기타 염색체 이상등에 기인한다. 따라서 임신중 약물복용을 주의하고 감기등 감염예방이 중요하다. 단순기형이나 복잡기형등으로 분류할 수있으며 근래에는 조기 수술로 생존률이 크게 향상되었다.
심장판막질환은 심장내에 심방과 심실, 심실과 대동맥사이에 혈류역행을 방지하기 위한 구조물인 판막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으로 좁아지는 협착증과, 혈류가 거꾸로 흐르는 폐쇄부전이 있다. 주증상은 숨쉬기 힘들다고 표현하는 “호흡곤란”이다. 원인은 류마티스성판막질환과 퇴행성판막질환이 있겠는데 류마티스성은 목감기등에서 오는 균이 혈류을 타고 심장판막에 염증을 일으켜 판막변성이 일어나는 후진국성 질환이다. 반면 퇴형성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일정 비율의 인구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예방은 큰 의미가 없고 고혈압, 심부전등에대한 약물복용이 중요하고 정도가 심하면 수술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류마티스성은 감소하는 추세이고 퇴행성 판막질환은 증가하고 있다. 판막질환에 대한 수술성공률은 대단히 높다.
또한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평균연령이 증가하고 고령의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대동맥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대동맥류가 있고 응급성 질환으로 급성 대동맥박리증이 있다. 대동맥류는 대개 대동맥이 5-6 cm 이상 커져있을 때 가슴통증이나 주변의 다른 동맥을 눌러서 증상이 있으면 수술을 하게된다. 급성박리증은 응급수술이 필요하다. 이는 그대로 방치할 경우 파열이 되어 급사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협심증에 대한 예방 및 치료
협심증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협착이 생겨 혈류가 감소하는 허혈성 심장질환의 증상을 의미하고 운동시 가슴에 통증을 느끼면 안정형협심증, 쉬고 있을 때도 증상을 느끼면 불안정형협심증이라고 한다. 보통 통증은 짧은 시간내에 가라앉지만 통증이 20분 이상지속되고 식은 땀이 나면 심근경색이 발생하는 것이다. 심근경색은 이미 심장근육에 괴사가 발생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심하면 사망에 까지 이른다. 불안정형 협심증의 의미는 치료가 짧은 시간내에 이루어 지지 않으면 심근경색에 이른다는 경고인 것이다.
관상동맥은 대동맥의 심장시작부위에서 왼쪽관상동맥, 오른쪽관상동맥으로 따로 나온다. 이것은 다시 오른쪽 심장과 왼쪽 심장으로 향한 다음 왼쪽관상동맥은 다시 심장앞으로 향하는 좌전하행지와 뒤로 가는 회선지로 나누게 되는데 이 세 관상동맥을 기본으로 하여 관상동맥질환을 분류하게 된다.
 

동맥경화는 혈중에 있는 콜레스테롤이 혈관내피세포를 뚫고 들어가 혈관중벽에 계속 싸이고 또한 혈관벽에 있는 평활근이 증식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것이 진행되면 혈관내경이 좁아져 혈류를 방해하게된다.

 

 

주된 위험인자는 다음과 같다.
1. 당뇨
2. 고혈압
3. 고지혈증
4. 흡연

위험인자를 기준으로 예방 및 치료를 알아본다.


당뇨는 여러 관상동맥에 다발성으로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특징이 있고, 더 나쁜 것은 통증을 못 느끼게 할 수도있어 질환이 늦게 발견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관상동맥우회술의 50%에서 당뇨병을 동반한다. 따라서 당뇨가 있으면 철저히 혈당조절이 필요하고 항상 관상동맥병변에 의한 협심증이 있는지 본인이 염두에 두어야할 것이다. 가슴에 가벼운 통증이 있드라도 즉시 전문의를 찾는다.
고혈압역시 동맥경화증 뱔생의 주된 위험인자중 하나이지만 특히 병변이 있는 경우 혈압이 상승하면 심장에 부담이 가서 상대적으로 저혈류가 되어 협심증을 유발할 수있고 심근경색에 빠지게 한다. 고혈압의 치료는 심근수축력을 저하시키는 약물과, 말초혈관을 이완시켜 심장에 부담을 줄이는 약물로 구분할 수있는데 보통 두가지 약물을 혼합하여 사용하게 된다.
고지혈증은 상기한 바와 같이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을 뚫고 들어가 침착하는 물질로 대개 가족력이 동반하게 된다. 철저히 조절할 필요가 있다. 그 기준은 다음과 같다.

총콜레스톄롤 200 mg% 이하
저밀도콜레스테롤 100 mg% 이하
고밀도콜레스테롤 40 mg% 이상

총콜레스테롤은 200 mg%이하로 유지하고 몸에 안좋은 저밀도콜레스테롤은 100 mg% 이하, 몸에 좋은 고밀도콜레스테롤은 40 mg%이상을 유지하도록 한다. 우선 콜레스테롤의 조절은 운동과 식이요법이 있겠고 더 나아가서는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복용할 수있다.
흡연은 다른 위험인자와 달리 가족력과 관계가 없는 요소이다. 따라서 완전히 본인의 의지력에 달려있다. 동맥경화증과의 관계는 흡연시 흡수되는 니코틴이 혈관내피세포를 파괴하여 발생하게 된다. 또한 혈압을 상승시키고,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키고 몸에 좋은 고밀도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킨다. 여성인 경우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을 감소시켜 동맥경화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갱년기 여성에서 협심증이 갑자기 증가하는 이유는 바로 이 에스트로젠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비만이 위험인자가 될 수있다. 특히 복부비만이 근래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요소로 인정되는데 서양인인 경우 복부둘레가 36 인치이하를 추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34 인치를 기준으로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관상동맥의 수술과 시술
협심증의 치료는 첫째가 약물이고 약물로 조절 안되면 시술이나 수술을 하게 된다.
약물의 기본으로는 혈액이 혈관내에서 굳게하는 것을 예방하는 아스피린, 관상동맥혈관내경을 크게해주는 니트로글리세린, 심장 수축력을 감소시켜주는 테놀민 종류의 약물, 말초동맥을 늘려주는 약물, 그리고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스타틴 계통의 약물이 있다. 이러한 약물은 수술전에도 사용하여야한다.
약물로 통증이 가라앉지 않거나 관상동맥의 주요부위에 협착이 있으면 시술이나 수술을 하게되는데 시술은 보통 심장내과에서 혈관을 통한 풍선성형술과 스텐트삽입술을 의미하고 수술은 개흉을 통한 자가 혈관을 관상동맥연결해주는 우회술을 의미한다. 시술이나 수술은 상호 보완적이고 경쟁적인 치료방법이 되겠다. 시술은 몸에 상처를 주지 않고 조기 퇴원이 가능하고 간단한 치료방법이나 재발의 위험이 수술에 비해서 많고 스텐트내 혈전으로 급사의 위험이 따를 수있다. 수술은 몸에 상처를 주는 단점이 있으나 한번에 여러혈관을 완벽하게 연결이 가능하고 재발이나 재입원이 적은 장점이 있다. 따라서 1-2개의 관상동맥에 굵은 혈관은 시술이 좋고 그 이상의 혈관이 막혀있거나 왼쪽관상동맥이 시작부위, 혈관이 갈라지는 부위는 수술이 좋다. 다시 말하면 스텐트는 3개 이하로 하는 것이 좋고 그 이상이 필요하면 수술이 우월하다.

우회술에 쓰이는 자가혈관은 가슴벽속에 있는 내흉동맥, 복부내에 있는 대망동맥, 팔에 있는 요골동맥, 그리고 다리에 있는 복재정맥을 사용할 수있고 이중에서 가슴벽에 있는 내흉동맥이 가장 훌륭하고 심장에 가까이 있어 가슴벽에서 떼어내어 그대로 관상동맥에 연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좌, 우 두개의 내흉동맥사용이 가능하다. 이처럼 동맥도관을 가능하면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정맥도관에 비해서 동맥도관이 장기 개통률, 즉 혈관이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정맥도관에 비해서 우월하기 때문이다. 특히 당뇨가 있는 환자는 정맥도관이 빨리 막히는 경향이 있어 동맥도관사용이 추천된다.

 

 

  

수술후에는 가능하면 빨리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고 약물복용이 필요하다. 수술후에도 역시 아스피린, 혈관이완제, 콜레스테롤저하제, 그리고 베타차단제등을 적당히 혼합하여 복용하여야하고 고혈압이나 당뇨조절이 필요하다. 흡연은 수술후 재발의 원인이 되고 새로 만들어준 이식혈관에 동맥경화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반드시 끊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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