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상식

농가진 및 화농성피부염

문성식 2011. 5. 10. 16:22

농가진 및 화농성피부염  
농가진 : 피부가 구균에 감염되어 얕게 곪는 병이다. 주로 연쇄상구균, 포도상구균으로 인해 피부와 노출된 부위와 털구멍이 감염되어 생기는데 여름철에 많다. 얼굴과 팔, 다리의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거나 작은 물집이나 농양이 생기고 딱지가 생긴다. 신염이나 신우신염이 같이 올 수도 있다.

화농성 피부염 : 하농성 균의 감염으로 인하여 피부가 곪는 병을 통틀어 가리키는 말이다. 머리, 얼굴, 목, 팔, 다리 등 노출된 부위가 가렵고 붉은 반점이나 작은 물집이 생겨서 곪는다.대개 온몸증상이 없지만 혼합감염되거나 자가감염으로 온 몸에 퍼지면 열이 나고 임파선이 붓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농양이 터지면 딱지가 생기거나 바로 아문다.

① 희렴(진득찰) 300그램, 다릅나무껍질 500그램, 위령선 200그램을 잘 섞어서솥에 넣고 약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부은 다음 끓인다. 충분히 끓인 다음 물을 걸러내고 다시 물을 붓고 3번 달여 걸러낸다. 이렇게 걸러낸 것을 합쳐 물엿처럼 될 때까지 달여 피부에 바른다. 농가진 환자 100퍼센트가 나았다.

② 농피증-황금 황련 대황을 가루 내어 여기에 같은 양의 콩기름을 섞는다. 솜을 여기에 담갔다가 아픈 부위에 붙이고 붕대를 감는다. 하루 걸러 한 번씩 5-8번 치료한다. 70퍼센트 효험.

백선(흰버짐) 
보골지 300그램을 잘게 씻어 잘 말려서 부스러뜨린다. 이것을 체로 쳐서 70퍼센트 알코올을 3배 붓고 5일 동안 60도 이하에서 우린다. 추출액을 거르고 찌꺼기에 2배량의 알코올을 다시 붓고 3일 동안 우린다. 이것을 거르고 다시 찌꺼기에다 같은 양의 알코올을 붓고 하룻동안 우린다. 이렇게 3번 우린 액을 합하여 500밀리리터가 될 때까지 감압멸균한다. 따로 양제근 150그램에 물을 3-5배 붓고 6-8시간 끓여서 우리고 찌꺼기에 다시 4-6배 물을 붓고 끓여서 우린 뒤 여과액을 합하여 150밀리리터가 되게 졸인다. 보골지 팅크 500밀리리터에 양제근추출액 150밀리리터를 넣어 유동액기스를 만든다. 보골지팅크를 하루 한 번 아픈 부위에 바른 뒤 30분 뒤에 20-30분 동안 햇볕을 쪼인다. 치료는 15일 바르고 5일 휴식하고 다시 15일 바르는 방법으로 한다. 하루 한 번 이상 바르면 약물로 인한 화상이 생기므로 주의해야 한다. 1치료주기를 40일 로 한다.

무좀 
백선균과 피부사상균이 발과 손에 감염되어 생기는 사상균성 피부병이다. 손과 발을 잘 씻지 않을 때, 손과 발에서 땀이 많이 날 때, 젖은 양말과 어지러운 신발을 신을 때, 무좀이 있는 사람의 양말이나 신발을 신거나 장갑 같은 것을 끼거나 할 때 무좀균이 옮겨 붙을 수 있다. 발에는 둘째-다섯째 발가락 사이의 연한 피부와 발바닥, 발가락옆둘레, 손에서는 손가락끝과 손톱, 손바닥 등에 흔히 생긴다.피부가 약간 붉어지고 작은 물집이 생기는데 어떤 것은 헤지면서 헐고 어떤 것은 마르면서 버짐 같은 것이 생겨 떨어진다. 몹시 가려운 증상도 있다. 대로 구균들이 임파선염이나 임파절염을 일으킨다. 발바닥, 손바닥에 생기면 비듬이 많이 일어나거나 각질이 증식하며 손, 발톱에 생기면 손톱, 발톱이 변형되고 백색을 띠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① 황백가루 400그램, 고백반 100그램, 개쓸개 20그램, 술파민 가루 100그램을 쌀겨기름 2000밀리리터에 개어서 고루 섞어 잘 개어서 연고가 되게 한다. 하루 한 번씩 먼저 무좀 부위를 소독하고 약을 바른다. 약을 바르는 3-4일 동안 발을 적시는 일이 없게 해야 한다. 상처에 혼합감염이 있을 때에는 아연화를 발라서 감염을 없애고 약을 바른다. 재발을 막기 위해서 7-15일 동안 비눗물로 발을 씻지 말아야 한다. 300명을 7일 치료한 결과 가려움증 300 중 280, 통증 60 중 51, 열나는 것 60중 54명이 완치. 11일 치료로 97퍼센트 효과. 6개월동안 재발한 사람 전혀 없음. 

옻이 올랐을 때
옻피부염은 농촌 사람들한테 매우 심한 고통을 주는 질병 중에 하나이다. 옻이 올랐을 때 가장 좋은 것은 까마귀밥여름나무이다. 옛날 강원도 평천군에 있는 옻나무숲을 조사하러 갔을 때 있었던 일이다. 무성한 옻나무숲에서 맑은 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곳 주민들의 얘기로는 이 물을 마시거나 목욕을 하면 절대로 옻이 오르지 않는다고 하였다. 또 이 옻나무 숲에서 옻나무를 만지거나 해도 절대로 옻이 오르지 않는다고 했다.우리는 이런 사실에 흥미를 느끼고 옻나무숲을 조사하여 보았다.

옻나무와 함께 어울려 자라고 있는 식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주민들은 이 나무를 까마귀밥여름나무라고 부르고 있었다. 그 뒤 이 나무와 옻나무와의 공생관계 여부를 밝히기 위해서 여러 군데의 옻나무숲을 조사한 결과 많은 곳에서 옻나무와 가마귀밥여름나무가 공생한다는 사실을 밝혀 냈다. 까마귀밥여름나무는 큰 산에서 갈라진 작은 산줄기의 계곡이나 야산, 개울둔덕, 밭기슭, 마을 주변의 숲 같은 데서 옻나무와 공생하거나 옻나무에서 1-5미터 떨어진 곳에서 자라고 있었다.

옻나무와 공생하고 있는 것을 보면 뿌리가 서로 감겨 있으며 이 나무만 있는 것도 자세히 살펴보면 옆에 죽은 옻나무 그루터기가 있었다. 옻나무 1226주를 조사한 결과 그 중 98.1퍼센트인 1203주가 까마귀밥여름나무와 공생하고 있었다. 까마귀밥여름나무는 범의 귀과에 딸린 잎지는 떨기나무로 키가 1-1.5미터쯤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선 것도 있고 활모양으로 휘어서 자라는 것도 있다. 나무줄기가 땅에 닿아 흙에 덮인 곳에서 뿌리가 생긴다. 가장 굵은 줄기가 직경 1.2센티미터이고 햇가지는 녹색이고 묵은 가지는 진한 회색이다. 코르크층인 겉껍질은 마르면서 벗겨지며 약간 구린내가 난다.

잎은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졌며 잎꼭지가 있다. 밑부분은 심장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다.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겨울철에도 푸른 색으로 남아 있거나 또는 단풍 든 잎이 2-3장씩 붙어 있으며 덤불 속에서는 겨울에도 잎이 살아 있는 것이 더러 있다. 햇가지 잎은 어긋나게 붙고 묵은 잎은 2-5잎이 맞물려서 난다. 잎뒷면에는 가는 털이 빾빽하게 나 있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4월말에서 5월 초에 잎겨드랑이에 연한 노랑색으로 몇 송이씩 작은 꽃이 매달려서 핀다. 9월 말-10월 초에 찔레모양의 열매가 붉게 익으며 겨울에도 오랫동안 가지에 매달려 있다.맛은 텁텁하고 열매 안에 8-11개의 씨가 있다. 더러 정원수로 심으며 어린 잎을 나물로 먹기도 한다.

옻나무를 모르고 만졌거나 스치면 옻이 오른다. 24시간 안에 옻이 오르는데 술을 마셨거나 땀을 흘리거나 소양인 체질인 사람들이 더 쉽게 옻이 오르는 편이다. 대개 얼굴과 목에 가장 많이 오르고 팔과 손, 몸통, 다리에 오르는 사람도 있다.까마귀밥여름나무의 줄기와 잎을 날 것 그대로 0.5-1센티미터 길이로 썰어서 200그램을 따뜻한 물에 2시간 동안 담가 둔다. 그런 다음 천천히 불을 때면서 졸인다. 이것을 여과하면 진한 맥주빛의 액체가 되는데 이 액체를 한 번에 100밀리리터씩 하루 3번 먹는다.그릇은 약탕기나 니켈도금한 것을 쓴다.

증상이 가벼우면 2-3일간 심하면 3-7일 동안 복용한다. 약을 복용하면 첫날부터 피부염, 화끈화끈한 느낌, 가려움증, 발적 등이 없어지면서 피부 표면이 꾸득꾸득하게 마르면서 3-7일 동안에 완전히 낫는다. 아무런 부작용도 독성도 없으며 완치율은 100퍼센트이다. 다른 치료방법을 쓰는 것보다 효과가 두 배 이상 빠르며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게 치료된다. 가히 까마귀밥여름나무는 옻이 올랐을 때의 신약(神藥)이라고 할만하다. 까마귀밥여름나무는 지금까지 한 번도 약재로 쓴 적이 없는 나무다.그러나 옻에 치료효과가 뛰어나고 자원도 풍부하므로 널리 이용할 가치가 있다. 

습진
피부 겉면에 염증이 생기는 알레르기성 질병이다. 기계적 원인, 화학적 원인, 물리적 원인, 생물학적 원인, 신경계통의 장애, 내분비기능의 장애, 물질대사의 장애, 위 및 간장의 장애 등과 연관이 있다. 급성 습진은 몹시 가렵고 붉은 반점이 생기거나 피부가 짓무르거나 물집이나 고름이 생기고 미란이 생기거나 작은 딱지가 생기는 등 증상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물집이나 염증은 쉽게 터지며 터진 곳에서 진물이 나온다.만성습진은 급성습진이 여러 번 반복되면서 생긴다. 발진은 국부에 한정되어 있고 두꺼우며 피부가 가라않거나 색깔이 바뀌며 몹시 가렵다.

① 도꼬마리 열매 20그램, 우엉씨 10그램, 민들레, 인동꽃, 연교 각 8그램, 형개, 방풍, 감초 각 4그램, 선퇴 2그램을 한 첩으로 하여 하루 2첩씩 물에 달여 40일 동안 복용한다. 5일 만에 나은 것이 5, 10일 안에 나은 것이 10, 52명 중에서 나은 것이 22, 좋아진 것이 18, 효과없는 것이 12, 유효율 76.9퍼센트.

② 연교, 인동꽃, 황기 각 10그램, 우슬 4그램, 백출 6그램, 황백 감초 황금 황련 대황 각 5그램을 한 첩으로 하여 약탕관 에 넣고 물을 5배쯤 부은 다음 2시간 동안 달여서 거른다. 2첩을 달여 거른 찌꺼기를 약탕관에 두고 위와 같은 방법으로 재탕하여 거른 찌꺼기를 얻는다. 이것을 한 번에 100밀리리터씩 하루 3번 밥먹기 30분 전에 먹는다. 15일 복용하고 5일 쉬었다가 복용한다. 48명 중 나은 것 40, 호전 8, 유효율 97.9퍼센트.

태독
임신이나 분만 기간에 어머니로부터 병적 영향을 받아서 생긴 신생아의 헌 데를 통틀어 태독이라고 한다. 임신기간이나 분만 중에 어머니가 좋지 않은 음식을 먹거나 깨끗하지 못한 생활을 하여 오장육부의 화기가 자궁을 통해 태아한테까지 미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① 여로 100그램, 황백 들깨기름 각 500그램, 고백반 150그램, 꿀 용뇌 각 20그램, 석웅황 10그램, 금은화 200그램을 전체 양이 1500그램이 되게 달여서 연고처럼 만든 다음 병에 담아 마개를 닫아 놓고 쓴다. 하루 한 번씩 약을 바른 다음 가제를 씌우고 비닐이나 기름종이를 덧씌우고 붕대를 감는다. 약을 바른 뒤 30분 뒤부터 가려움증이 없어지고 환자는 시원해지고 잠을 잘 잤다. 태독은 5일만에 나았고 소아만성 습진은 7-10일만에 나았다. 이 약은 태독, 무좀, 가려움증, 사상균병 등에도 효과가 있다.

② 백양목 껍질을 진하게 달여서 우려낸 물을 농축하여 물엿처럼 되게 만든다. 이것을 소독한 천 3-4겹에 고루 3밀리터 두께로 바른 다음 붕대를 감는다. 하루 한 번씩 갈아 붙인다. 딱지를 떼지 않고 약을 발랐을 때에는 4-5일 지나서 나았고 딱지를 없애고 나서 바르면 3-4일에 모두 낫는다. 태독 부위를 먼저 비눗물이나 쌀물로 씻고 딱지를 없앤 다음 물기를 말리고 나서 약을 바른다.

두드러기  
피부와 점막의 일정한 부위가 갑자기 두드러지면서 몹시 가려운 병이다. 찬바람, 찬물, 더위, 햇볕 등의 물리적 원인, 벌레나 식물의 독 같은 화학적 원인, 조개, 물고기, 고기, 알, 젖 등 식이 요인, 약물성 원인 꽃가루, 먼지, 양털 같은 것이 코로 들어가서 생기는 수도 있다. 피부에 갑자기 콩알 또는 수수알, 때로는 손바닥만한 두드러기가 나타나는데 빛깔은 희거나 붉다. 몹시 가렵고 열이 나며 배가 아프고 토하거나 설사를 할 수도 있다. 심하면 안절부절하며 잠을 자지 못한다.

① 가미계지탕 계지 10그램, 자초 8그램, 감초 8그램, 백작약 10그램, 금은화 8그램, 건강 10그램을 하루 한 첩 양으로 하여 달여서 하루 두 번에 나누어 먹는다. 증상에 따라 물리적 요인일 때에는 방풍 8그램을 화학적 요인일 때에는 백강잠 6그램을 식이성 원인일 때에는 사간 8그램을 약물성 요인일 때에는 연교 8그램과 홍화 4그램을 더 넣어 쓴다. 47명 중 나은 것 38, 호전 6, 무효 3. 물리적 식이성 원인 7-1일, 화학적 요인 7-15일, 약물성 요인 10-20일에 효과.

② 녹두를 비리지 않을 정도로 볶아서 가루내어 몸무게 1킬로그램에 하루 40-70그램씩 먹는다.4-7일 사이에 두드러기가 없어진다. 물고기, 돼지고기, 아스피린 같은 것으로 인한 두드러기에 잘 듣는다.

③ 부처손을 진하게 달여 농축한 것과 가루를 섞어 알약을 만들어 3-4알씩 하루 3번 먹는다. 1-2일 만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두드러기가 없어지고 차츰 가려움증이 없어진다. 8일 치료하여 32명 중 완치 22. 호전 8, 무효 2 

여드름
모낭과 피지선에 염증이 생겨 오래 지속되는 병이다. 내분비기능장애 특히 성호르몬 분비 이상, 세균감염, 소화기계통 장애, 지방대사 장애 등으로 생긴다. 대개 젊은 사람들의 얼굴 가슴 등의 모낭에 검은 점이나 희 점 같은 물집이나 염증이 생긴다. 차츰 구진, 소농양, 결절, 낭종 등이 섞여 생기며 그 부분에는 기름기가 있다. 고름을 짜고 나면 작은 흠집과 색소가 남는다.

① 단삼의 유효성분은 단시논이다. 단삼으로 알약을 만들어 하루 3번 공복에 먹는다. 15-30일 동안 복용. 심상성과 농포성 여드름은 100퍼센트, 낭종성은 83퍼센트 치유.

② 상백피 황금 치자 목단피 적작약 각 12그램, 연교 9그램, 단삼 15그램, 감초 3그램, 대황 6그램을 한 첩 양으로 하여 물로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14-20일 동안 치료하여 55명 중 52명 치유. 3명 무효.

③ 향부자 목적 각각 50그램에 물 3-5사발을 붓고 달이면서 더운 증기를 쏘인다. 약물이 식을 때까지 연기를 쏘이고 식은 다음에는 약물로30분 동안 씻는다. 15일 동안 치료한다. 50명 중 39명 치유. 4 호전 7 무효. 

건선
표피세포의 이상증식과 만성염증성 구진을 바탕으로 하는 각질증식성 피부병의 하나이다. 원인은 내분비장애, 유전적 원인, 신경세포이상, 알레르기 감염, 물질대사 이상 등의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뚜렷한 것은 없다. 처음에 작은 홍반 구진이 생기고 점차 커지면서 겉면에 은백색을 띤 백색의 비늘 같은 것이 두껍게 생긴다.발진의 모양과 경과에 따라 점모 건선, 돈잎모양 건선, 지도모양 건선, 고리모양 건선 등이 있으며 비늘을 긁으면 피가난다. 피부를 자극하면 피부를 따라 발진이 생긴다. 팔과 다리의 펴는 쪽 특히 무릎과 팔굽에 잘 생긴다.

① 조각자나무 가시와 분지나무 가시를 3 : 2의 비례로 섞어 부드럽게 가루 내어 꿀이나 물엿으로 한 알이 1.5그램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 번에 10알씩 밥먹고 나서 먹는다. 110명 완치 42. 현효 35, 호전 19 유효율 87. 3퍼센트. 1-2개월 복용한다. 이와 함께 주엽나무 껍질을잘게 썰어서 1-2시간 달인 물로 하루 1번 10-15분 동안 목욕을 하면 효과가 더 빠르다.

② 주엽나무가시 67그램, 분지나무 가시 24그램, 회화나무꽃 오갈피 황기 나팔꽃씨 우엉씨 각 20그램, 울금 18그램을 무두 부드럽게 가루내어 고루 섞은 다음 꿀로 반죽하여 알약을 만든다. 한 번에 4그램씩 하루 2번 밥먹고 나서 먹는다. 2-3개월 복용한다. 14예 중 치유 9, 호전 4, 무효 1.

기미/주근깨
기미 : 유전적이나 선천적 요인으로 인하여 피부나 피하조직에 검은 점이 생기는 병이다. 유전 도는 선천적 요인으로 인하여 생기며 상피 세포에 생기는 것 신경세포에 생기는 것 간엽세포층에 생기는 것 등이 있는데 흔히 기미라고 할 때는 신경절기원세포계통에 생기는 것을 말하는 수가 많다. 색소성 모반 중에서 가장 작은 것을 기미라고 하는데 크기는 좁쌀 또는 핕알 만하고 대개 둥근 모양이다. 색은 흑색 또는 밤색이고 겉은 대개 매끈하다. 기미보다 크고 넓게 퍼진 것을 색소성모반이라고 하는데 누런 밤색 또는 흑색이고 평평한 것 매끈한 것 각질증식이 심하고 사마귀나 유두모양을 하고 있는 것도 있다.

① 가래나무를 날것으로 건류하여 액을 얻은 것에다 메밀대 또는 피마자 줄기, 익모초 등을 태운 재를 1 : 2로 물로 추출하여 회황색 추출물을 얻고 이것을 말려 갈아서 라놀린을 섞어서 40-60퍼센트 연고를 만든다.색소반마다 40퍼센트 연고를 0.2-0.3밀리미터 두께로 바르고 물집이 생기면 물집을 눌러 짜 버리고 1시간 뒤에 가볍게 세수를 하여 남은 약을 씻어낸다. 색소반이 굳어서 생긴 딱지는 저절로 떨어지게 그냥 둔다.

기미 직경이 3밀리미터 이하인 평평한 기미는 60퍼센트 연고로 기미마다 찍어 바른다. 2-3시간 뒤에 기미마다 생긴 물집을 눌러서 짜낸다.딱지가 저절로 떨어진 다음에 색소가 남아 있으면 약을 바르기를 몇 번 반복한다. 직경이 3밀리미터 이상인 기미는 ... 먼저 뜸종이로 종이뜸을 뜨고 딱지가 떨어진 다음 남은 색소에 60퍼센트 연고를 찍어 바른다. 색소반은 40퍼센트 연고를 바르면 표피가 딱딱하게 되면서 물집이 생겼다가 딱지가 생겨 저절로 떨어지면서 낫는다.

환자의 영양상태와 발병기간, 약을 바른 범위, 피부상태에 따라 치료기간이 다르다.50퍼센트 이상이 10일 이내에 나머지는 20일 이내에 딱지가 떨어진다. 얼굴 피부가 마르고 잔주름이 있으면서 피부재생작용이 느린 사람이나 연고를 넓게 바른 사람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6일 이내에 딱지가 떨어진 사람은 색소가 희미하게 남아 있어서 다시 한 번 치료를 하면 없어진다. 치유 94.5퍼센트, 호전 4퍼센트, 무효 1.5퍼센트 유효율 98.5퍼센트.

기미는 직경이 3밀리미터 이하인 것은 3번 60퍼센트 연고를 8-10일 간격으로 바른 뒤 모두 없어졌다. 딱지가 떨어진 자리에 흔적이 약간 남았다. 직경이 3밀리미터가 넘는 것 역시종이뜸을 뜨고 60퍼센트 연고를 몇 번 발라주면 없어진다. 이 치료법은 주군깨와 기미를 아프지 않게 경화시켜 딱지로 만들어 흔적없이 고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종이뜸과 결합하면 기미를 100퍼센트 안전하게 없앨 수 있다.

② 접골목 꽃을 봄철에 따서 짓찧은 다음 그릇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80-90도로 데워서 아픈 부위에 대고 2시간 동안 씩 하루 두 번 아침과 저녁에 찜질을 한다.여름에는 잎과 그 해에 자란 줄기를 잘게 썰어서 짓찧은 다음 위와 같은 방법으로 찜질을 하고 가을에는 열매를 따서 짓찧은 것을 80도로 데워서 1시간 동안 찜질을 한다. 겨울에는 접골목의 껍질을 벗겨서 잘게 썰어서 짓찧은 다음 물을 붓고 30분 동안 끓여서 1.5-2시간씩 하루 한 번 찜질을 한다. 1-2일부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7일만에 12, 10일에 15, 15일에 19, 20일에 피부가 정상으로 되었다. ... 63명 중 54가 정상으로 되었다.

③ 잘 여문 분꽃씨 10알을 가루 내어 우유 3숟갈을 섞어서 자기 전에 기미에 바른다.
④ 대마를 7-8월에 베어서 진하게 달여 찌꺼기는 버리고다시 졸여서 된엿처럼 만들어서 기미에 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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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근깨 :
노출된 피부에 작은 밤색 색소반이 나타나는 피부병이다. 이 병은 선천성이라고 본다. 바늘귀만한 밤색 색소반들이 노출된 피부 곧 얼굴이나 손 같은 곳에 생긴다. 특히 여성들한테 많은데 특히 사춘기에 많아진다. 여름철에 더 뚜렷해지며 햇빛을 쪼이면 더 늘어난다.

① 잘 익은 동아씨를 남비에 넣고 다 잠길 정도로 물을 부은 다음 끓인다. 동아씨가 물러지면 천으로 걸러서 다시 졸인다. 이것을 잠잘 때마다 얼굴에 바르고 다음날 아침에 씻어낸다. 끈기있게 계속하면 차츰 없어진다.

② 여름에 핀 팥꽃을 꺾어 손으로 비비면 즙이 나오는데 그것을 얼굴에 자주 바른다. 녹두꽃도 쓸 수 있다. 얼굴과 손등에 바르면 차츰 검은 색소가 연해져서 주근깨가 없어진다.

③ 복숭아꽃을 그늘에서 말려서 동아씨를 같은 양으로 섞어서 가루내어 체로 쳐서 꿀오 개어 자기 전에 얼굴에 바른다끈끈하므로 그 위에 분가루를 바르고 다음날 아침에 씻어낸다.

④ 신선한 오이꼭지를 자르면 쓴맛이 나는 진이 나오는 부위가 있는데 이 부위를 얼굴에 대고 문지르면서 찜질을 한다.    한 번에 5-10분씩 자기 전에 한다. 

탈모증
머리털이 많이 빠지는 병을 통틀어 탈모증이라고 한다.흔한 것은 원형탈모증이고 그밖에 여러 종류가 있다. 원형탈모증은 내분비장애, 영양ㅌ신경장애, 자율신경장애, 병소감염, 알레르기와 관련되며 다른 탈모증은 위장병 물질대사장애, 빈혈, 약물중독 등과 관련이 있다. 원형 탈모증은 증상이 없이 갑자기 머리털이 둥글게 완전히 빠진다.한두 곳에 생겼다가 여러 곳으로 늘어나며 합해지면서 완전탈모로 되는 것도 있다.심할 때는 눈썹, 수염, 음모, 솜털까지 모두 빠지는 경우도 있다. 대개 청장년기 남자한테 많이 나타난다.

다른 탈모증은 머리가 가렵고 비듬이 많이 생기며 가려운 곳을 긁으면 딱지가 생긴다. 머리를 씻거나 빗을 때는 머리털이 뭉텅뭉텅 저절로 빠지기도 한다. 대개 앞머리와 윗머리가 많이 빠지며성인남자한테 많이 나타난다.

① 복령산 이 사람은 마루 부위에서 호두알만하게 머리털이 빠져서 점차 커져서 대머리가 되었다. 복령 500-1000그램을 부드럽게 가루내어 한 번에 6그램씩 끓인 물로 하루 2번 먹는다. 머리털이 나올 때까지 비교적 오래 먹어야 한다. 약 2개월 동안 먹었는데 머리털이 나왔으며 기본적으로 나았다.또 한 사람은 10살 때부터 머리털이 빠지기 시작하여 3-5군데 머리털이 뻐졌다. 복령산을 3개월 복용하고 머리털이 나왔다. 복령은 소나무의 정기를 받은 것으로 맛은 싱겁고 성질이 평하며 오장의 정기를 지킬 수 있게 한다.
그 성질은 먼저 오르고 후에 내린다고 하였다. 그리고 내경에 복령은 위에 들어가서 정기를 돌게 하고 넘치게 하여 위로 비에 보내며 비기는 정을 헤쳐서 폐로 들어가게 하고 수도를 통하게 하고 조절하여 방광으로 내려보낸다고 하였다. 이로부터 싱거운 맛과 스며나오게 하는 성질을 가진 약은 먼저 오르고 후에 내리며 방광을 기화하여 소변을 잘 나가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머리털이 빠지는 것은 대개 수기가 위로 올라가 머리꼭대기에 넘치며 머리털의 뿌리를 침입하여 수습을 스며나오게 하여 수음을 이끌어내린다. 습이 없어지면 머리털이 자라게 된다. 비록 머리털을 자라게 하지는 못하지만 먼저 그 원인을 알고 치료를 하면 그것이 주관하는 병도 굴복시킬 수가 있는 것이다.

② 여정자 토사자 한련초 상심 하수오 숙지황 구기자 복령 각 12그램, 육종용 당귀 각 9그램을 하루 한 첩씩 달여서 먹는 방법으로 2-3개월 치료한다. 10-15일 뒤에 솜털 같은 것이 나오기 시작하여 2-3개월 동안에 온 머리칼이 다 나왔다.

욕창
오랫동안 누워 있어서 피부가 짓눌려서 혈액순한이 되지 않아서 생기는 상처의 하나이다. 만성 질병으로오래 누워 있거나 의식장애 또는 마비가 생겨서 움직이지 못할 때 연한 피부조직에 빈혈이 오고 피부온도가 낮아지면서 상처가 생긴다. 엉덩이 어깨 팔굽 발뒤꿈치에 잘 생기며 처음에는 피부가 검붉은 빛깔이 되고 붓다가 물집이 생기고 상피가 드러난다. 늦게 발견하면 감염증이 생기고 피부 아래에 큰 구멍이 생겨서 고름이 많이 차게 된다. 더 심하면 분계선이 생기고 죽은 조직이 떨어져 나가 살이 패인 바닥에 뼈가 드러나 보이며 엉덩이뼈 같은 곳에는 골수염도 생기고 뼈도 삭아 없어진다.

① 생리식염수를 솜에 뭍혀서 삼출액과 고름을 닦아내고 딱지가 있으면 떼어낸다. 그런 다음 쑥연기발생기로 쑥연기를 상처 부위에 5-10분 동안 쏘인다. 쑥연기기름이 마른 다음에 소독한 솜을 대고 반창고를 붙인다. 2-6번 하면 딱지가 생긴다.
② 고삼뿌리를 진하게 달인 물에 수건을 넣었다가 욕창이 생긴 부위에 여러 번 발라 준다.
고삼뿌리에 센 살균작용이 있어서 심한 욕창에 쓸 수 있다. 

골수염
골수 골질 골막에 생기는 화농성 염증이다. 대개 황색포도상구균 그밖에 용혈성 연쇄상구균 폐염쌍구균 대장균 등에 감염된 피부 코안 목안 상기도 비뇨생식기로부터 옮아서 2차적으로 생기는 균혈증으로 인해서 생긴다. 외상이 주요원인이다. 흔히 10세 이하의 몸이 허약한 남자 아이들의 넓적다리뼈 가시돌기 위팔뼈의 순서로 잘 생긴다.발병 전에 감염성 질병을 앓은 적이 있거나 외상을 앓은 병력이 있으며 갑자기 춥고 떨리면서 고열이 나고 국소의 발적 부종 열감 통증 기능장애 등 염증의 다섯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① 지모 쇄양 구기자 구판 황기 골쇄보 각 20그램 황기 파극 당귀 백작약 각 15그램, 육계 전갈 각 3그램, 소목 길경 감초 각 9그램을 하루 한 첩씩 물로 달여 먹는다. 증상에 따라 가감하면서 3개월 동안 복용한다. 치료 시작 4-10일부터 낫기 시작하여 2개월 뒤 썩은 뼈가 떨어졌으며 3개월 뒤에 깨끗하게 나았다.

② 먼저 창출 천남성 위령선 독활 오갈피 맥아 각 160그램을 물에 달인다. 한편 찹쌀 1.5킬로그램으로 밥을 짓고 여기에 영사 40그램 신곡 300그램을 섞어서 단지에 넣고 하룻밤 놓아둔다. 여기에 먼저 달인 약물을 단지에 넣고 그 위에 솔잎을 덮는다. 단지뚜껑을 잘 막아 더운 방에 4일 동안 두었다가 걸러서 약으로 쓴다. 5세 이하는 한 번에 3-4밀리리터, 6-8세는 5-15밀리리터, 9-15세는 15-20밀리터, 16세 이상은 한 번에 30-40밀리리터씩 하루 3번 공복에 먹는다. 3-6개월 동안 복용한다. 치유 130 호전 34 무효 16

③ 오배자 1,400그램을 200도에서 밤색이 될 때까지 볶는다. 물 20리터에 수산화나트륨을 넣어 산도를 11-12로 만든 다음 갈대뿌리 1,400그램을 넣어 6시간 동안 끓인다. 이렇게 하여 1차 추출액을 얻은 다음 그 찌꺼기에 물 15리터를 부어 다시 4시간 끓여 2차 액을 얻어 한데 합하여 절반쯤이 되게 졸인다. 볶은 오배자와 하고초 1,400그램에 유산아연 6-10그램을 두고 물에 끓여 졸인 액 10리터를 얻어 갈대뿌리 졸인 액과 합쳐서 다시 졸여서 산도를 7-8로 조정하고 안식향산나트륨 50그램을 넣어 3일 동안 두었다가 밑에 가라앉은 앙금을 버리고 윗부분의 맑은 액을 갈라내어 완성된 제품 10리터를 얻는다.이것을 한 번에 20-30밀리리터씩 하루 3번 밥먹는 중간에 먹는다. 급만성 골수염 25명 중 평균 45.5일 치료하여 완치 21, 호전 2, 재수술 2 

화상 
① 황백 금은화 각 100그램, 지유 70그램을 각각 따로 진하게 농축액을 만들어 합쳐 모두 200그램을 만든다. 여기에 기름 250그램, 프로카인 1.25-1.5그램, 라놀린 30-35그램, 비누 10-15그램의 비례로 섞어서 유제가 되게 하여 소독한 덧가제에 발라서 붙인다. 그냥 발라도 된다. 깊이 바를 때에는 심지를 만들어 넣어도 된다. 화상 45 치료 40례 치유

②지유를 부드럽게 가루내어 참기름에 개어서 쓴다. 들기름이나 콩기름을 대신 쓸 수도 있으나 효과는 참기름보다 못하다. 하루 한 번씩 천으로 적셔서 화상 부위에 댄다.이 약을 바르면 자극이 적고 통증이 줄어들면서 말초순환장애가 없거나 가벼워지면서 새살이 빨리 돋아나오고 잘 낫는다. 또 화상 부위의 열독을 잘 빨아낸다. 2차적인 조직괴사와 삼출액이 빨리 줄어들면서 화상부위가 깨끗하게 괴면서 새살이 돋아나온다. 거의 모두 괴사조직 수술을 하지 않아도 치유가 가능하다. 피부이식수술을 하지 않아도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