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인간학을 배우다/법정 올여름은 일직이 없었던 기후변화를 피부로 실감할 수 있다. 전에 없이 영동 산간지방에도 몇 차례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지구인들의 과소비로 인한 지구 온난화에 그 원인이 있음을 뻔히 알면서도 나라마다 경제발전을 내세워 개선하려고 하지 않는다. 마치 제동장치가 고장 난 차가 내리 막 길을 .. 범정스님 어록 2011.02.10
좋은친구/법정스님 좋은친구/법정스님 친구사이의 만남에는 서로의 메아리를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한다. 너무 자주 만나게 되면 상호간의 그 무게를 축적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마음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사이가 좋은 친구일 것이다. 만남에는 그리움이 따라야 한다. 그리움이 .. 범정스님 어록 2011.02.10
혼자 걸어라/법정스님 완전히 혼자일때 완전한 자유가 찾아온다쓸쓸한 고독 속으로 들어가라.아무도 없는 곳을 혼자서 걸어 가라. 아무런 기대도 하지 말고,누가 알아주기를 바라지도 말고,나 자신만이 알 수 있고 느낄 수 있도록완전한 혼자로 걸어라.기대를 하고 혼자 걷는 것은 혼자가 아니라 도리어 혼자의 충만한 기운.. 범정스님 어록 2011.02.10
고전에서 인간학을 배우다/법정 올여름은 일직이 없었던 기후변화를 피부로 실감할 수 있다. 전에 없이 영동 산간지방에도 몇 차례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지구인들의 과소비로 인한 지구 온난화에 그 원인이 있음을 뻔히 알면서도 나라마다 경제발전을 내세워 개선하려고 하지 않는다. 마치 제동장치가 고장 난 차가 내리 막 길을 .. 범정스님 어록 2011.02.10
아무것도 갖지 않은 자의 부(富) / 법정 스님 아무것도 갖지 않은 자의 부(富) / 법정 스님 지난 동안거 결젯날, 절에서 일을 보고 내 거처로 돌아올 때였다. 오전에 비가 내렸다가 오후에는 개었는데, 경기도를 벗어나 강원도 접경에 들어서자 예전 표현으로 맷방석만한 보름달이 떠올랐다. 보름달을 안고 돌아오는 길이 너무 충만하여 마치 달을 .. 범정스님 어록 2011.02.10
청빈의 향기 / 법정스님 청빈의 향기 겨울 산에서는 설화雪花가 볼 만하다. 바람기 없이 소복소복 내린 눈이, 빈 가지만 남은 나무에 쌓여 황홀한 눈꽃을 피운다. 눈이 아니라도 안개가 피어오른 자리에는 차가운 기온때문에 가지마다 그대로 얼어붙어 환상적인 눈꽃을 피운다. 마치 은은한 달빛에 만발한 벚꽃을 보는 것 같.. 범정스님 어록 2011.02.10
중노릇하면서 빚만 많이 졌다/법정 중노릇하면서 빚만 많이 졌다 2008년 8월 15일 여름안거 해제 음력 7월 15일 백중날이자 양력으로는 8월 15일 광복절인 이날, 새벽부터 이슬비가 뿌리고 야트막한 산들에는 연무가 어렸다. 법회가 시작될 즈음에는 비가 그치고 날이 무더워졌다. 법당 양옆에는 한여름 더위를 조소하듯 주황색 능소화가 만.. 범정스님 어록 2011.02.10
하루 낮 하루 밤에 만 번 죽고 만 번 산다/법정 하루 낮 하루 밤에 만 번 죽고 만 번 산다 2008년 5월 12일 부처님 오신날 해마다 이맘때, 햇차가 나올 무렵이면 산에는 꾀꼬리가 찾아온다. 스님은 “꾀꼬리 소리 들으면서 햇차를 마시면 차 맛이 향기롭다.”는 말로 불기 2552년 부처님오신날 법문을 시작했다. 절마당 가득히, 키 큰 느티나무 위에도 연.. 범정스님 어록 2011.02.10
겨울나무에서 침묵을/ 법 정스님 겨울나무에서 침묵을 / 법 정스님 겨울철 나무들은 그대로가 침묵의 원형이다. 떨쳐버릴 것들을 죄다 훌훌 떨쳐버리고 알몸으로 의연히 서 있는 나무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침묵의 실체 같은 것을 감지할 수 있다. 저 산마루에 빽빽이 서 있는 나목들은 겨울 산의 아름다운 풍경이다. 허공을 배경으로 .. 범정스님 어록 2011.02.10
녹슨 삶을 두려워 하라 / 법정스님 녹슨 삶을 두려워 하라 이 육체라는 것은 마치 콩이 들어찬 콩깍지와 같다. 수만 가지로 겉모습은 바뀌지만 생명 그 자체는 소멸되지 않는다. 모습은 여러 가지로 바뀌나 생명 그 자체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생명은 우주의 영원한 진리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근원적으로 죽음이란 존재하지 .. 범정스님 어록 2011.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