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리고 성

Sex Life를 유지하는 비법

문성식 2011. 3. 29. 00:15

사랑하는 남녀의 섹스는 연애 초기에는 서툴러서, 결혼 전에는 급한 마음에, 신혼에는 마음이 들떠, 출산 후에는 조금 시들해져 실패하기 쉽다. 항상 즐거운 섹스 라이프를 꿈꾸며 새로운 체위도 연구하고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하는 등 연애부터 결혼 5년 차 이후까지 만족할 만한 섹스 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비결을 알아보자.


처음 사랑에 빠졌을 때는 세상이 장밋빛입이다.
마음만이 아니죠. 그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뛰고, 함께 침대에 눕고 싶어 머리가 어지러울 겁니다. 좋은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 초기에는 이렇게 성욕도 최고조에 이르고 두 사람의 섹스는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듯 느껴질 정도로 큰 즐거움을 가져다줍니다. 결혼 생활에서도 마찬가지죠. 신혼의 단꿈과 깨소금 냄새는 누구나 꿈꾸고 부러워하는 일입니다.

연애 초기, 처음 섹스를 시작할 때는 그의 몸이 멋스럽게 보이고 같이 있어도 단점보다는 장점만 보이는 등 환상에 빠집니다. 그래서 남자뿐 아니라 여자도 한창 성욕에 불타게 되지요.

하지만 세월이 흘러 두 사람이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진 후에도 두 사람 사이에 불꽃이 처음처럼 타오를 수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조금씩 불꽃은 사그라지고 대신 정이 쌓인다고들 말합니다. 그러나 꼭 그렇게 생각할 일은 아닙니다. 흔히들 신혼의 불꽃이라고 말하는 때가 지나도 계속해서 뜨거운 불길을 유지하고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사랑에 처음 빠진 단계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너무나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있다고 가정해보죠. 그가 무척 마음에 드는 것은 물론 그와의 섹스가 환상적이기까지 하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겠죠.

이제 그와 섹스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살갗이 닿는 느낌이 이렇게 좋았던 적이 없고, 체취가 이렇게 마음에 들었던 적이 없으며, 내 몸을 샅샅이 알고 있는 사람이 없었던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만드는 남자를 만나게 되는 일이 분명 있습니다.

이런 남자라면 마음뿐 아니라 몸까지 완벽한 짝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상대에 대한 정신적인 사랑과 육체적인 사랑이 조화를 이뤄 꼭 맞는 궤도에 들어선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바로 이때 미래의 섹스 라이프에 대한 기초를 확실히 다져야 합니다.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통해 다양하게 섹스의 즐거움을 느끼다 보면, 정신적인 애정을 유지하면서 멋진 섹스를 즐길 수 있는 길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함께 섹스를 시작한 지 석 달 정도 되었으며 두 사람이 정말 잘 맞는 사이라면 늘 섹스를 기다리고, 어떤 시도도 겁내지 말고 해보아야 합니다. 전에는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라 하더라도 과감히 시도해보세요.

이 시기에 커플이 겪을 수 있는 문제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사랑에 깊이 빠졌을 때 가장 저지르기 쉬운 실수가 실제로는 섹스가 별로인데도 그저 남자를 따르거나 혹은 즐기고 있는 것처럼 가장한다는 점입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남자를 즐겁게 하려고 관심도 없는 야구에 관심이 있는 것처럼 꾸미면 언젠가 폭발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남자의 애무 실력이 형편없는데도 그저 아주 만족한 듯이 꾸미기만 한다면 그는 자기의 애무가 뛰어나다고 생각하게 될 겁니다. 이는 것은 큰 실수입니다. 처음 단계에서 가장을 하면 나중에는 바로잡기가 더욱 힘듭니다.

섹스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점은 관계 초반에 고치는 것이 서로의 관계를 위해 훨씬 더 좋으며 상처도 덜 받게 됩니다. 처음 몇 달 동안에는 다른 어떤 때보다 두 사람이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으며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서로에 대해 속속들이 알지 못하니 상대의 말에 심하게 기분이 상하거나 당황하는 일도 적습니다.

그리고 상대로 인해 호르몬이 왕성하게 샘솟고 있어 기분이 좀 상했다 하더라도 그것을 다 가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직 1년이 되지 않은 이 시기에 두 사람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나 더 좋은 것은 무엇인지 등 섹스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귀기 시작한 지 1년쯤 지난 단계

아직은 두 사람 사이가 아주 좋을 때입니다. 같은 것을 즐기고 좋아하며, 서로의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기도 하고, 섹스는 즐겁습니다. 처음처럼 그리 대담하거나 환상적이지는 않을 수 있지만 말이죠.

1년쯤 되면 섹스를 더 즐길 것 같지만 실제로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런 원인 가운데 하나는 완전히 과학적인 이유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사람이 사랑에 빠지면 체내에서 페닐에틸아민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상대에 대해 깊은 유대감과 강한 성욕을 느끼는 것은 바로 이 호르몬의 역할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페닐에틸아민 수치는 1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낮아집니다.

그래서 두 사람 사이가 뜨거운 것에서 벗어나 미지근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되죠. 이런 기분이 낯설게 느껴져 두 사람 사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이제 사랑이 식은 것은 아닌지 염려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1년쯤 지난 커플 가운데 2주 정도 섹스를 하지 않게 되어 두 사람 사이에 확실히 문제가 생겼다고 걱정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섹스가 늘 초창기처럼 열정적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입니다. 이는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그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한 자세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서로에게 익숙해진 것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제 적당히 서로에 대해 알게 되고 두근거림보다는 일상적인 대상으로 상대를 느끼게 되죠. 따라서 섹스에 관한 기분이나 분위기는 그만큼 줄어들게 됩니다. 1년 정도 지난 사이에서 섹스 라이프를 보다 활기차고 생기 있게 만들려면 둘 사이를 더욱 친밀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침대 위는 물론 침대 밖에서도 두 사람 사이의 환경이 늘 신선하고 새로울 수 있도록 예측할 수 없는 흥미로운 일들로 생활을 채워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밤이면 같이 텔레비전 앞에 가만히 앉아 있을 것이 아니라 함께 산책을 하거나 헬스클럽에 같이 다니는 겁니다. 함께 운동을 하면 건강에도 좋고 몸매도 좋아지지만 사랑과 행복을 주는 호르몬인 엔도르핀도 증가하므로 애정이 자연히 더 깊어집니다.
열렬히 사랑하고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결혼을 전후한 시기

이제 결혼 생활에 익숙해지는 것이 조금 두려워질 때이기도 합니다. ‘나는 이제 영원히 이렇게 한 사람의 아내로 살아야 하는가.’ ‘이렇게 사는 것이 결국 나의 모든 것이 되고 말 것인가.’ 자기 자신에 대한 불안이 가끔씩 스스로를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또한 상대의 결점도 많이 보이고 상대에 대해서도 불확실한 마음이 들기 시작합니다. ‘이 사람이 정말 내 운명의 상대가 맞는 것일까?’

‘이 남자 외에는 평생 다른 남자와 잠자리를 할 수 없는 것일까?’ ‘만약 이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내 진짜 천생연분이라면 나는 지금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게 아닐까?’ 게다가 결혼식과 그에 관련된 갖가지 일들은 무척이나 스트레스를 받는 일입니다.

아무리 순조롭게 진행되는 결혼이라도 결혼은 사랑하는 두 남녀가 갖는 일대일의 일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얽히고 연관된 일이며, 그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사건과 문제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둘만의 문제인 섹스에도 결혼을 앞두거나 막 결혼한 두 사람 사이에 큰 함정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제 완전히 부부가 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충실하게 되고 다른 이성을 생각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이 단계에 이르면 섹스 역시 지나치게 편안하고 안락한 일상의 한 부분이 되어버릴 위험이 있습니다.

믿어지지 않는 사실일지 모르겠지만, 이처럼 안락한 단계에 들어서는 것은 여자보다 남자가 더 빠릅니다. 그래서 남자는 일상적인 섹스에 더 쉽게 만족하게 됩니다.

이처럼 섹스가 일상이 되어버렸을 때야말로 사람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다양한 전술을 구사해야 합니다. 아침마다 남자 혹은 두 사람이 출근하기 전에 살짝 그를 애무하세요.

그가 샤워를 하고 있을 때 거기 뛰어들어가서 같이 샤워를 하자고 하거나 섹시한 속옷을 입고 섹시한 포즈를 취해보세요. 그러면서 저녁에 퇴근하기 전까지는 보는 것은 되지만 만지면 안 된다고 이야기하세요.

이렇게 하면 그는 종일 섹스 생각에 사로잡혀 있을 겁니다. 출근길에는 작별 인사로 길고 열정적인 키스를 해주세요. 그리고 키스를 하면서 바지춤을 손으로 살짝 쓸어 내리는 겁니다.

낮 시간에 전화를 하거나 문자로 야한 이야기를 하세요. 혹은 점심 시간에 회사 근처에서 만나 같이 점심을 먹으면서 테이블 아래로 손을 넣어 허벅지를 자극해보세요. 이런 작은 행동들을 실천에 옮김으로써 두 사람 사이에 성적 긴장감이 계속 감돌 수 있습니다.

연인에서 부부로 한 집에 살게 되면 많은 문제와 마주치게 됩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문제는 함께 살게 된 이후 서로에 대해 예전 같은 불꽃을 느낄 수 없게 되어 이것이 두 사람의 한계가 아닐까 하고 지레 실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떨어져 있기 싫어 애태우고 만나면 어떻게든 단둘이 있고 싶어 주변을 살폈는데 이제 상대가 옆에 있는 것을 너무도 당연하게 여기게 되는 것이죠. 또한 가사를 분담하는 문제나 자질구레한 생활 습관에 대한 의견 충돌을 겪다 보면 섹스를 즐길 기분은 사라지기 쉽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주말 같은 한가한 날을 정해 이날은 다른 모든 것을 잊고 둘만의 관계에만 집중하자고 정해보세요. 혹은 밖에서 함께할 수 있는 일들을 더 많이 계획하고 시도해보세요.
집안일을 팽개치고 늘 외식을 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동네에서 매일 다른 코스의 산책로를 개발할 수도 있고 같이 찜질방에 갈 수도 있습니다. 침대가 아닌 다른 곳에서 두 사람이 같이 즐기는 일을 많이 할수록 침대 위에서 두 사람이 즐길 것도 많아집니다.

마지막으로 결혼식과 그 과정에 따른 일들로 인해 생기는 스트레스가 두 사람의 관계를 완전히 점령하지 않게끔 주의하세요. 남자는 특히 혼수나 집안 사람들과 벌어지는 감정적인 문제들을 여자보다 더 골치 아파하고 그런 일들 때문에 상대에 대해 쉽게 흥미를 잃을 수 있습니다.

그와 둘이 있을 때는 가능하면 좋지 않은 이야기는 빼고 두 사람 모두 즐거워할 이야기만 하세요. 가령 신혼 여행에서 어떤 속옷을 입으면 더욱 섹시할지, 신혼 여행을 어떻게 즐길지 같은 이야기들이 좋겠죠. 그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결혼식이 보다 가볍고 즐거운 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이 부부로 행복한 관계에 들어선 결혼 1년 차

손가락에서는 결혼반지가 반짝이고, 남편도 있습니다. 물론 집을 얻을 때 생긴 은행 대출금도 있겠죠. 그리고 신혼이라니, 멀리서도 참기름 냄새를 맡을 수 있을 만큼 깨가 쏟아지고 두 사람이 정신없을 정도로 열중할 뜨거운 밤이 날마다 기다리고 있겠죠.

그러나 안타깝게도 마지막 사항은 늘 그렇기만 한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한 남자의 아내가 된다는 것, 한 집안의 안주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단순하게 생각했다가는 이런 생활에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 스트레스를 잔뜩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남편에 대한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결혼 생활이란 연애 때와는 다릅니다. 책임과 의무도 많이 따릅니다. 생활하며 챙겨야 할 것도 많습니다. 자질구레한 일들에 일일이 신경을 써야 합니다. 부부라는 관계는 애인보다 덜 섹시하게 느껴집니다. 자기 자신이 아닌 누구의 안사람, 누구의 아내로 불리거나 그저 보통명사인 새댁이라 불리다 보면 이제 즐거운 일은 모두 사라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제 신혼인데도 결혼 생활에서 섹스가 그리 잦지 않아 불만스럽다면, 먼저 이런 사실을 어느 정도 현실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결혼 생활은 길게 보아야 합니다. 인생의 3분의 2 혹은 4분의 3을 차지합니다.
이처럼 긴 세월을 둘이서 보내려 한다면, 그 사이에는 일에 대한 스트레스, 가족 문제 혹은 그 밖의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때때로 섹스가 뜸해질 때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시기에 어떤 문제가 두 사람을 온통 가로막는 사안이 되어서는 안 되며 그것이 원인이 되어 더 큰 문제로 커지지 않게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스스로에게 한번 물어보세요.
‘나는 왜 섹스를 원할까? 성욕이 충만해서일까 아니면 단순히 다른 사람의 눈에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어서일까?’ 만약 후자라면 자신의 매력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섹스밖에 없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깨달아야 합니다.

부부 사이에 섹스가 뜸한 것은 다만 일시적인 일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을 두 사람의 애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대하거나 결혼 생활 전반에 걸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크게 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렇지만 그저 그렇게 두 사람이 서로 소원하기만 하다면 자칫 영원히 소원한 관계로 머물 수도 있습니다. 정신적인 교감을 나누고 육체적인 결합을 놓치지 않는 작은 스킨십이 필요합니다.

만약 남편이 회사 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섹스가 쉽지 않다면 남편을 따뜻하고 포근하게 안아주는 것으로 격려를 대신해보세요. 키스와 포옹은 두 사람을 정신적, 육체적으로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유부녀가 되었다, 아줌마의 길로 들어섰다, 같은 말들이 주는 느낌으로 인해 자신이 초라해 보이고 섹시한 매력을 잃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좋지 않은 일입니다.

자신이 좀더 성숙한 사람이 되었고 보다 성숙한 여자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자신이 더욱 섹시해 보일 수 없을 겁니다. 이제 내가 사랑하는 남자가 사회적으로나 법적으로 나만을 사랑하며, 나에게 충실하고, 두 사람이 늘 함께 잠자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으로 더욱 섹시한 기분이 들 수 있습니다.
주부나 엄마 역할이 강조되는 시기

예전에는 여배우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섹시하고 여성적인 매력이 풍기는 역에서는 벗어나 주부나 아이 엄마 같은 역만 맡곤 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달라졌죠. 탤런트 고현정이나 김남주는 아이를 낳고 난 후에도 매력을 과시하며 주인공으로 활약하고 있고, 연배가 더 높은 황신혜도 몸매를 자랑하며 연하남과 결혼하는 드라마의 주인공을 맡기도 했습니다.

외국 배우를 보더라도 코트니 콕스나 리브 타일러 같은 배우들은 아이를 낳고 난 뒤 더 매력적인 모습을 뽐내며 스크린을 누빕니다. 그렇습니다. 누구나 아이를 낳은 후에도 여전히 매력을 간직하고 섹스 라이프 역시 뜨겁게 유지할 수 있겠죠. 그러나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아이를 낳은 여성 대부분이 엄마가 되기 전에 비해 섹스를 덜 한다고 하며, 그중 많은 수가 아이를 낳기 전에 비해 애정 생활이 좋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여기에는 호르몬의 역할도 있으며 삶에서 중요시하는 것의 우선순위가 바뀌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육아로 인한 피로도 한몫을 합니다.

출산 후에 나타나는 호르몬의 변화는 그 어떤 것보다 큽니다. 모유 수유를 하지 않아도 출산을 한 여성의 몸에서는 아이에게 젖을 먹일 준비를 하며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이 호르몬은 성욕을 억제하는 효과를 낳습니다. 그렇다면 아이라는 선물을 갖게 된 후에도 섹스 라이프가 계속 잘 이루어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몸은 피곤하고, 아이 때문에 늘 힘이 들고, 우리가 알아차리기 힘든 체내의 자연스러운 변화로 성욕도 줄어든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현실적인 태도가 필요합니다. 어떤 여성은 이런 큰 변화에 놀라 움츠러들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남편과 함께 의논할 시간을 갖는 게 중요합니다. 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계획을 함께 세우는 것이죠. 아이의 엄마 아빠가 아닌, 한 쌍의 부부로서 시간을 가지려고 애써야 합니다.

모든 일을 혼자 감당하려고 낑낑거리지 말고 일을 함께 나누는 것이 보다 현명한 선택입니다. 남편도 아빠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사소한 일들을 함께할 수 있게 만들어보세요. 자신이 힘든 점을 솔직히 이야기하세요. 푸념이나 잔소리가 아니라 발전적이고 긍정적으로 함께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아보며 밝게 이야기한다면 남편은 아내를 이해하고 기꺼이 돕겠다고 나설 것입니다.

부모가 함께 아이를 돌보는 시간을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두 사람은 함께하고 있다는 결속감을 더욱 강하게 느끼게 되며, 자연스럽게 두 사람 사이의 성욕도 커질 수 있습니다. 남편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모든 일을 아내에게 떠넘기기만 한다면 아내는 성욕도 사라져버립니다.

아이를 낳고 난 후의 모습이 아주 암담한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나쁜 일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를 갖게 되면 여성은 본능적으로 마음이 따뜻해지고 사랑으로 충만해집니다. 이러한 감정은 성욕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는 일시적인 것입니다. 여성 대부분은 모유 수유 시기가 지나면 성욕을 되찾게 됩니다.

출산 후에 섹스를 하는 공백이 짧으면 짧을수록 성욕을 되찾기가 더 쉽다고 합니다. 또한 아이를 갖고 난 후에는 남편에 대한 애정이 더 깊어진다고 합니다. 오히려 출산 후에야 오르가슴을 확실히 느끼게 되는 여성도 많다고 하니 임신과 출산이 섹스 라이프에 부정적인 효과만 발휘하는 것은 아닙니다.
섹스 라이프에 권태기를 느끼는 결혼 5년 차

결혼 생활을 한 지 5년 가까이 될 때가 부부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제 서로에 대해 속속들이 아는 사이가 됐지만 그런 만큼 서로에 대해 싫증이 날 수도 있습니다. 상대가 이제 권태롭기만 하고 더 나아가 상대에게 적개심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는 섹스 라이프 또한 좋을 수 없습니다. 결혼 생활의 위기,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애정 생활에 문제가 생긴 기분이 들면 과감히 그 문제를 제기하고 도마에 올리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해보세요. 남편을 배려한 신중한 방법들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서로를 당연한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침대에서 다른 것을 시도해볼 때이기도 합니다. 이제 서로 어떻게 하면 오르가슴에 오르게 할 수 있는지 알고 있을 때니 보다 쉽게 상대에게 쾌감을 선사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체위를 시도하는 등 각자 서로가 갖고 있는 섹스 판타지를 현실에 옮겨보세요. 이런 새로운 시도로 방금 만난 연인 같은 기분을 누릴 수도 있습니다.

사실 달리 생각하면 결혼한 지 4~5년이 되었을 때가 섹스 측면에서는 최고로 좋은 시기일 수 있습니다. 서로의 몸과 성감대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떻게 상대를 만족시킬지도 서로 잘 알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조율해야 하고 맞춰 나가야 할 신혼 시절이 지난 이 시점에는 두 사람 모두 자유롭고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느낀다면 두 사람의 섹스 라이프는 언제까지 행복하게 지속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