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연애,그리움

결혼하기전, 남자에게 반드시 체크해야 할 것들

문성식 2011. 3. 15. 15:20

1. 어머니보다는 아버지

 

남자는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건 여자가 "어머지"의 영향을 받는것과 조금 다른 차원이다.

여자는 결혼과 사랑에 대한 판타지가 강하기 때문에

영화나 책등에서 영향을 받을수도 있지만,

남자는 직접 보고 느낀것에서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어머니를 대하는 태도를 은연중에 따라하게 되는 것.

집안 분위기를 물어보는것은 조심스러운 문제.

‘ 우리 부모님은 이런 사소한 문제로 귀엽게 싸운다. 당신집은 어때?’ 하고

자연스럽게 떠본다.

남자는 아버지에게서 여자를 대하는 태도를 포함한 대인관계를 배운다.

남자친구집에서 경제권을 누가 쥐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머니가 경제권을 쥐고 있다면, 나에게 곳간 열쇠가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

남자친구의 아버지가 성품이나 시어머니 될 사람을 끔찍하게 아낀다면,

일단 합격점.

 

2. 그의 집에 자주 놀러가라

 

결혼할 마음을 먹었다면 그의 집에 자주 놀러가라.

세번만 가면 그의 집안 분위기를 알수있을것이다.

집안 분위기와 공기 같은것이 편안하게 감지되어야 한다.

연애할 땐, 불효자나 집에서 내놓은 자식이

간섭받지 않고 좋을것 같이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 애정결핍으로 인한 '트라우마 ’ 는 살면서 결국 어떤 방향으로든 영향을 미친다.

그걸 다받아줄것이 아니라면,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않게 자랐어도

사랑받고 자란 사람이 좋다.

한 가정의 가장이자, 내 아이의 아버지가 될 사람이라면 더더욱.

 

3. 싸울때 불끈하는 다혈질은 NO

 

성격 파탄자가 아닌 이상, 호시절엔 꽃노래 부르면서 사랑을 나눌수있다.

하지만 결혼생활을 하다보면 언제 어떤 위기가 닥칠지 모른다.

잘해줄 때 보다, 위기상황이 닥쳤거나 상황이 좋지 않을 때

그가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본다.

싸울때나 싸운후에 어떻게 대처하는지도 반드시 살펴봐야한다.

절대 먼저 사과하지않는 스타일은 결혼후에도 계속 그럴 것이다.

싸운 후 잠수를 타는 사람도 경계하라.

습관적으로 잠수타거나 연락 불통이되는 경우는 이기적이거나 바람둥이일 수있다.

또 싸울때, 자기 성질을 못 이겨 부르르 떨면서 주먹을 꽉쥐거나

나에게 욕을 한다면 폭력을 휘두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

 

4. 사소한 습관이 평생을 좌우한다

 

결혼하고 살면서 싸우는 일은 주로 사소한 일때문이다.

TV를 볼 때 말을 많이 하면서 보는지, 밥을 먹을 때 신문을 보면서 먹는지,

국이 없으면 밥을 안 먹는지 등 사소한 문제가 결국 커져서 사이가 악화되는것.

같이 살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부딪쳐봐야 알겠지만,

상대의 집에서 오랫동안 함께 있으면서 데이트하거나,

적어도 3박 이상의 여행을 가보라.

 

5. 세계여행? 또는 아파트?

 

요즘은 각자 돈관리를 하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어쨌거나 부부가 되면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부를 축적 해 나가는

경제 공동체가 된다.

그의 직업을 알면 그의 경제적수준을 대충 알수 있기 때문에

결혼 후 내 삶의 수준도 짐작할수있다.

하지만 결혼했을때 중요한 것은 돈을 얼마나 버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쓰느냐다.

소비에 대한 가치관이 어느정도 일치하는것이 좋다.

악착같이 벌어 ‘아파트’나 ‘부동산’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 세계여행’ 을 하는 사람이 있고,

연봉이 1억원이라도 10만원짜리 밥을 먹는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으며,

버는대로 다 쓰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데이트 할 때는 팍팍쓰는게 좋을수도 있겠지만,

결혼 후에도 친구와 후배에게 매일 "쏜다"고 말하는 남편이 미워질수도 있다.

 

6. 그의 비전을 보라

 

그가 어떤 무리의 친구와 어울리는지 그의 친구를 보면

그의 성품이 어떠한지 대충 알 수 있다.

어릴 적 친구, 대학동창 등을 만나는것은 기본.

아울러 그를 결혼 상대로 생각한다면 그의 회사동료나 선후배를 만나볼 것.

그의 대인관계와 사회성 뿐 아니라

그가 얼마나 그 분야에서 인정받는 사람인지,

그의 비전과 미래까지 점쳐 볼 수 있다.

스스로 잘났다고 하는 사람중에서 알고보면 회사에서 왕따를 당하거나,

간판만 번지르르한 경우도 있으니까.

 

 

- 노처녀 VS 유부녀, 좋아하는 남자 이렇게 다르다

 

. 꽃미남 VS 돌쇠

 

연애 시절에야 금성무나 원빈닮은 남자친구 옆에 끼고 다니면,

봄날에 새 신발 신은것처럼 뿌듯하겠지만 결혼하면 말이 달라진다.

아무리 일편단심 청렴결백하여도

남자에게도 "얼굴값을 한다"는 말은 적용되기 때문.

얼굴보고 여자들이 달려들게 뻔하다.

꽃미남이 연애시절에는 남자친구로 과시하기 좋지만,

남편으로는 바람피울 염려절대없는 돌쇠나 슈렉이 더 안심.

얼굴 뜯어먹고 살것도 아니지 않나.

 

. 문화적 취향이 세련된 남자 VS 경제적 관념이 있는 남자

 

난해한 예술영화 보는것을 좋아하고, 와인리스트를 줄줄 외우는 문화남.

우아하고 예술적 성향이 다분한 남자와 평생을 함께하면,

행복하겠다고 생각하지만, 지적인 허영심으로만 가득한 남자와의 일상은

생각처럼 우아하지 않다.

<웃찾사> 보려고 하면 EBS에서 방영하는 국립극단 발레 공연실황으로 채널을 돌리고, 생일선물로 관심도 없는 몇십만원짜리 나나무스크리 티켓을 선물하는 남자.

입으로만 우아한 문화남 타입보다는 나에게 맞는 조언을 해주는 컨설턴트.

액션, 코미디영화를 좋아하더라도 재테크에 관심있으며

경제적으로 능력있는 현실적인 남자가 결혼상대로 알맞다.

 

. 일과 사랑에 빠진 남자 VS 집과 사랑에 빠진 남자

 

데이트 중간에 응급수술, 긴급출동, 해외 바이어와 통화하는 남자친구.

자기 일에 누구보다 열정이 강한 능력있는 남자는 매력있어 보인다.

그러나 일도 정도 껏 해야 한다.

밖에서 일과 사랑에 빠진것도 모자라 집에 일을 싸가지고 오거나,

너무 에너지를 소모해 집에서는 주말에 잠만 자느라 바쁠테니.

연애는 워커홀릭과 해도 결혼상대로는

공과 사, 회사일과 집안일을 완벽하게 분리하는 남자가 좋다.

 

. 남자다운 남자 VS 설거지도 하는 남자

 

근육질에 터프함, 의협심이 둘째가라면 서러울 의리파.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넘치는 남자다운 남자가 멋있어 보이는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남자다운 남자속엔 대부분 권위적이고 마초적인 성향이 숨어있다.

애인일땐 남자다운 남자에게 보호받는 기쁨을 누릴수 있겠지만,

이런 남자들이 결혼하면 대개 ‘ 물 가져와’ 나 ‘자리펴라’ 고 명령한다.

연애할땐 팔불출이 꼴불견이어도,

결혼상대로는 나를 공주님처럼 떠받드는 다정한 남자가 좋다.

여자 핸드백을 들어주는 남자를 보고 꼴불견이라 욕했어도

결혼하면 설거지도 하고, 청소긷 돌리는 착한 남편이 될 가능성이 크다.

 

. 옷 잘입는 남자 VS 입혀주는 대로 입는 남자

 

제냐 슈트에 행커치프를 꽂고,

여자친구와 패션지를 보면서 브랜드 알아맞히기 게임을 하는 남자.

T.P.O에 맞는 옷차림의 센스 만점 남자는 연애 상대로는 저격이지만,

결혼상대로는 피곤하다.

아내의 옷을 골라주는 것까지는 좋지만

스타킹 색이 이상하다고 하루종일 구박하고,

쇼핑하는데 따라다니며 일일이 참견하는 것만큼 성가신일은 없기 때문.

월급의 반 이상을 옷값으로 지출할 뿐 아니라,

선물을 하면 자기 맘대로 바꾸기까지 하는 패션광 남자는 남자친구로만 족하다.

결혼 상대로는 여자가 입혀주는 옷을 군말없이 입는 남자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