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상식

아토피 아이를 위한 놀이 및 장난감과 아토피 응급처치

문성식 2011. 3. 6. 23:13

아토피 아이를 위한 놀이 및 장난감과 아토피 응급처치

 

어떤 장난감이 아이들에게 좋은 장난감일까?
1.무엇보다 재미있고 갖고 놀기 편해야 한다.

장난감 구조가 지나치게 복잡하면 아이들은 쉽게 싫증을 낸다. 오히려 단순하면서 갖고 놀기 편한 장난감이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좋다.

2.물리적으로 안전해야 한다.

장난감을 고를 때는 모서리가 날카로운지 잘 살펴야 한다. 모서리가 날카로우면 자칫 아이들에게 큰 상처를 남기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3.아이의 피부에 어떤 영향이 미치는지 잘 살펴야 한다.

아토피 아이의 경우엔 털이나 섬유로 만들어진 장난감은 피부를 자극해 염증이나 가려움을 유발하기 쉽다. 그러므로 가능한 한 구입하지 않는 게 좋고, 어쩔 수 없이 구입했다면 바로 깨끗이 세탁하여 먼지로 인한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장난감은 때가 타기 쉬우므로 자주 세탁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이와 같이 아토피 아이를 둔 부모는 장난감을 구입할 때조차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아토피 아이에게 좋은 장난감을 쥐어주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아토피를 앓고 있다 할지라도 아이들이 놀 때에는 대체로 아토피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부모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즐겁게 놀아주자. 부모와 함께 있는 아이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마음껏 뛰어 놀아 숙면을 취하게 되고 아토피 증상도 호전된다. 

<아토피 응급처치> 

◆ 잠잘 때 안 긁는 법 

대부분의 아토피안은 아침에 일어나 절망한다. 피투성이가 된 얼굴, 온몸을 보며 무의식중에 손을 댄 자신을 자책한다. 손을 묶고 잘 수도 없고, 장갑도 대안이 되지 못한다. 물론 두꺼운 종이를 나팔모양으로 만들어 팔을 구부리지 못하게 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가려움이 심해지면 여지없이 수포로 돌아가고 만다. 정말 대안이 없어 보이는 가려움, 조금이라도 가려움을 덜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1) 샤워 후, 보습제를 바르거나 냉습포를 해준다.
자기 전에 냉 ∙ 온욕을 한 후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바르거나 냉습포를 해준다. 냉습포를 해줄 때는 적당한 크기로 자른 거즈를 찬물이 담긴 용기에 담아 냉장보관 했다가 가려운 부위에 올려주면 한결 시원해진다. 

2) 손톱을 짧게 깎고 오일로 갈무리한다.
손톱은 바짝 깎고 손톱다듬줄로 부드럽게 갈아낸 후, 손톱 끝에 오일을 살짝 발라 마무리한다. 그러면 손톱이 유연해져 긁어도 상처가 나지 않는다.

 3) 관심분야에 몰두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은 할 때는 가려움을 잊을 수 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스포츠나 게임, 재미있는 소설 등 자신이 몰두할 수 있는 일을 찾자. 

◆ 참을 수 없는 눈의 가려움, 그 해결책 

눈이 가려우면 대책도 없다. 처음엔 정신 없이 눈을 비비다 거울을 들여다보곤 참혹한 자신의 모습에 아연실색하는 아토피안이 한둘이 아니다. 눈뜨기 거북할 정도로 부어 오른 데다 새빨갛게 충혈된 두 눈을 보고 있노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긁으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다. 그 후론 가려울 때마다 손으로 눈 위를 때리곤 한다. 하지만 매우 위험한 일이다.

 

가려움을 잊으려고 눈 위를 두들기다 보면 눈에 충격이 가해지고, 결국 안압이 상승해 녹내장으로 발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뿐만이 아니다. 눈이 가려울 때마다 안약을 사용하는 아토피안도 적지 않다. 하지만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다. 처음에는 안약으로 인해 가려움이 해소되지만, 곧 내성이 생겨 눈물을 분비하는 눈물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눈이 너무 가려워 못 참을 지경이면 수돗물이 아닌 가급적 차가운 증류수나 정수기 물 혹은 생수로 씻어내자. 이 때 물을 가득 담은 손에 눈을 대고 깜빡여 안구 전체를 헹구자. 그 후에 물기를 살짝 닦아내면 한결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통증 없이 진물 제거하기> 

진물이 솟기 시작하면 손을 댈 수조차 없다. 진물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해도 더덕더덕 말라붙은 진물딱지와 각질로 가려움증이 생긴다. 이 단계에서 대부분의 아토피안이 참지 못하고 손을 대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방법은 없을까? 초기에 진물이 흐를 때 이 방법을 사용해 기선을 제압해보자. 

1) 순면의 가제수건을 20~30분간 푹 삶아 살짝 짠다.
2) 미지근해진 가제수건을 진물이 나는 부위에 올려놓고 톡톡 두드린다.
3) 진물이 어느 정도 마르면 화장을 지울 때 사용하는 순면의 솜을 미지근한 물(증류수, 정수기 물, 생수)에 담가둔다.
4) 진물이 났던 부위가 다 가려지도록 물이 흠뻑 밴 솜을 하나하나 덮는다.
5) 5분 간격으로 여러 차례 솜을 교체해준다.
6) 진물이 제거된 후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피부가 많이 당긴다. 이 때 솜에 보습제를 묻혀 얼굴 전체에 골고루 펴 바른다. 단, 진물이 황색을 띠거나 수일간 지속될 경우에는 2차 감염이 의심되니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