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시,모음

잎사귀 위에 맺힌 이슬방울

문성식 2025. 1. 26. 16:45




        잎사귀 위에 맺힌 이슬방울 시간은 언제나 해가 뜰 무렵 하늘이 비취의 물 밤새 얼려 맑은 꿈만 땅 위로 내린 이슬방울 햇살 피해 천천히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아침이면 하늘에서 떨어진 별들의 눈물인지도 모르는 막막한 사랑의 갈증.. 새벽에 숨길 수 없는 비밀 하나 고백하듯 바람 앞에 마르기 전 굴러 다닙니다 바람이 흔드는 부드러운 잎사귀 거기에 앉아 씻긴 햇맑은 얼굴 마르지 못한 사연 위에 또 다른 눈물이 떨어져 맴도는 작은 창 앞에 마음을 열어 놓을 때 별들이 스친 흔적 더듬는 시간이 작은 방울 같은 꽃 끝에 매달려 약속하지 않아도 찾아오는 그 빈자리에 젖은 꿈 기다리는 일 새벽의 꿈은 그리도 아름답습니다 돌아보면 밤새 추억의 휜 등을 켜고 잠들고 싶은 지상의 작은 꿈을 찾아 내 생애 가장 깨끗한 눈물 적시던 추억 저쪽에서도 시간이 씻긴 돌아온 아침이 아주 맑게 빛납니다 = 이 효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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