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리고 성

대부분 여자들이 원하는sex

문성식 2011. 2. 19. 00:08

% 1위 오르가즘 느낄 때까지 오래오래 해는 것
     여자들이 가장 많은 불만을 토로하는부분. 의외로 1분도 채 못 견딘다는 남자들이 많았다.
     오르가즘을 느낄때까지는 해주어야 섹스했다고 생각한다.

 

 

% 2위 섹스만 하지말고 온뭄을 해무해 주는것
     정신을 잃을 정도로 아찔한 쾌감을 느낄수 있도록 온몸을 애무받고 싶어한다.
     성감대를 모두 애무해 준다면 정말 친절한 남자라는 생각이 들면서 사랑이 샘솟을 것이라고...

 

% 3위 섹스할때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여 주는 것
     영화에 나오는 `예쁜데~~ `너무좋아~~ `사랑해~~ 같은 부드러운 말을 듣는다면

     한결 로맨틱한 느낌이 들것이다.

 

% 4위 섹스한후 뒤돌아 눕지 말고 안아주는 것
     이것 역시 흔히 듣게 되는 여자들의 바람.
     섹스후 힘들다고 하지말고 따뜻하게 안아주며 애정표현을 해주길 원한다.

 

% 5위 오르가즘을 느꼈는지에만 신경쓰지 않는 것
     끊임없이 `느꼈어?~~하고 확인을 하는 스타일
     지나치게 오르가즘에만 집착하고 그것을 남자의 능력이라고 생가하는것이 싫다고 한다.

 

% 6위 절정 때 남자도 신음소리를 내는 것
     대부분의 여자들이 남자들이 내는 신음 소리를 로맨텍하게 느낀다고 한다.
     특히 절정때 크게 내지르는 신음 소리를 원한다.

 

% 7위 섹스하기전, 끝난후 깨끗하게 씻는 것
     남자의 성기가 청결하지 않을경우 여자에게 자궁암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
     위생문제는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8위 아무때나 섹스를 요구하지 않는 것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요구하는 소리.
     특히 남편이나 친구가 술을 마셨을 경우.......

 

% 9위 섹스에 대해 평소에 이야기를 나누는 것
     보수적인 성격의 남자들은 평소에 섹스에 대해 전혀 이야기를 나누려 하지 않기 때문에

     불만이 있어도 말하기가 어렵다.

 

% 10위 섹스에 대한 여자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
     보통의 여자들은 적극적으로 행동하지는 않더라도 조금씩은 원하는바를 말 할때 남자들이
     무시해 버리는바람에 더 표현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몸에 좋은 섹스&몸에 나쁜 섹스
 몸에 좋은 섹스가 궁금하시나요?
여기 그 비법들을 모아봤습니다. 시작할까여?~~~

1.일 년에 1만 kcal를 소비하는 다이어트 운동
일주일에 3번의 섹스는 일 년에 1만 kcal를 연소하도록 도와준다. 섹스시의 피스톤 운동이 복근과 척추 근육을 단력시켜주고, 오르가슴시의 근육 수축은 척추를 강하고 유연하게 해 신진대사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즉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것.

2. 왠지 다음날이면 피부가 좋아진 것 같다
흔히 생리가 불규칙한 여자도 주기적으로 성관계를 하면 생리가 규칙적으로 변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는 꾸준한 섹스가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의 혈중 농도를 높여 생리주기를 규칙적으로 바꿔주고, 생리통을 덜어주는 것. 또 잦은 섹스로 인한 육체적 상기는 여성의 피부를 부드럽고 윤기나게 한다.

3. 꾸준한 섹스가 노화를 예방한다
섹스는 호흡을 자극하고 산소흡입과 폐활량을 증가시킨다. 깊은 숨쉬기로 혈액이 산소를 몸 구석구석으로 운반해주는 것. 덕분에 피부와 팔다리 근육의 혈류가 좋아지고 심장이 활발하게 박동해 혈관이 막히는 것을 예방해준다. 또 섹스는 몸에 좋은 고밀도 리포프로테인의 콜레스테롤치를 증가시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노화를 예방해준다.

1몸에 좋은 섹스& 나쁜 섹스

좋다 1 섹스 전후에 소변을 본다
섹스를 하는 동안 성기와 항문 주위에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박테리아들이 요도를 통해 방광을 타고 들어와 염증을 일으키곤 한다. 이것이 바로 요도염.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섹스 전후에 소변을 보는 습관을 길러준다. 이물질이 신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좋다 2 밤 10시 또는 새벽 4시에 하는 섹스가 몸에 좋다
남성 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한 밤 10시나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많은 새벽 4시의 섹스가 만족도도 높고 건강에 좋다는 이론이 있다. 평상시 스테미너가 약한 사람이라면 이 시간에 섹스를 하는 것이 오히려 신체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것.

좋다 3 섹스에도 마무리 운동이 있어야 한다
섹스가 끝난 후 바로 등 돌리고 잠이 드는 것은 금물. 섹스가 끝난 후에도 10분 정도의 시간을 갖고 거실을 서성이는 등의 움직임을 갖는 것이 좋다. 오히려 다음날 피로감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

나쁘다 1 술을 마시고 섹스를 한다
알코올은 일종의 마취제. 술기운으로 흥분해서 쉽게 발기가 되어도, 말초신경을 마비시켜 사정이 빨리 되지 않는다. 오히려 사정을 위한 피스톤 운동이 길어지면서 고통과 피로는 증가된다.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이 상승하는 등 체내 순환기에 자극을 준다.

나쁘다 2 과식을 한 후에 섹스를 한다
숨이 차서 호흡이 흐트러지기 때문에 폐를 상하게 하고, 갈증이 심해지게 된다. 따라서 과식 후에는 일정 정도 시간적 여유를 둔 후 성행위를 하는 것이 좋다.

나쁘다 3 무조건 오래 하는 섹스가 좋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하는 섹스라면 정기적으로 30분 이내로 즐기는 것이 좋다. 30분 이상이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무리가 오기 쉽다. 또한 40대 이후 남성은 하루에 2번 이상 섹스를 하게되면 심장 근육 비대를 가져와 심장마비의 위험이 커진다.

몸에 좋은것이 기분까지 좋다면 일석이조겠죠?
섹스 후 꼭 10분정도는 워밍업을 가진후 잠자리에 듭시다.
밤열시와 새벽 4시는 흥분도가 높다고 하니
이시간대에 남편이나 애인을 건드려보는것도 좋을듯 ^^
이쁜 사랑하세요 ^^


나이 들어야 느낄 수 있는 원숙한 섹스 절정의 최상급 질 오르가슴

섹스를 젊음의 축복인 양 받아들이는 것은 젊은이들의 오만이다. 

그들이 나누는 섹스라고 해봐야 고작    삽입 후 20분 이내에 끝나는 근육질 섹스일

뿐이지만,  섹스에 눈을 뜬 중년의 섹스는 적어도 1시간짜리 장편영화다.    

그것도 ‘죽을 것 같은’ 오르가슴까지 동반하면서 말이다.


성공적인 섹스의 필요충분조건은 뭐니뭐니 해도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꼈는지 여부다. 그런데 오르가슴 소리만

들어도 귀를 막는 사람들이 있다.

강박이 생겼거나 ‘나와는 상관없는 세계’라고 포기하며

사는 것이다.

오르가슴은 피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아주 극소수만 제외하고, 이 세상에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할 사람은 없다는 게 대부분 성의학 전문가들의 주장이고 보면, 방법을 찾지 않았거나 못했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잘만 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건강과 부부관계까지 좋아지는 비책이 될 수 있다.

그러니 제대로 된 오르가슴에 이르는 과정을 한번 연구해보자는 이야기다.

 

오르가슴을 제대로 알아야
결론부터 말해서, 제대로 된 오르가슴은 중년은 돼야 느낄 수 있다.

‘격한’ 젊은이들의 섹스를 통해 도달하는 오르가슴은 짧고 쉽게 잊히지만, ‘릴랙스한’ 중년의

섹스는 오르가슴이 길고 잔상도 오래간다.

사실이 이런데도 우리의 중년은 ‘한창 때’ 방식만 고집하다가, 예전보다 못한 정력을 한탄하며 섹스의 세계에서 은퇴를 선언하고 있다.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방법이 틀렸어”이다. 

    

내가 아내와 섹스를 하지 않는 이유는 ‘이번에도 분명히 성공적이지 못한 섹스’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에요. 모처럼 마음먹고 분위기를 잡아보지만 ‘똑같은 패턴’으로 진행하는 내 모습을 발견하면 ‘또 그냥 끝나겠군’ 이런 생각이 듭니다.

여성지 등에 나온 해결책을 보고 ‘새로운 체위’를 시도해보기도 했지만, 힘만 들고 분위기가

어색해지더라고요. 오르가슴은 엄두도 나지 않습니다.

차라리 남매처럼 사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37세 결혼 7년차 남편, 경기 분당

 

남편들은 대부분 ‘새로운 체위와 새로운 자극’을 만들어내는 게 시들해진 섹스를 극복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건 일시적 방편일 뿐, 해결책은 될 수 없다.

사람의 머리가 마르지 않는 샘도 아니고, 어떻게 매번 새로운 방법을 추구할 수 있겠는가.

정말 열심히 한다고 해도 1년을 넘기지 못할 것이다.

더군다나 ‘새로워야 한다’라는 생각이 심화되면 강박이 돼서 자연스러움에서 오는 ‘이외의

기쁨’은 영영 느낄 수가 없다.

사실 오르가슴은 ‘이외의 기쁨’에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인데 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무엇보다도, 오르가슴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게 필요하다.
냉정하게 생각해보자. 우리는 과연 오르가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혹시 ‘섹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쾌락의 정점’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지는 않은가.

물론 이것도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오르가슴에 대한 이해로는 많이 부족하다.

남성의 오르가슴은 일반적으로 ‘사정’과 동시에 오는 것이니 논의에서 제외하겠다.

여성의 오르가슴은 ‘클리토리스 오르가슴’ ‘G스팟 오르가슴’ ‘질 오르가슴’ 이렇게 세 가지가

있다.

이중 ‘클리토리스 오르가슴’이 가장 기본적인 것이고, 그 다음 단계가 ‘G스팟 오르가슴’,

최고 경지가 바로 ‘질 오르가슴’이다.

이 세 가지를 굳이 말로 표현하자면, 클리토리스 오르가슴은 ‘구름에 둥둥 떠 있는’ 느낌이고, G스팟 오르가슴은 ‘배설할 것 같은’ 느낌이며, 질 오르가슴은 ‘죽을 것 같은’ 상황이다.

  
우선 클리토리스 오르가슴.

보통 연애시절이나 신혼시절에 느꼈던 황홀한 잠자리가 이 오르가슴에 포함된다.

몸만 닿아도 피부가 미세하게 떨릴 정도로 섹스에 대한 기대가 클 때, 남성이 상대 여성의

음핵을 정성스럽게 애무해주는 것만으로도 그 여성은 수 분 안에 오르가슴에 도달하게 되는데, 바로 이 순간이 클리토리스 오르가슴 상황이다.

하지만 이건 오래 지속하기 힘들다. 남성이 성기를 삽입하는 순간부터 오히려 허전해지는

것이다. 요컨대 남성 없이 자위로도 도달할 수 있는 기초적인 단계의 오르가슴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다음이 G스팟 오르가슴.

 피스톤 운동을 통해서 도달할 수 있는 오르가슴이다.

남자의 성기가 질 내 자궁 입구 위쪽에 존재하는 G스팟을 자극해 ‘배설하고 싶거나 실제로

배설하는’ 단계를 일컫는다.

하지만 G스팟은 여성마다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오르가슴이라기보다는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아주 가끔씩이지만, 섹스를 하다 보면 피스톤 운동을 하는 남성의 성기가 여자 몸속에서

솟아나온 무언가에 걸리기 시작할 때가 있다.

솟아나온 게 바로 G스팟이다. 그게 솟아나왔다는 것은 여성이 오르가슴에 거의 임박했다는

뜻이고, 그 분위기가 계속되면 여자가 실제로 ‘액체를 배설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다.
 
아내가 입이나 손으로 해주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어느 날은 아예 작정하고 삽입은 피한 채 섹스를 했습니다.

그곳을 입술과 혀로 충분할 만큼 애무해준 다음에 중지를 질 안에 삽입했는데, 그 안쪽에 마치 뻣뻣한 손가락 같은 게 느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꼭 몸 안에 감춰진 손가락이 질을 뚫고 나올 것처럼 뻣뻣했어요. 많이 놀랐죠. 하지만 아내가 더 놀랄까봐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그것 때문에 임신이 안 되는 것 아냐?’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 잠자리에서는 그게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안심하고 지나쳤는데,

그게 G스팟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좋아할 일을 걱정한 셈이죠.
-31세 결혼 1년차 남편, 서울 역삼동
  
 
오르가슴의 결정체라는 ‘질 오르가슴’
젊은 시절에는 구름에 둥둥 뜬 느낌도 나쁘지 않고, ‘배설하는’ 상황도 좋다.

하지만 부부 관계가 몇 년 지속된 상황에서는 클리토리스 오르가슴이나 G스팟 오르가슴을 추구하다 보면, 오르가슴에 도달하고 않고를 떠나 어쩐지 머쓱한 기분이 든다. 더군다나 갈수록 뒤끝이 개운하지 않음을 느낀다.

 체위가 잘못됐나 싶어서 이런저런 책을 구입해 보고,

분위기 탓 같아서 침대까지 바꿔보지만, 시간이 갈수록

퇴색해가는 섹스의 즐거움은 막을 길이 없다.

그건 섹스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법에 문제가 있기 때문

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쾌락’을 얻겠다는 생각으로 섹스를 시작한다. 기분 좋으라고 하는 게 섹스 아니냐? 라고

물으면 할 말이 없지만, 한 대상과 수십 년 지속해야 하는 부부간 섹스에서 계속 쾌락만 추구

하는 건 한계가 있지 않을까?

더군다나 교감신경(집중, 긴장, 위험, 결단, 의지, 근육, 사지말단 등)에 의지한 섹스는 시간이 갈수록 무뎌지기 마련이다.

세월이 흐르면 연륜이 쌓이듯이 부교감신경(이완, 안정, 명상, 성기관, 소화기관 등)을 활용

하는 섹스법을 찾아내는 게 자연스런 변화다.  
쾌락, 즉 교감신경에 의지한 섹스가 시간이 흐를수록 시들해진다는 사실은 누구나 체험을 통해 알게 된다.

서로에 대한 탐구가 끝나지 않은 신혼시절에는 잠자리를 할 때마다 매번 새롭고, 그 즐거움이 죽을 때까지 지속될 것 같지만, 아이도 두엇 나고 나면 신혼시절의 ‘두근거림’은 거짓말처럼

사라져버린다.

상황이 이런데도 계속 교감신경에 의지하다 보면 지독한 권태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 잠자리의 질이나 양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근본적인 전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혁명 같은 변화가 필요한 시기가 왔음을 알려주는 신호니까.

 

우리 부부는 아주 우연히 새로운 섹스를 터득했어요.

결혼한 지 7년을 넘어서부터 섹스는 거의 하지 않게 되었죠. 그래도 살아지더라고요.

그런데 점점 멀어진다는 느낌이었죠. 말투도 완전 딱딱해졌어요.

내가 “왜 그렇게 이기적이야” 라고 말하면, 남편은 “집안 살림이나 제대로 해라”라고 쏘아

붙입니다.

거의 모든 대화가 ‘치고받고’였어요. 그런데 어느 날 ‘내가 왜 남편에게 이렇게 소리를 지르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하루는 “미안하다. 나도 배려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더니, 남편이 정말 미안해하면서 안아주더라고요.

그때 뭔가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처럼 놀라는 남편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어요.

그날 밤 정말 오랜만에 잠자리를 가졌는데, 마음이 편안해서인지 몸이 쫙 풀리면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기분까지 도달했습니다.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도 몰랐는데, 1시간 이상 지났더라고요.
- 41세 결혼 14년차 주부, 서울 삼성동


이완을 통해 오르가슴에 도달했다면, ‘질 오르가슴’일 가능성이 높다.

추상적인 말 같지만, 질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최선의 방법은 ‘소통’이다.
질 오르가슴에 도달하려고 소통하는 방법을 찾는 것은 순서가 뒤바뀐 이야기고, 소통하다 보면 그런 섹스가 가능해진다.

실제로 거의 모든 성의학자들이 섹스를 상대와 소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입을 모은다. 사실 섹스가 ‘사랑의 다른 표현’이지, ‘쾌락의 도구’는 아니지 않은가.
우리 사회는 이상하리만치 섹스를 바라보는 시각이 부정적이다.

사랑하는 성인 남녀가 섹스를 하면서도,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도

섹스를 음성적인 것으로 바라보는 분위기 속에서 자란 탓이다.

안마시술소나 퇴폐이발소같이 삐뚤어진 성문화가 발달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섹스를 마치 마약 복용처럼 쾌락을 얻기 위한 행동으로만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부부 사이에는 건강한 섹스가 필요하고, 이를 통해서만 여성 오르가슴의 절정으로

알려진 질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있다.
건강한 섹스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섹스가 중요한 소통의 도구로 존재하는 것이다.

이게 가능하려면, 부부가 서로를 이해하고 ‘나를 사랑하는 존재’라는 믿음이 바탕에 깔려야

한다. 그런데 살기 바쁜 중년의 부부들에게는 마음을 나누는 대화를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어쩌면 ‘일주일에 두 번씩 잠자리를 가져라’라고 물리적인 지시를 이행하는 것보다 몇 배는

더 어려운 일인지도 모른다.

대화도 잘 하지 않는데 상대를 이해하고 사랑한다는 느낌까지 줘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 없이 질 오르가슴에 도달하기란 불가능하다.

결국, 부부 사이의 이상적인 섹스란 다양한 체위나 분위기 좋은 장소를 찾는 식의 일차원적인 노력이 아니라 질 높은 노력을 기울여야 가능한 일이다.    

남성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질 오르가슴에 이르기 위해서는 여성의 노력이 훨씬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여성은 섹스에 대해 정말 무식하고 노력도 하지 않습니다.

좋은 섹스를 위해 준비한다는 게 고작 샤워를 하고 야한 속옷을 입는 것뿐입니다.

체위를 바꾸는 과정에 아주 소극적이죠. 남성이 하라는 대로 합니다.

이런 식으로는 결코 질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합니다.

 물론 다양한 체위를 공부하라는 것도 잠자리를 주도적으로 이끌라는 말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섹스가 부부관계를 향상시키는 데 굉장히 좋은 거라 생각하고, 리듬에 맞춰서

 ‘그렇지, 그렇지, 이렇게, 좋아’ 이런 기분으로 섹스를 대할 줄 알아야 합니다.
- 42세 결혼 13년차 주부, 서울 신도림동

   
질 오르가슴에 이르는 실전 훈련법
우스갯소리로 ‘한국 남성들은 섹스를 포르노 영화를 통해 배우고, 한국 여성들은 죽을 때까지 배우지 못한다’라고 말한다.

이게 꼭 맞는 말은 아니지만 수긍할 만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대한민국 부부 사이의 성 트러블, 특히 중년의 권태기는 그들 개개인의 잘못이라고 하기에는 무책임한 부분이 없지 않다.

남성들의 ‘배설’ 수준의 섹스, 여성의 수동적인 태도는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지 못한 탓도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제대로 된 섹스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르는 것이다.

 

우리 부부의 섹스는 남편이 원하는 순간에만 이루어집니다. 그것도 마치 나를 상대로 자위행위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자기 볼일만 보고 끝냅니다.

도무지 소통이 없어요. 그러니 내가 거부할 때가 많죠. 그러면 이상한 소리를 합니다.

남자는 오랫동안 정액을 사정하지 않으면 고환에 병이 생긴다나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데, 남자들은 과학적이지 않은 ‘속설’들을 너무 많이 알고 있고,

또 믿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결혼 10년차 주부, 경기도 일산

 

부부간 소통의 첫 번째 단계는 ‘화법을 1인칭으로 바꾸는 것’이다. “당신은 이기적이야”

“당신은 왜 이렇게 안 하지” “당신은 가정을 생각하지 않아” 등등의 ‘당신은~’으로 시작하는

화법은 절대로 관계를 회복시켜주지 않는다.

반면에 “나 요즘 너무 힘들어” “나도 의지할 만한 사람이 생겼으면 좋겠어” 식으로 ‘나는~’으로 시작하는 화법이 상대의 마음을 여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수년 동안 단절된 관계도 이런 대화 몇 마디에 눈 녹듯이 녹아내리는 경우도 많다.
두 번째 단계는 ‘서로의 몸을 이해하는 것’이다.

소통이 되기 시작했으니, 상대의 몸을 사랑하는 단계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부부 사이의 섹스가 소원해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상대방에 대해 ‘이미 다 알고 있어’라고 미리 단정하는 것이다.

섹스에서 가장 무서운 게 고정관념이고, 믿지 말아야 하는 게 사람의 감각이다.

‘와이프는 둔감하고, 나는 사정이 빨라’ 이런 생각에 갇혀 있으면, 섹스가 제대로 될 리가 없다. 생각과 감각의 문을 열어놓아야 또 다른 세상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질 좋은 섹스에 격정적인 몸짓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일 때가 많다.

서로의  몸을 이해하는 단계의 시작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껴안고 있거나, 상대의 어깨에 손을 얹어 놓거나, 손으로 부드럽게 상대의 몸을 매만지는 것이면 충분하다. 그러다 보면 상대의 미처 몰랐던 부분까지 알게 되고, 어느 순간부터는

몸끼리 소통한다는 느낌이 들게 된다. 그러다 자신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자연스럽게

섹스가 이어진다. 이런 과정을 되풀이하다 보면 질 오르가슴에 도달하게 되고, 나중에는 아주 쉽게 경험하는 단계까지 이르게 된다. 
마지막으로, 질 오르가슴에 이르기 위한 조건을 말하자면, 일단 삽입한 후 피스톤 운동을

꽤나 ‘오랫동안’ 지속해야 한다.

훈련이 된 사람들은 3~5분 사이에 질 오르가슴에 도달하기도 하지만, 처음에는 적어도 15분

이상 지속해야 질 오르가슴을 경험할 수 있다.

그런데 ‘시간’ 이야기가 나오면 남자들은 흥분한다. ‘아니, 5분도 버티지 못하는데, 어떻게

15분?’ ‘신경 수술이라도 하란 말인가!’라고 말이다.

하지만 소통을 통해 자연스럽게 섹스가 이어지면, 시간 역시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저는 많이 민감한 편이라 사실 삽입하고 난 후가 두렵습니다.

짧게는 1분이면 끝나거든요. 신경을 끊어서 둔감하게 만들 생각이 없었던 게 아닙니다.

하지만 다른 방법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한의원에 다니면서 침도 맞고 한약도 먹고, 명상도 했습니다. 그렇게 3개월쯤 지났을까요?

내가 오르가슴의 몇 퍼센트까지 올라왔는지 그걸 알겠더라고요.

그래서 급하다 싶으면 늦추고, 처진다 싶으면 올리고, 그렇게 아내와 섹스를 나누었는데,

글쎄 30분이 넘게 지났더라고요. 아내도 크게 만족해했습니다.

지금은 섹스를 할 때마다 서로 만족합니다.
-결혼 7년차 37세 남편, 서울 구로동

 

섹스에 영원한 약자는 없다
중년에 다시 살아난 섹스는 ‘죽을 것 같은’ 기쁨을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건강은 물론이고

부부관계, 가족관계, 회사관계 등 사회생활에 활력을 넣어준다.

특히 부부관계에 문제가 있었던 커플에게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성의학 전문가들이 섹스를 권하는 것이고, 실제로 잘만 하면 ‘만사형통’을 가져다주는 게 중년의 섹스다.
또 지금까지 강조한 것처럼 성공적인 중년의 섹스는 부교감신경에 의한 것으로 체력 소모보다는 오히려 체력을 증강시켜주는 효과를 보게 된다.

선배들이 하는 말 중에 ‘밤일을 잘하면 아침 밥상이 달라진다’라는 게 있다.

이 말은 ‘정력에 더 좋은’ 음식을 만든다는 뜻이 아니라, 활력이 넘쳐서 새벽에 일찍 눈이

떠지는 덕분에 아침 밥상을 준비할 시간이 많다는 뜻이다.

잘만 하면 만사형통이 되는 중년의 섹스. 한번쯤 작정하고 시도해볼 일이다.

마지막으로, 섹스에 영원한 약자가 없다는 사실을 꼭 명심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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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도 높이는 섹스 만족도 ‘Up’ 노하우 10

 

한국 사람들은 성생활 향상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섹스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과연 섹스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칼럼니스트와 전문의, 섹스에 적극적인 독자들이 전하는 생생 노하우를 공개한다.


Chapter 1. Real Sex Survey

아시아 태평양 13개국 3,957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아시아·태평양 성건강과 전반적 삶의 만족’에 관한 조사 결과에서 엿본 한국 성생활의 현재.

 

1. 성생활 만족도, 아시아태평양 13개국 중 12위

한국인은 남성의 75%와 여성의 54%가 성생활 향상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생활에 만족하는 남성과 여성은 각각 19%, 11%로 매우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이는 화이자제약이 지난 2006년에 조사한 결과에서도 ‘만족스러운 삶에 있어서의 성(性)이 필수적 요소인지’를 묻는 질문에, 한국의 경우 남성의 91%와 여성의 85%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반면 9%의 남성과 7%의 여성만이 자신들의 성 생활에 ‘매우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조사 대상 국가들 중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만족 수준을 보였다.

 

2. 삶의 만족도와 비례

성생활에 만족하는 67~87%의 남성과 여성이 가정, 건강, 재정, 직업 등 그들의 생활 전반에 대해서도 만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대조적으로 성생활에 만족하지 않는 이들 중에서는 10~26%만이 전반적인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성생활에 매우 만족한다’고 대답한 한국 여성들은 ‘어느 정도 만족하거나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여성들에 비해 인간관계 및 인생전반에 걸친 만족도가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Chapter 2. Real Sex Knowhow

섹스 만족도가 높은 사람에게 직접 듣는 노하우와 전문의들이 실제 사례를 통해 추천하는 노하우를 엄선했다. ‘난 이렇게 섹스 만족도를 높였다!’ 섹스 만족도 높이는 리얼 노하우

 

 

칼럼니스트 김아름 씨 추천
“여자도 섹스가 좋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표현해라!”


섹스에 있어서는 예쁘고 몸매 좋은 여자보다도 적극적이고 스킬 좋은 여자가 더욱 사랑받는 법이다. 인형같이 예쁜 여자라고 해도 몸은 뻣뻣하게 굳어서는 무표정한 얼굴로 천장만 바라보거나, 섹스가 재미없고 아플 뿐이니 ‘왜 이렇게 오래 하냐?’며 산통 깨는 말을 서슴없이 던지는 여자를 남자들은 워스트로 꼽는다. 여자를 배려할 줄 아는 남자라면 섹스 도중 여자의 표정을 면밀히 관찰하는 경우가 많다. 여자의 표정에서 흥분이나 만족 정도를 읽으면서 템포를 맞추기 때문이다. 또한 남자는 시각적으로 자극을 많이 받기 때문에 여자의 숨이 넘어갈 듯 흥분된 표정을 보면 포르노 동영상을 본 것 이상으로 심하게 자극을 받고 쾌감의 강도도 높아진다고 얘기한다.

 

그렇다고 거짓 표정을 지으며 연기를 하라는 말이 아니다. 섹스에 진정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노력하다보면 어느날 섹스에 새롭게 눈뜨는 날이 분명 올 것이다. 섹스는 학습되는 것이고, 성감도 발전하는 것이다. 섹스의 재미를 이미 아는 사람이라면 파트너에게 자신의 성적 취향과 현재 만족감에 대해 반드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 섹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오픈 마인드요, 충분한 대화라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철칙이라는 것을 명심하라.

 

34세 직장인 박혜경 씨 추천
“섹스를 즐기려면 몸도 마음도 편해야 한다.”


결혼 7년차 워킹맘인 나는 지금의 신랑과 연예 기간도 꽤 길었다. 물론 혼전에도 지금의 남편과 섹스를 했지만 강렬한 오르가즘과 함께 만족감이 든 건 결혼한 이후부터다. 안정감이 들고 마음이 편해져서인지, 상대방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부담을 덜고 내 스스로가 즐기고자 노력한 결과였다. 원더우먼이 돼야 하는 워킹맘들에게는 가사노동과 육아가 섹스에 가장 큰 벽이다. 피로가 쌓여 몸이 천근만근일 때는 섹스고 뭐고 쉬고 싶은 생각밖에 안 든다.

따라서 만족스러운 섹스를 위해서는 과로를 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필요에 따라 육아와 가사 문제에 대해 남편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구해라. 그렇게 우선 컨디션을 조성해놓은 다음에는 시간대를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의 피곤이 고스란히 쌓여있는 저녁보다는 토요일 오후 등 한가한 때 여유롭게 즐길 것을 추천한다. 침실로 따스한 햇살까지 들어와 주면 금상첨화다.

 

40세 직장인 이진영 씨 추천
“발기 강직도와 체력에 따라 오르가즘의 강도가 달라진다.”


남자의 80% 이상이 본인의 발기력과 강직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객관적인 기준에서는 기준 이하인 경우도 많다. 또 나이가 들면서 점점 발기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평소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는 결론. 나의 경우에는 30대에 접어들면서 PC근육 운동을 꾸준히 해왔다. 치질 예방과 성기 강화훈련이 목적이었다. 하루 일과 중에도 생각날 때마다 꾸준히 한 결과, 지금도 강직도에 있어서는 혈기왕성한 20대들이 부럽지 않다. PC근육을 단련하면 후배위 때 도움이 많이 된다. 개인적으로 후배위를 선호하는데 정상위 때보다 PC근육이 많이 쓰이기 때문에 좀더 만족스럽고 원활한 섹스를 위해서는 PC근육을 단련시키는 것이 좋다.

 

섹스에는 PC근육과 발기력 외에도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체력도 매우 중요하다. 1~2분 내에 관계를 끝낼 게 아니고서는 체력적으로 뒷받침이 돼줘야 하기 때문에 근력, 지구력, 폐활량 등이 좋아야 한다. 발기력과 강직도를 위해서는 혈액순환도 좋아야 하고, 사정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인내력과 지구력도 필요하다. 결국 섹스는 종합 스포츠인 셈이며, 원활한 섹스와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한 진리, 즉 ‘꾸준한 운동과 건강’이 해답이다.

 

비뇨기과 전문의 최준호 원장 추천
“신체적 콤플렉스는 섹스에 지대한 영향을 주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면 병원의 도움을 받는 적극적인 액션도 필요하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크게 세 가지 유형이다. 선천적인 성기 모양에 콤플렉스가 있거나, 와이프가 치료를 권유해서, 다른 남자와 비교되는 게 스트레스를 받아서다. 생각보다 조루를 겪고 있는 남자들이 상당히 많다. 비만인 경우에는 함몰음경도 많은데 이런 성기 콤플렉스는 섹스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가정과 사회생활까지 문제를 야기시킨다.

 

이런 경우에는 병원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콤플렉스를 벗어버려야 한다. 자신의 성기가 작다고 생각하거나 조루증이 있으면 자신감이 없어지기 때문에 발기 상태도 당연히 안 좋다. 이로 인해 섹스 트러블이 있었고, 그로 인한 아내의 외도를 눈치 챈 남성이 있었다. 섹스 외에는 너무나 화목한 가정이었고, 같이 살아온 세월이 길어서 이 문제만으로 헤어질 수 없다고 생각한 남자는 결국 수술을 결심했다. 수술 후 아내는 남편의 노력에 감동했고 그렇게 남자는 가정을 지킨 사례가 있었다. 신체적인 콤플렉스를 치료하면 자신감이 회복되고, 이것은 신체적인 만족감을 넘어 정신적인 만족감이 생겨 삶 자체를 행복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요즘 젊은 남자들은 조금만 이상이 있어도 바로 병원을 찾는다. 결혼 전에는 성경험이 많지 않아서 조루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젊은 경우는 대부분 약물이나 수술요법을 권하지 않고 돌려보낸다. 반면 중년 남자들은 참고 참다가 아내에게 등 떠밀려서 오거나 문제가 커지면 병원을 찾는다. 인내는 미덕이 아니다. 참다보면 곪아 터진다. 어떤 문제든 해결하지 않고 숨기거나 방치하면 언젠가는 잠재적인 문제가 표면으로 드러나게 되어 있다.

  

칼럼니스트 김아름 씨 추천
“섹스를 알아야 섹스를 즐길 수 있다.”


그녀들의 얘기를 듣고 있자면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듯 충격적이다. 10대도 아니고 30대, 결혼을 했건 안 했건 간에 섹스의 기본 상식과 남녀 생식기 상식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른다. 오히려 요즘 10대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거다. 왜냐, 오히려 그 애들이 섹스에 관심을 갖고 더 즐기고 있으니까. 매달 ‘질펀한’ 섹스 컬럼이 아닌 ‘건강한’ 섹스 컬럼을 쓰고 있는 것도 다 이런 무지한 중장년층을 교육시키고자 하는 사명감에서다.

 

섹스 경험이 더 많을 나이에 오히려 섹스에 무지해 어이없는 과오를 저지르고 있는 걸 보고 있자면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아내 앞에서 발기가 안 되고 성적 취향이 안 맞아서 고민일 때 가장 편한 방법은 매력적이고 잘 맞는 여자를 만나는 것이다. 여자 또한 피곤에 찌들어서 시들한 남편보다는 혈기왕성한 젊은 남자를 만나면 간단하다. 하지만 이러다가는 남아나는 가정이 있겠는가.

 

결국 파트너를 바꿔서는 안 된다는 전제하에 방법을 찾자면 상대방의 몸을 이해하고 배려해야 하며,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눠야 한다는 ‘기본’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애까지 낳은 여자가 클리토리스가 어디있는지도 모른다는 얘기에 기가 찬다. 내 몸도 알고 남자 몸도 알아야 어디를 자극하면 흥분하는지, 질염이나 전립선염으로 섹스를 중단하게 되는 사태를 방지하려면 어떤 걸 조심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실제로 나의 경우에도 매달 컬럼을 쓰면서 그달에 쓸 주제에 대해 항상 서로 얘기하고 우리의 경우를 대입해본다. 평소에도 거리낌 없이 섹스에 대한 대화를 유쾌하게 나누는 사이지만, 컬럼으로 다룰만한 내용을 얘기하다보면 주제가 굉장히 폭넓어져서 서로의 섹스관에 대해 보다 많이 알게 된다. 또한 섹스에 관한 건강 상식을 다루다보니 예전에 알고 있던 지식보다는 좀더 깊고 디테일한 지식들이 메모리되고, 이것이 섹스에 건강하게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