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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하는 법

문성식 2024. 12. 12. 05:56


◆ 사과하는 법 ◆

 
이 글에서는 사과 준비하기 적절한 때와 장소에서 사과하기 사과하기 관련 글
사과는 자신이 잘못한 행동에 대한 회한의 표현이자 그 행동으로 틀어진 관계를 복구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리고 용서는 상처를 받은 사람이 상처를 준 사람과의 관계를 복구하고자 하는 동기를 가질 때 발생한다.[1] 올바른 사과는 후회, 책임, 치료의 결과를 낳는다. 또한 실수에 대해 사과를 하는 것이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상대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필요한 과정이다.
 
파트1, 사과 준비하기.
 
Step 1 자신의 실수를 인정한다.
말로는 충분하지 않다. 사과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진심을 담아 말해야 한다.
후회와 죄책감을 표현하는 것이 진정한 사과의 핵심인데, 무엇때문에 사과하는지 모른다면 어떻게 진심을 전할 수 있을까?
자신의 말이나 행동이 상대방에게 얼마나 상처를 주었을지 반성하는 시간을 갖자.
*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다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한다.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거나 변명하려고 하지 말자. 행동을 정당화하지 말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의도를 설명한다.
* 정말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면 조심스럽게 물어보자.
* "지금 왜 화가 난거야?" 라고 묻는 대신
* "나한테 화가 난것 같아. 내가 뭐 실수한게 있니?"
 
Step 2 누가 "옳다"는 생각 버리기.
한 사람 이상이 연루된 경험의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따지고 다투는 것은 화가 나는 일이 될 수 있다.
경험이라는 것이 지극히 주관적인 개념이기 때문이다.
특정 상황에 대해 각자가 경험하는 것과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 다르기 때문에, 두 명이 같은 상황을 겪었다 하더라도 경험한 내용은 매우 다를 수가 있다.
따라서 사과를 하려고 한다면 상대방의 감정에 대한 진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때 상대방이 "맞거나" 틀리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2]
* 예를 들어 배우자 없이 혼자 영화를 보러 갔다고 가정해보자. 그래서 배우자는 소외감을 느끼고 상처를 입었다. 이 경우 상대가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것이 "옳은지", 혹은 자신이 영화를 보러 나갈 수 있다는 점이 "옳은지"를 따지는 것은 소모전에 불과하다. 정말 사과를 하고 싶다면 단지 상대의 상처받음 마음만을 고려하도록 하라.
 
Step 3 "나"로 시작하는 문장 사용하기.
사과를 할 때 사람들이 많이 하는 실수는 "나"가 아닌 "너"로 시작하는 문장을 꺼낸다는 점이다.
사과를 하려 한다면 먼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
상대방의 면전에 책임감을 들이미는 행동은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다.
사과를 할 때는 자신이 한 행동에 초점을 맞추고, 마치 상대방을 탓하는 식으로 들리지 않게 주의하라.
* 예를 들어 사과를 할 때 흔히 보이지만 효과적이지 않은 방법 중 "네 마음이 아픈 점은 미안해", "네가 화가 났다니 미안해"라고 말하는 것이 있다. 사과를 할 때는 상대방이 특정 감정을 느낀 점에 대해 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책임에 대한 사과를 하는 것이다. 앞서 말한 문장의 경우 책임을 상처를 입은 감정을 느낀 사람에게 전가하는 행위라 볼 수 있다.[3]
*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도록 한다. "내가 네 감정을 상하게 한 점은 미안해", "내 행동이 널 화나게 한 점은 미안해"처럼 자신이 원인이 된 상처에 대한 책임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표현하고, 상대방에게 그 책임을 떠넘기지 않도록 한다.
 
Step 4 자기 행동을 정당화시키지 않기.
자신의 행동을 상대방에게 설명할 때는 자신도 모르게 정당화를 시키고픈 충동이 들 수도 있다.
이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자기 행동을 정당화시키는 것은 사과의 의미를 퇴색시킨다.
상대방이 그 사과에 진심이 담겨있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4]
* 정당화는 상대가 자신의 행동을 오해했다는 주장을 포함한다. 예를 들면 "잘못 이해한 거 같은데"와 같은 문장이 있겠다. 이외에도 "그렇게 상처입을 정도는 아닌데"라고 말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상처를 줬다는 행동을 부인하는 것이며, "마음이 아파서 스스로를 조절하지 못했어"라고 말하는 것은 벌어진 상황을 하나의 비극으로 포장하는 것이다.
 
Step 5 변명은 주의깊게 사용하기.
사과를 하다 보면 자신이 야기한 불쾌한 행동이 고의가 아니었거나 상대방을 겨냥한 것이 아니었음을 돌려서 표현하게 될 수도 있다.
이는 자신이 상대방을 아끼고 있으며, 절대 상처입힐 생각이 아니었다는 점을 확인시켜줄 때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조금만 실수하면 자신이 입힌 상처를 정당화시키는 행동으로 전락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할 필요가 있다.[5]
* 변명의 예를 들어보자면 "널 다치게 하려고 한 게 아니었어", "사고야"와 같이 자기 의도를 부인하는 것이 있다. 그리고 "술을 마셔서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었어"와 같은 문장을 보면 변명을 통해 자유 의지를 부인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식의 문장은 사용시에 아주 조심해야 한다. 또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기 전에 당신이 먼저 다치게 했다는 점을 인식하는 말을 하도록 한다.[6]
* 당신이 정당화가 아닌 변명만을 말한다면 상처를 입은 사람이 당신을 용서해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당신이 자기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상처를 입혔다는 점을 인식한다는 점을 전달한 뒤, 제대로 된 행동이 무엇인지 말하고, 미래에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언약을 한다면 훨씬 더 당신을 용서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을 기억하자.[7]
 
Step 6 "하지만"을 피하기.
"하지만"이 들어간 사과는 거의 절대 사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8]
이는 "하지만"이라는 단어가 "언어적 지우개"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 단어는 사과의 핵심이 되어야 할 자기 책임을 인정하고 후회를 표출하는 부분에서 자신을 정당화하는 부분으로 초점을 옮긴다.
그래서 사람들은 "하지만"이라는 말을 들으면 바로 귀를 닫아버린다.
그리고 그 시점부터 상대가 듣는 것은 "하지만 사실 네 잘못이야"라는 말뿐이다.[9]
* 예를 들면 "미안해, 하지만 너무 피곤했어"와 같은 말을 절대 하지 않도록 한다. 이 문장은 상대를 상처입힌 것에 대해 후회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당신의 행동에 대한 변명만을 강조한다.
* 대신 "화나게 해서 미안해. 내가 너한테 상처를 입혔다는 건 알아. 내가 피곤해서 올바른 행동을 하도록 스스로 절제하지 못한 점을 정말 후회해"라고 말해보도록 하자.
 
Step 7 상대방의 요구와 성격 고려하기.
연구에 따르면 상대방이 당신의 사과를 받아들일 때 "자기 구성"이라는 것이 영향을 준다고 한다.
다른 말로 설명하면, 상대가 자신을 당신 및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바라보는 방식이 상대에게 가장 효과적인 사과 방식을 결정짓는다는 것이다.[10]
* 예를 들어 권리와 자격에 큰 가치를 두고 독립적인 성격이 강한 사람들은 자신이 받은 상처에 대한 구체적인 치료법이 포함된 사과를 수용할 가능성이 더 높다.
* 타인과의 가까운 관계를 높게 평가하는 사람은 공감과 후회를 표현하는 사과에 더 수용적이다.
* 사회적 규칙과 기준에 큰 가치를 두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개인이 아닌 큰 사회적 집단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잦다. 따라서 규칙을 위반한 것과 가치를 폄하했음을 인식하는 모습을 보이는 사과에 수용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다.
* 만약 상대방을 잘 모른다면, 위에서 설명한 것들을 다 조금씩 섞어보도록 한다. 이 경우 당신의 사과에 상대방이 큰 가치를 두는 부분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상대방이 당신의 사과를 받아들일 가능성도 같이 올라간다.
 
Step 8 용서를 구하기.
용서를 구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반응을 허용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모든 것이 용서되고 잊혀졌다고 가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 아무리 진실한 사과를 하더라도 용서가 보장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기억하자. 신뢰는 건전한 사과를 통해 회복된다.
 
Step 9 공감 해준다.
내 행동이 상대에게 얼마나 상처를 주었는지 이해하고 실수를 받아들이도록 노력하자.
예를들면 "내가 너에게 상처를 준 것을 알고 있어. 그게 얼마나 속상했을지 이해해."라고 공감해보자.
* 또한 사과한다고 해서 즉시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자. 사과는 관계 회복을 위한 첫 번째 단계일 뿐이다. 상대의 피드백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고 이후의 행동에 유의하자.
 
Step 10 원한다면 사과를 적어보기.
사과를 하기 위한 단어를 찾는 것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면, 차라리 자기 감정을 적어보는 것을 고려해본다.
이 방법은 자신의 말과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도록 도와준다.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당신이 왜 사과를 하기로 결심했는지를 적어보도록 한다.
그리고 다시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도록 한다.
* 자신이 너무 감정적이게 될 것을 우려한다면, 사과할 내용을 담은 메모를 가져가도 좋다. 그러면 상대방이 내가 준비한 것을 보고 내가 투자한 노력과 마음을 존중할 가능성이 높다.
* 만약 사과를 망칠 것이 걱정된다면, 먼저 친한 친구에게 연습해보도록 하자. 다만 너무 많이 연습해서 강제로 외워서 말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게 해야 한다. 가능하면 사과를 다른 사람과 연습하면서 어떻게 들리는지 피드백을 받아보도록 한다.[11]
 
 
파트2, 적절한 때와 장소에서 사과하기.
 
Step 1 적절한 시간 찾기.
당신이 잘못한 점을 그 즉시 후회하더라도, 양측이 감정적인 상항일 때 바로 사과를 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
만약 당신과 상대방이 논쟁을 벌이고 있다면, 역시 사과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는 내부에 부정적인 감정이 쌓여서 이성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상대방의 말을 주의깊게 듣기가 힘들기 때문이다.[12]
사과를 하기 전에 꼭 양측이 진정했는지 확인해보도록 한다.
* 추가적으로 감정이 격렬한 상황에서 사과를 하면 진심을 전달하기가 힘들 수도 있다. 따라서 당신이 정말 의미하는 바를 마음 속에 담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의미있고 완전한 형태로 사과를 해보도록 한다. 다만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는다. 며칠, 몇 주 동안 사과를 하지 않고 때만 기다리다 보면, 상처가 크게 사과를 입을 수도 있다.[13]
* 공적인 환경에서는 실수를 한 뒤에 바로 사과하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일의 효율을 떨어뜨리지 않을 수 있다.
 
Step 2 직접 마주해서 사과하기.
당신이 직접 얼굴을 마주보고 사과를 한다면 진심을 전달하기가 더 쉽다.
게다가 사람이 하는 소통의 대부분은 표정, 보디 랭귀지, 제스처 등의 비언어적 요소들이다.[14] Whenever possible, apologize in person.
* 직접 사과할 때 몸짓이나 표정을 보면 얼마나 후회하고 있는지, 얼마나 진심으로 사과하는지를 알 수 있다.
* 문자로 사과하면 불필요한 오해가 더 커질 수 있다.
* 상대방에게 사과하는 것이 힘든 상황이라면 통화를 해보도록 한다. 진심을 표하기 위해서는 나의 목소리 톤을 조절해야 할 것이다.
 
Step 3 사과를 위해 조용하고 개인적인 장소 고르기.
사과는 보통 지극히 개인적인 행도이다.
따라서 조용하고 개인적인 장소를 찾아 사과를 하는 것이 상대방으로 하여금 당신의 사과에만 주의력을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 충분히 진정할 수 있는 공간을 골라서 서두르지 않고 사과를 하도록 한다.
 
Step 4 완전히 대화를 마칠 수 있는 시간 확보하기.
사과를 서둘러서 하면 효과가 거의 없다.[15]
이는 사과가 여러 일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일에 속하기 때문이다.
당신은 스스로의 잘못을 완전히 인정해야 하며,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하고,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미래에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나타내야 한다.[16]
* 그리고 가능하면 서두를 필요가 없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시간대를 고르자. 만약 사과를 하면서 다른 해야 할 일들을 동시에 생각한다면, 사과에 모든 집중을 하기 힘들어진다. 당연히 상대방도 그 거리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Step 5 여러 번 사과할 준비를 하되, 남발하지 않기.
다양한 방법으로 사과할 수 있다.
상대가 얼마나 상처받았는지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번 사과해야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영원히 사과하거나 상대방을 당황하게 만드는 거창한 몸짓을 해야한다는 뜻은 아니다.
사과는 내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상대를 위한 것임을 기억하자.
* 누군가에게 용서를 강요할 수는 없다. 상대가 확고하게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대로 인정해주자.
 
 
파트3, 사과하기.
 
Step 1 비위협적이고 열린 자세 유지하기.
이 유형의 소통 방식을 "통합식 소통"이라고 부른다.
서로간의 문제를 수용적이고 비위협적인 자세로 논의하면서 상호간의 이해 혹은 "통합"을 추구하는 것이다.[17]
통합식 소통 방식은 서로간의 관계에 있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8]
* 예를 들어 당신에게 상처를 입은 사람이 당신의 실수와 관련이 있다고 믿는 과거의 행동 양식을 언급한다면, 먼저 상대방이 말을 다 끝낼 때까지 기다리도록 한다. 그리고 잠시 숨을 쉬었다가 반응을 하도록 하자. 상대방이 말한 내용을 고려하면서 최대한 상대방의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보려고 노력하자. 상대방의 말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소리를 지르거나 상대방을 모욕하거나 비난하지 않도록 한다.
 
Step 2 겸손하고 열린 보디 랭귀지 사용하기.
당신이 사과할 때 사용하는 비언어적 소통방식도 말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적어도 그보다 중요도가 떨어지지는 않는다.
사과를 할 때는 몸을 구부리거나 구부정하게 하지 않는다.
이런 자세는 대화를 끝내려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다.
* 말하거나 듣는 동안 시선을 유지하도록 한다. 당신이 말할 때는 50%의 시간 동안 시선을 맞추고, 상대방의 말을 들을 때는 70% 정도 시선을 유지하도록 하자.
* 팔짱을 끼지 않도록 한다. 방어적인 자세이기도 하며 상대방을 거절한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 얼굴에 긴장을 주지 않는다. 강제로 미소지을 필요까지는 없다. 다만 얼굴을 찡그리거나 상대방이 불편하게 받아들일 여지가 있는 표정을 짓지 않도록 한다. 사전에 얼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 제스처를 사용하고 싶다면 주먹을 쥐지 말고 손바닥이 보이게 펴도록 한다.
* 상대방이 당신과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적절한 경우에는 당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신체적 접촉을 사용해보도록 한다. 포옹, 혹은 팔과 손을 부드럽게 잡아주는 행위가 당신이 상대를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나타낼 수 있다.[19]
 
Step 3 후회한다고 말하기.
상대방에게 당신의 공감을 표하도록 한다.
당신이 준 상처를 인정하고, 상대방의 감정이 진실이며 가치가 있는 것임을 인정하도록 한다.
* 연구에 의하면 사과가 죄책감이나 수치심을 원동력으로 삼고 있을 때, 상처를 받은 사람이 그 사과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반대로 사과가 연민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면 진심을 의심해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20]
* 예를 들면 다음처럼 사과해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어제 너에게 상처를 준 것을 마음 속 깊이 후회해. 내가 너한테 고통을 줬다는 사실이 끔찍하게 느껴져."
 
Step 4 책임 받아들이기.
당신이 책임을 받아들일 때는 최대한 구체적으로 말하도록 한다.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구체적일 수록 진심이 담겼다고 생각하기가 쉽다.
당신이 상대방에게 상처를 준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리할 수 있을 만큼 신경쓰고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과도한 일반화는 피하도록 한다. "난 끔찍한 사람이야"라고 말하는 것은 사실도 아닐 뿐더러, 상처를 유발한 상황이나 행동에 주의를 기울이는 태도도 아니다. 과도한 일반화를 시작하면 정말 문제가 되는 부분을 다루는 것이 불가능하게 느껴질 수 있다. "상대방의 요구에 주의를 제대로 기울이지 않은 것"만큼 쉽게 "끔찍한 사람"을 고치기는 힘들 것이다.
* 사과를 할 때는 먼저 당신이 잘못한 것을 구체적으로 말하면서 어떻게 상처를 줬는지 설명하도록 한다. 다음의 올바른 예시를 보자. "내가 어제 당신에게 상처를 준 것을 마음 속 깊이 후회해. 내가 당신한테 고통을 줬다는 사실이 끔찍하게 느껴져. 당신이 나를 약간 늦게 데리러 온 것에 자신을 조절하지 못하고 화를 내지 말았어야 했어."
 
Step 5 상황에 대한 해결책 제시하기.
당신이 미래에 잘못했던 때와 다르게 어떤 식으로 행동할 것인지,
혹은 상대방의 상처를 어떻게 회복시켜줄 것인지 방법을 제시하면서 사과를 하면 상대방 입장에서 더 받아들이기가 쉽다.[21]
* 근본적인 문제를 파악해보라. 말할 때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탓하지 않으면서 미래에 같은 실수를 어떻게 하지 않을 것인지 해결책을 설명하도록 하라.[22]
* 다음 예시를 보자. "내가 어제 당신에게 상처를 준 것을 마음 속 깊이 후회해. 내가 당신한테 고통을 줬다는 사실이 끔찍하게 느껴져. 당신이 나를 약간 늦게 데리러 온 것에 자신을 조절하지 못하고 화를 내지 말았어야 했어. 다음부터는 말하기 전에 신중하게 생각해보도록 할게."
 
Step 6 상대방의 말 경청하기.
상대방이 자신의 감정을 당신에게 표현하고 싶어할 수도 있다.
어쩌면 아직 화가 났을 수도 있다. 아니면 당신에게 하고 싶은 질문이 더 있을 수도 있다.
최대한 침착하고 열려있는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23]
* 만약 상대방이 아직 당신에게 화가 나 있다면, 비판적인 태도를 취할 수도 있다. 만약 상대방이 당신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모욕적인 발언을 한다면, 그 부정적인 감정이 용서를 막아버릴 것이다.[24] 이 경우에는 대화를 잠깐 중지하거나 다른 더 생산적인 주제로 바꿔보도록 한다.
* 대화를 잠시 중지하려면, 상대방에 대한 공감을 표하면서 선택권을 주도록 하라. 그리고 당신이 상대방을 탓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게 주의하라. 예를 들면 다음처럼 말해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확실히 널 다치게 한 것은 인정해. 그리고 너가 아직 화가 나 있다는 사실도 받아들일 수 있어. 그런데 나는 네가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대화에 임했으면 좋겠어. 잠깐 쉬었다가 다시 대화하지 않을래?"
* 부정적인 주제에서 대화를 다른 방향으로 돌리려고 한다면, 당신이 잘못하기 전에 상대방이 당신에게 기대했던 특정 행동이 무엇인지에 대해 말해보도록 하라. 만약 상대가 "넌 날 절대 존중하지 않아!"라고 말한다면 "내가 나중에 너에게 존중받는 기분을 주기 위해 어떻게 행동했으면 좋겠어?", "다음 번에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내가 어떤 식으로 행동하는 게 좋을까?"라고 답변하도록 한다.
 
Step 7 감사와 함께 마무리짓기.
상대방이 당신의 삶에서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당신이 상대와의 관계를 감수하거나 상처입히고 싶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도록 한다.
이 말을 하면서 상대방과의 유대감이 시간의 흐름과 함께 어떻게 생겨났고 유지되었는지 다시 얘기해보도록 한다.
그리고 사랑하는 이에게 항상 사랑했다고 말하도록 한다.
상대방의 신뢰와 존재 없이 당신의 삶이 얼마나 부족했을지를 설명해본다.
 
Step 8 인내심 가지기.
당신의 사과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 상대방에게 말을 들어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차후 대화할 여지를 남겨두도록 하라.
예를 들면 다음처럼 말해볼 수 있겠다. "네가 화났다는 건 잘 이해할 수 있어.
그리고 나한테 이렇게 사과할 기회를 줘서 정말 고마워. 만약 마음이 바뀐다면, 언제든지 전화줘." 가끔씩은 상대방도 당신을 용서하고 싶지만 어느 정도 화를 삭힐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다.
* 상대방이 당신의 사과를 받아들였다고 해서 완전히 당신을 용서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라. 상대방이 당신을 완전히 용서하고 신뢰할 때까지 아주 긴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게다가 이 과정을 가속시키는 방법은 매우 제한적이지만, 더 지연시키는 방법은 수도 없이 많다. 만약 상대방이 당신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사람이라면, 그들이 회복할 시간과 공간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상대방이 하룻밤 만에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기대하지 마라.
 
Step 9 약속 지키기.
진정한 사과는 해결책을 포함하거나 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들어간다.
만약 당신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면, 그 사과가 진심을 담고 끝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약속을 수행하도록 하라. 만약 말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면, 당신의 사과의 의미가 퇴색되어 상대가 당신을 영원히 믿지 못하게 될 것이다.
* 상대방의 상태를 자주 확인하라. 예를 들어 사과한 뒤에 몇 주가 지났다면 "내가 몇 주 전에 한 약속 기억나? 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짜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 어때? 잘 하고 있는 거 같아?"와 같은 방식으로 상대방의 의견을 물어볼 수 있을 것이다.[25]
 
팁.
* 가끔은 사과하려고 했던 시도가 당신이 고치고자 했던 말다툼의 반복 혹은 연장선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옛 상처를 터뜨리지 않도록 특정 주제에 대해 또 다시 다투지 않게 주의를 기울이도록 한다. 당신이 사과를 한다고 해서 당신의 말이 전부 틀리거나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라. 즉, 당신은 상대방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기 때문에, 당신의 말이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한 부분에 대해 미안함을 표한다는 뜻이다..
* 상대와의 싸움에 상대방의 오해도 한 몫 기여했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사과하는 도중에 상대방을 탓하지 않도록 한다. 만약 당신이 제대로 된 소통이 둘 사이의 문제를 개선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면, 미래에 같은 문제가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상대방의 잘못에 대한 것을 일정 부분 넣도록 한다.
* 가능하면 상대방을 따로 불러내어 당신 혼자서 사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보자. 이 방법은 상대방의 결정에 다른 사람이 영향을 줄 가능성을 낮추기도 하지만, 당신이 긴장을 덜 할 수 있게 돕기도 한다. 하지만 당신이 공공장소에서 상대방을 모욕한 것에 대한 사과를 하고 있다면, 똑같이 공개적인 사과를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사과를 한 다음에는 자기만의 시간을 가져 과거의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불러일으켰을지 생각해보도록 한다. 사과를 하는 것은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고 약속하는 것과 같다는 사
* 실을 기억한다. 즉, 다음 번에 비슷한 상황이 또 발생하면, 이번에는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한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 만약 상대방이 당신에게서 보상을 원한다면, 이를 기회로 삼아라. 만약 당신이 배우자의 생일이나 기념일을 깜빡했다면, 다른 날에 더 멋지고 로맨틱하게 축하해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또 잊어도 좋다는 뜻은 아니다. 당신이 상황을 낫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보이는 것일 뿐이다.
* 사과는 또 다른 사과를 낳을 수 있다. 그 사람이 당신이 될 수도 있으며, 만약 상황이 양방향으로 진행되었다면, 당신에게 미안함을 느끼던 상대방이 당신에게 사과를 되돌려줄 수도 있다. 항상 용서할 준비를 하고 있어라.
* 상대방이 먼저 진정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도록 한다. 어차피 상대방이 화가 났다면, 당신을 용서할 준비가 아직 안 되었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