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을 대할 때에는 절도를 지키기 위해서도 말을 삼가 하라.
예리한 칼날과 같은 말이 만든 상처는 의사도 못 고친다.
말은 얼마든지 엿가락처럼 늘릴 수 있지만,
한번 뱉아 낸 말은 다시 회수할 수 없다.
성서에도 씌여 있듯이 말수가 적으면
적을수록 감당해야 할 결과도 적어진다.
자신이 한 말은 결국 자신에게 되돌아 온다는 점을 명심하라.
바람은 한쪽으로만 불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말을 많이 해도 손해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상대방으로부터 벌금을 요구받고 나서야
자신의 잘못된 생각을 깨닫는다.
통찰력이 뛰어난 사람은 부드러운 말과 예리한 논리를 적절히 사용한다.
말과 돌멩이는 한번 던지면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다.
싫어하는 사람을 상대하는 것도 하나의 지혜이다.
불분명한 태도로 거래하는 사람을 주의하라.
경계심을 풀게 하고 주머니를 노리려는 사람의 태도는
항상 모호하게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런 사람은 진실을 숨김으로써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
그들은 호기를 잡으려고 뒤에 숨어 있다가 틈만 보이면
상대방을 먹이로 삼는다.
상대방의 계략을 깨달았을 때, 잠을 자면 안 된다.
꼬임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상대가
사용하는 수법에 말려들지 말라.
상황을 잘 관찰하고 자신이 용인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해 두어야 한다.
그리고 용인의 근거를 고려해서 인정할 수 있는
이쪽의 조건을 구체화해야 한다.
이러한 태도를 견지하게 되면. 이 쪽에 먹이가 없다는
사실을 상대방은 즉시 알게 된다.
만만한 먹이가 되어 버리면, 모든 것이 끝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