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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면 피부 좋아진다… "진짜?"

문성식 2022. 7. 28. 18:35

운동하면 피부 좋아진다… "진짜?"

 
운동기기 위에서 시계를 보는 여성
운동을 하면 근육에서 항염증성 물질이 분비돼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곽모(35)씨는 6개월 전부터 피부에 여드름이 많아졌다. 피부과에 가서 피지 제거를 꾸준히 받았고, 약도 먹었지만 여드름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그런데 한 달 전 헬스장에 다니기 시작하고부터 피부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곽씨는 "운동을 시작한 것 말고 바뀐 것이 없는데 피부가 좋아져 신기하다"고 말했다.
 
실제 곽씨처럼 운동을 하면 피부가 좋아질 수 있을까? 그렇다. '운동하면 피부가 좋아진다'는 말은 과학적 근거가 있는 말이다. 운동은 항염증성 물질 분비를 촉진하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건강한 피부는 염증이 잘 생기지 않는다. 염증 수치가 높으면 여드름 등이 악화되기 쉽고, 피부 속 콜라겐이 잘 파괴돼 주름이 많아진다. 운동할 때 몸 근육에서는 마이오카인이라 부르는 항염증성 물질이 분비되는데, 피부에도 작용한다. 마이오카인은 염증을 억제하고 세포 활성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요가 같은 스트레칭·유연성 운동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줄이는 데 도움된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가 과도할 때 많이 분비된다. 분비가 늘면 피부 염증 수치도 높아지기 쉽다. 또한 모든 운동은 혈액순환을 돕는데,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면 피부세포로 신선한 산소 전달이 잘 되고, 대사로 발생한 노폐물도 빨리 제거돼 피부가 건강해진다.
 
단,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운동 강도와 시간에 주의해야 한다. 숨이 차서 옆사람과 대화를 하기 힘들고 온몸이 뜨거워질 정도의 고강도 운동을 1시간 이상 하면 오히려 코르티솔 분비량이 커지고, 체내 활성산소가 많아져 피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