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말 한마디

문성식 2022. 7. 24. 20:03


 
      말 한마디 부주의한 말 한마디가 싸움의 불씨가 되고 잔인한 말 한마디가 삶을 파괴합니다. 쓰디쓴 말 한마디가 증오의 씨를 뿌리고 무례한 말 한마디가 사랑의 불을 끕니다. 은혜로운 말 한마디가 길을 평탄케 하고 즐거운 말 한마디가 하루를 빛나게 합니다. 때에 맞는 말 한마디가 긴장을 풀어 주고 사랑의 말 한마디가 축복을 줍니다. 누군가 이 글을 목각 현판에 새겨 선물로 주었습니다. 당신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매일 묵상하며 살라는 뜻으로 이 글을 보내주신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현판을 방문 앞 복도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걸어두고 들락거리며 마음에 새깁니다. = 김수환 추기경 말씀 모음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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