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왜 나를 사랑해야 하는가 ◆
"나는 왜 이 모양일까.", "내가 봐도 한심해." 문제가 생기면 온갖 방법을 동원해
자신을 힐난하는 나쁜 습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들은 왜 자기를 비하하고 비난할까?
자신을 가련한 모습으로 드러내면 다른 사람들의 관심과 격려를 받게 된다.
그래서 스스로 부족하게 느꼈던 자신감이 회복되는 느낌을 경험할 수도 있다.
또한 기대수준을 낮추게 되어 무리한 요구를 받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자기연민이나 자기비하가 계속되면 사람들은 그를 기피하게 된다.
그러면 그는 더욱더 우울해지고,
그럴수록 사람들이 그를 더 기피하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게 만들 수 있는지 그 방법을 배우고 싶어한다.
그것을 배우고 싶다면 먼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것은 자아도취(Narcissism)와는 다르다.
자기도취에 빠진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이나 외모, 업적을 과시하고
과대평가 하는 반면 다른 사람들을 과소평가 한다.
또한 최고의 찬사와 특별대우를 받기를 원하며 그렇지 못하면 쉽게 실망하고 분노한다.
그들은 늘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다른 사람이 잘되면 시기한다.
그런데 이런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이러한 심리가 자기애의 결핍 때문이라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이다.
자기애가 깊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을 과장해서 과시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다른 사람의 평가에 연연하지도 않는다.
자기보다 뛰어난 사람을 만나도 자신의 무능함과 연결시키지 않는다.
시기심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칭찬에 인색하지도 않다.
그들은 혼자서도 불안해하지 않고 시간을 잘 보낸다.
교만하지 않으면서도 자신감이 넘치는 당당함으로 주변사람들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게 만든다.
이런 사람을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다름을 인정하면 공감이 쉬워진다 -
자기와 다른 의견을 보이면 자동적으로 반감을 느끼고
반사적으로 공격 자세를 취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자신과 다른 의견을 '나쁜 것'으로 몰아붙이고
그것을 자신에 대한 도전이나 비난으로 간주한다.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갈등은
'다른 것=나쁜 것'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된다.
사람들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는 같은 사물을 보고도
각기 다르게 해석하기 때문이다.
서로 다르게 해석하는 이유는 각자의 경험과 욕구가 다르기 때문이다.
아들은 피어싱을 하고, 엄마는 그것을 말린다.
또 아내는 드라마를 좋아하고 남편은 다큐멘터리를 좋아한다.
어느 쪽도 잘못이 없다.
단지 취향이 틀리고 관점이 다를 뿐이다.
인간관계의 갈등을 줄이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머릿속에서 '다른 것=나쁜 것'이라는 공식을 삭제해야 한다.
사람들은 옳은 말을 하는 사람보다 자신을 이해해주는 사람을 더 좋아한다.
훌륭한 교사, 존경받는 리더, 따르고 싶은 부모는 모두 공감(Empathy)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다.
그들은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의 입장을 이해하고
그러한 자신의 마음을 상대가 느끼도록 해준다.
인간관계의 갈등 또한 그것을 해결하려면 먼저 상대방의 입장에서
그가 왜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모든 행동에는 반드시 존재의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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