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이야기

새해 맞아 술 한 잔 했다면… 간 '해독' 돕는 식품 4

문성식 2022. 1. 3. 18:31

새해 맞아 술 한 잔 했다면… 간 '해독' 돕는 식품 4

 

강황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새해를 맞아 가족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면, 간 해독을 돕는 식품도 함께 챙겨 먹자. 간은 우리 몸의 해독작용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몸에 들어온 각종 약물이나 술, 기타 독성물질을 분해하고 대사해 배설하게 한다. 간 해독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다음과 같다.

 

◇사과

사과에는 식이섬유와 더불어 펙틴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펙틴은 소화 과정에서 생기는 독소를 배출하고 몸을 깨끗하게 하는 역할을 해 간의 부담을 줄여준다. 또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담즙 생산을 자극한다.

 

◇양배추

양배추 속 글루코시놀레이트 성분은 간이 활성산소를 차단하는 해독 효소를 만들게 한다. 비타민C 등과 함께 간의 해독 작용을 하며, 종양의 성장을 막는 항암 작용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루코시놀레이트는 양배추 외에도 브로콜리, 케일, 콜리플라워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강황

강황에 함유된 커큐민 성분은 체내 콜레스테롤을 제거할 뿐 아니라 지방의 소화를 돕는 답즙 생성을 촉진해 간의 부담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간세포를 강화하고 독소를 해독해 유익한 물질로 전환하는 데 기여한다. 알코올 분해 효소를 생성해 알코올로 인한 간 손상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커큐민을 하루에 80mg씩 4주 동안 섭취한 사람은 간 손상 수치(ALT)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마늘

마늘에는 알리신과 셀레늄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두 성분 모두 간 정화에 도움을 준다. 알리신은 비타민B1과 결합해 당 대사를 촉진하고 간 정화와 피로 해소에 좋으며 항균 작용이 뛰어나다. 셀레늄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해독 작용과 면역 기능 증진에 탁월하다. 마늘은 적은 양으로도 체내 독소를 배출하는 간 효소를 활성화할 수 있다. 알리신을 더욱 풍부하게 섭취하려면 마늘을 통째로 먹는 것보다는 다지거나 으깨 먹는 것이 좋다.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