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희망편지

화를 알아차리니 더 화가 나요

문성식 2021. 10. 1. 19:00


      화를 알아차리니 더 화가 나요 자전거 타는 방법을 알았다고 바로 탈 사람이 있을까요? 연습하면서 몇 번씩 넘어지다 한 번이라도 넘어지지 않으면 방법을 알게 되고 자신감도 생겨요. 알아차리는 것은 화가 나면 ‘화가 나구나’하고 화를 보는 것이지 화를 낼 거냐 참을 거냐의 의지가 아니에요. 그래도 화가 일어나 터지면 후회하는 게 아니고 '놓쳤구나' 하고 알아차리고 다시 연습하고 또 연습하는 거예요. 처음 자전거를 배울 때는 서툴지만 꾸준히 연습하면 언젠가는 잘 탈 수 있듯이 알아차리는 것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100번 연습해서 되는 사람이 있고 1000번 연습해서 되는 사람이 있어요. 그러니 연습하는 일만 남았어요. 그냥 해보세요 하고 싶은 것도 때로는 멈출 줄 알아야 하고, 하기 싫더라도 해야 하는 게 있습니다.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해도 되는 게 있고, 해서는 안 되는 게 있어요. 하기 싫은 것 중에 안 해도 되는 게 있고, 하기 싫어도 해야만 하는 게 있어요. 하기 싫으면 이런 핑계 저런 핑계 온갖 이유들이 떠오릅니다. 그럴 땐 하기 싫은 감정에 매이지 말고 그냥 해보세요. 그냥 해볼 수 있을 때 삶이 자유로워 집니다. 행복과 불행의 조건 두 눈 다 잘 보이던 사람이 한쪽 눈을 다치면 불행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을 못 보던 사람이 한쪽 눈을 고치게 되면 행복해 하겠지요. 똑같이 한쪽 눈으로 세상을 보지만 한 사람은 그 조건이 불행이 되고 다른 사람은 행복이 됩니다. 생각해보면 행복이나 불행은 다른 사람이나 어떤 조건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 때가 많습니다. 세상을, 상대를 바꿔야만 내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 이룰 수 없는 내 인생을 탓하거나 절망할 수밖에 없지만 그 원인이 나에게 있고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이 잘못되어서 생긴 문제라면 아주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