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알아차리니 더 화가 나요
자전거 타는 방법을 알았다고
바로 탈 사람이 있을까요?
연습하면서 몇 번씩 넘어지다
한 번이라도 넘어지지 않으면
방법을 알게 되고 자신감도 생겨요.
알아차리는 것은 화가 나면
‘화가 나구나’하고 화를 보는 것이지
화를 낼 거냐 참을 거냐의 의지가 아니에요.
그래도 화가 일어나 터지면
후회하는 게 아니고
'놓쳤구나' 하고 알아차리고 다시
연습하고 또 연습하는 거예요.
처음 자전거를 배울 때는 서툴지만
꾸준히 연습하면 언젠가는 잘 탈 수 있듯이
알아차리는 것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100번 연습해서 되는 사람이 있고
1000번 연습해서 되는 사람이 있어요.
그러니 연습하는 일만 남았어요.
그냥 해보세요
하고 싶은 것도
때로는 멈출 줄 알아야 하고,
하기 싫더라도
해야 하는 게 있습니다.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해도 되는 게 있고,
해서는 안 되는 게 있어요.
하기 싫은 것 중에
안 해도 되는 게 있고,
하기 싫어도 해야만 하는 게 있어요.
하기 싫으면
이런 핑계 저런 핑계
온갖 이유들이 떠오릅니다.
그럴 땐 하기 싫은 감정에 매이지 말고
그냥 해보세요.
그냥 해볼 수 있을 때
삶이 자유로워 집니다.
행복과 불행의 조건
두 눈 다 잘 보이던 사람이
한쪽 눈을 다치면 불행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을 못 보던 사람이
한쪽 눈을 고치게 되면 행복해 하겠지요.
똑같이 한쪽 눈으로 세상을 보지만
한 사람은 그 조건이 불행이 되고
다른 사람은 행복이 됩니다.
생각해보면 행복이나 불행은
다른 사람이나 어떤 조건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 때가 많습니다.
세상을, 상대를 바꿔야만
내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
이룰 수 없는 내 인생을 탓하거나
절망할 수밖에 없지만
그 원인이 나에게 있고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이
잘못되어서 생긴 문제라면
아주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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