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희망편지

좋은 사람, 싫은 사람

문성식 2021. 10. 1. 19:05


      좋은 사람, 싫은 사람 한 남자분이 미워하는 사람 때문에 괴롭다고 질문을 했습니다. “제가 불교를 접하면서 마음공부도 하고 있는데 여러 사람 모이는 장소에 가면 꼭 미운 사람이 있습니다. 원인이 뭘까 고민도 하고 미워하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노력도 하는데 잘 안돼요.” 모든 사람이 다 그래요. 사람이 모여 있으면 마음에 딱 드는 사람이 한 둘 있고, 나머지는 그만 그만하고 한두 명은 꼭 미운 사람이 있어요. 이게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거예요. 음식을 먹을 때도 내가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이 있잖아요. 또 나는 좋아하는 음식인데 다른 사람은 안 먹는 음식이 있죠. 맛있는 음식, 맛없는 음식이 객관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음식, 싫어하는 음식이 있을 뿐이에요. 사람도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다른 사람은 좋아할 수도 있어요.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따로 있지 않고 내가 좋아하고 내가 싫어하는 겁니다. ‘아 내가 이런 모습은 싫어하는구나!’ 내 성향을 알게 되면 그 사람을 탓하지 않으니까 내가 괴롭지 않게 됩니다. 행복으로 가는 길 “행복이 무엇입니까?” 매일 즐거우면 행복한 걸까요? 즐거움만 추구하면 반드시 괴로움이 따라옵니다. 어떤 남자를 만나서 행복하다면 그 남자 때문에 괴로워할 일이 생깁니다. 다른 여자를 쳐다만 봐도 괴롭고 혹여나 죽어 버린다면 더 괴롭겠죠 괴로움과 즐거움 모두가 욕구에서 오기 때문에 즐거움만 추구하면 영원히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즐거워야 행복한 것이 아니라 괴롭지 않은 것이 행복한 거예요. 절대로 떨어지면 안 된다 “ 절대로 시험에 떨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니 공부가 더 안 돼요.” 농부가 정성껏 열심히 농사를 지었어도 그해 몹시 가물거나 홍수가 극심하면 어쩔 수 없이 농사를 망칠 수 있어요. 사업이나 시험도 마찬가지예요. 열심히 했다고 반드시 시험에 붙고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어요. 절대로 시험에 떨어져서는 안 된다고 한 방향으로만 치우쳐 생각하면 한번 실패에 큰 절망감을 느끼고 술이나 다른 도피방법을 찾게 돼요. 붙으면 좋지만 떨어질 수도 있는 거지 떨어지면 연구해서 다시 도전해보거나 해봤는데 안 되면 다른 일을 찾으면 되지, 마음을 가볍고 유연하게 바꾸어보세요.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