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희망편지

직장 상사가 갑질 해서 괴로워요

문성식 2021. 10. 1. 19:11


      직장 상사가 갑질 해서 괴로워요 첫째, 그분을 좋아하진 않지만 함께 일하는 게 쉬울까요, 이직이 쉬울까요? 같이 일하는 게 더 쉽다는 결과가 나오면 같이 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둘째, 좀 더 쉽게 같이 일하는 방법이 뭘까요? 사장을 찾아가, 그분과 대화가 잘 안 되니 팀워크를 위해 부서이동을 해달라고 건의해보세요. 만약‘안 된다, 회사는 그 사람이 필요하다, 나가려면 네가 나가라’고 하면 달리 방법이 없어요. 셋째, 계속 같이 일해야 한다면 그분을 미워하는 게 나을까요? 예뻐하는 게 나을까요? 하루 8시간이나 같이 지내는 사람을 계속 문제 삼으면 본인만 괴로워요. 그분이 예쁜 짓을 해서가 아니라 내 마음이 편해지려고 예뻐하는 거예요. 이렇게 하나씩 점검하면서 환경에 적응하면 됩니다. 무조건 참거나 타인을 배려하는 게 아니라 지혜롭게 대응할 방법을 모색하는 거예요. 손자병법의‘삼십육계’라는 말을 우리는‘도망가라’는 뜻으로 이해하는데 본래는 서른다섯 가지 방법을 다 해도 안 될 때 마지막으로 도망가라는 뜻이에요. 불평불만으로 마음이 더 괴로워지기 전에 방법을 먼저 모색해보세요. 70대 중반, 나이 때문인지 ... 알아차림은 어려울 일이 없어요. 파도가 들어오면 들어오는 줄 알고 나가면 나가는 줄 아는 게 알아차림입니다. 호흡이 들고 나는 것은 눈 감아도 알 수 있고, 화장실에서도 알 수 있어요. 의지를 갖고 하는 일은 힘들 때가 있지요. 의지 없이 그냥, 가만히 알아차리는데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통증이 있구나, 하고 감각을 보는 게 알아차림이에요. 죽을 때 숨이 넘어가는 과정도 알아차릴 수 있어요. 정신이 희미해져 가는구나, 하고요. 통증도, 죽음도 알아차리면 두렵지 않아요. 나를 사랑하는 법 상대의 처지에서 상대를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를 위해서 한다고 생각하면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를 위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할 때에만 내가 행복해지고 나에게 괴로움이 없습니다. 그것이 바로 나를 위하는 길입니다. 왜냐하면 남편이나 아내, 부모나 자식, 그들은 나 밖에 있는 존재가 아니라 나와 하나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일부인 것이고 내 속에 그들이 있는 것입니다. 내 남편이나 아내를 미워한다는 것은 내 속에 있는 남편이나 아내를 미워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을 미워하는 것이고 나 자신을 미워하기 때문에 나에게 괴로움이 생기는 것입니다. 나를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한다면 나를 괴롭혀서는 안 됩니다. 나를 괴롭히지 않으려면 누군가를 미워하고 화내고 짜증내서는 안 됩니다.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