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는 이미 지나간 것입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가 버린 것이에요.
그러니 어떤 것이든
지금 어떻게 할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지금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만이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것은 과거를 부정하는 것도 아니며
무조건 긍정하는 것도 아닙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간 것입니다.
오늘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서는
과거에 대해서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한편 과거를 버릴 줄도 알아야 합니다.
지금 우리들이 여기서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오직 이것만이 우리들에게 주어진 현실이며
여기서부터 우리들의 미래가 시작됩니다.
바가지를 뒤집어 들고 비를 받으려
자신이 원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진정으로 원하는 것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내가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남들도 나를 착하게 여긴다고 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에요.
우리들이 진정으로 원하지 않고,
뒤로 물러서는 마음을 내니까
원이 이루어지지 않을 뿐입니다.
부처님은 아니 계신 곳이 없고
영험은 비처럼 항상 내리고 있지만
다만 우리들 자신이 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
받지 못하고 있을 뿐임을 알아야 합니다.
바가지를 뒤집어 들고는 비를 받으려 하니
어찌 보배의 비를 받을 수 있겠습니다.
비는 동해에도 내리고 서해에도 내리지만
엎어진 바가지에는 한 방울의 물도 담아지지 않습니다.
바가지에 비가 담기지 않는다고
스승을 탓하고 세상을 탓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바가지를 바로 들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엎어진 바가지를 들고 이곳저곳
아무리 찾아다녀 봐야
자기 몸만 수고로울 뿐이지요.
비록 한 곳에 있어도
자기 마음바가지를 바로 들려는 노력 속에서만
즉, 마음 한 번 돌이키는 각성 속에서만
원하는 바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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