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해보세요
아침 5시에 기도하겠다고 마음먹고
'아침에 일어나서 기도해야지.' 해도
실제로 잘 안 되지요?
어제 손님이 왔다든지
애한테 급한 일이 생겼다든지
늘 무슨 핑계거리가 생깁니다.
자기 몸이 아프면
'몸이 아픈 상태에서 기도해서 더 아픈 것보다는
오늘 하루 쉬었다가 내일 하는 게 낫겠다.'
이런 식으로 기도 안 할 핑계거리를 만들어 내지요.
이걸 '자기가 자기를 속인다.'고 해요.
자기도 자기 스스로한테 속는 거예요.
이때 무의식이 교묘하게 기도하지 않을 핑계를 만들도록
용납하지 않는 것이 '대결정심'이예요.
그것은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부처님께서 6년 고행하실 때
마황이 그 어떤 유혹을 해도 꿈쩍도 하지 않으셨어요.
마와의 유혹이란 게 무의식의 어떤 속삭임 같은 것이거든요.
늘 마음 한쪽 구석에서 망설임이 속삭이지 않습니다까?
그걸 용납하지 말아야 합니다.
5시에 일어나기로 했으면 그냥 일어나 버리세요.
몸이 아파도 일어나고 새벽 3시에 잤어도 일어나세요.
일단 일어나서 1시간 기도하고 또 자더라도
정해진 건 무조건 하는 것입니다.
각오하고 결심하는 게 아니에요.
각오하고 결심하면 100% 집니다.
작심삼일입니다.
의식은 무의식을 이길 수가 없어요.
그러니 그냥 해야 해요.
이유를 조금이라도 붙이면 안 돼요.
'이걸 이겨내야지.' 이런 생각을 내서도 안 돼요.
'이겨야지.' 이런 생각을 내면 못 이겨요.
그냥 해버려야 해요.
손님이 와도 그냥 해버리고
여행을 가도 그냥해버리고
호텔 방이든 공항에서든
그 시간 되면 그냥 해버리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무의식이 장난을 못 칩니다.
왜 내 가슴이 답답할까요?
꽃을 보고
"야, 예쁘다!" 이러면 꽃이 좋아요, 내가 좋아요?
내가 좋지요.
내가 꽃을 좋아한다고 '꽃, 너도 나를 좋아해라.'
이렇게 생각하면 안 돼요.
남편을 이해하지 못하면 내가 답답하고
남편을 이해하면 내가 답답하지 않습니다.
왜 내 가슴이 답답할까요?
그것은 남편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행복하려면 베푸세요
베풀지 않고 사랑하지 않으면
기쁨은 생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베풀 때 바라는 마음이 있으면
그것이 때때로 불행으로 돌아옵니다.
나에게 바라는 마음이 없다면
괴로움은 생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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