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희망편지

욕망의 불덩어리를 내려놓는 것

문성식 2021. 4. 20. 09:45


      욕망의 불덩어리를 내려놓는 것 우리는 사랑스런 아내, 남편, 부모, 자식이 있어서 즐겁고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혼도 하고 자식도 낳으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괴로움의 울타리에서 벗어나려면 '내 아내다, 내 자식이다. 내 부모다'하는 생각에서 떠날 수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뜨겁게 달구어진 쇠공을 뜨거운 줄 모르고 쥐었어도 뜨거우면 바로 놓아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공을 갖고 싶은 마음과 뜨겁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이 두 마음을 다 가지고 뜨거운 공을 계속 들고 있습니다. 공에 대한 집착 때문에 다른 손으로 옮겨 보지만 시간이 지나면 곧 옮겨진 손이 뜨거워집니다. 고통에서 벗어났나고 생각하는 순간, 또 다른 괴로움의 출발입니다. 시간이 경과하면 그 괴로움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그럼 또 기도하려 찾아가지요. 진정한 기도는 욕망의 불덩어리를 내려놓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릎 아프게 절을 할 필요로 없고 도인을 친견할 필요도 없고 그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이 세상이 내 것이 됩니다. 물이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흐르는 것처럼 내 마음 씀씀이에 따라 내 고통과 행복이 결정됩니다. 이 법칙이 인과법입니다. 불더어리를 탁 놓은 사람에게는 인과도 없고, 모든 법칙이 끊어져 버립니다. 인생은 화살 같습니다 인생은 화살 같아요. 머뭇거리고 고민할 시간이 없습니다. 바빠서 고민할 시간이 없어야 합니다. 아파도 바쁘니까, 아픈 것을 좀 미루어 놓을 정도로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이 세상을 신나게 살 수 있어요. 또 떠날 때 미련없이 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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