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기독교 기본교리 제 1.2장 성경론

문성식 2021. 3. 3. 22:34

 

 

 

        기독교 기본교리 제1.2장성경론

 

성경이 성경에 대해 가르치고 있는 바를 공부하는 것이 성경론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자신에 대해 계시하신 책이라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계시(啓示:REVELATION)

하나님께서 자신을 계시하시는 능력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에 대해 내린 정의가 그분의 초인간적인 능력을 부인하고 있다면 이것은 용어의 모순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자기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거의 다 밝힐 수 있지만 동물에게 밝힐 수 있는 정도는 이보다 더 적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원하시기만 한다면 자신을 인간에게 나타내실 수 있습니다. 이제, 제기될 질문은 "하나님은 왜 자신을 나타내시기 원하시느냐?" 하는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친히 지으신 피조물들이 자신의 뜻에 순종하기를 원하신다면 자기 뜻을 피조물들에게 나타내셔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피조물들의 불순종에 대해 어떻게 책임을 물으실 것인지 이해하기 힘들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계시는 완전히 제쳐놓더라도, 만일 하나님께서 자기를 나타내기 원하지 않으셨다면 굳이 인류를 창조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다른 면으로는, 유한한 인간이 자기의 노력으로 무한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얻을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물론 인간의 철학은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려는 시도입니다. 이것은 그 자체로는 기발한 열망임과 동시에, 그것은 보통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를 받아야 할 필요를 공식적으로 부인하려는 목적에서 출발하며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스스로 철회해버리는 이론들의 연속이 될 뿐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하나님은 자신을 계시하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계시를 주실 수도 있고 또 그분이 그렇게 하기를 원하시는 것은 믿어도 될 만합니다. 그 다음 질문은, "성경은 하나님 자신으로부터 온 하나님의 계시인가?"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인가?

현존하는 종교 경전은 많습니다. 이중에 코란이나 몰몬경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계시라고 주장합니다. 성경도 하나님으로부터 온 계시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증거만 보더라도 사람이 소유하고 있는 다른 어느 종교 경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하나님의 계시임이 분명합니다. 그 몇 가지 증거를 들어보겠습니다.

 

정경(正經:THE CANON OF SCRIPTURE)

"정경(Canon)"이란 단어는 성경 66권을 가리킬 때 사용됩니다. 이 말은 갈대(Reed), 자(Measure), 규정(Rule) 등을 의미하는데, 결국 이것은 이 책들이 하나님의 기준에 맞는지 여부를 알기 위해 책을 시험한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66권의 책들만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되었고 나머지 책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로마 가톨릭은 외경이라고 하는 고대의 책 열네 권을 성경과 똑같은 수준에 두고 있습니다. 외경은 다니엘서 등과 같은 정경에 어떤 첨가적인 말들을 포함시켜 놓은 것입니다.

구약 정경의 형성과정을 잠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옛날 족장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친히 하신 약속들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겼습니다. 이들은 자기 생애 가운데 일어난 중요한 사건들을 기록했는데 대개 진흙판이나 돌판 위에 썼고 이것을 아버지가 아들에게 소중한 유산으로 대를 이어 물려주게 하였습니다. 모세오경을 쓸 때 모세는 이러한 조상의 전래된 글들을 하나님의 계시로 여겨 오경에 포함시켰고 또한 죽기 전까지 자신이 직접 기록한 것도 추가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를 통과해 가나안 땅에 들어가자 이 기록들을 매우 소중히 지켰습니다. 다른 책들도 초기 선지자들에 의해 씌어졌는데, 이것 또한 그 기록들에 추가되었습니다. 이 책들이 바로 역사서라고 부르는 여호수아서부터 열왕기하까지의 책입니다. 후에 시편과 대선 지서와 소선지서가 기록되었고 마지막으로 구약의 나머지 책들이 써지게 되었습니다. 말라기 선지자가 무대에서 사라진 후에야 구약이 완성되었습니다. 그 뒤 400년이 넘도록 계시를 받은 기록자나 선지자의 목소리는 이스라엘 땅에서 들리지 않았습니다.

이제 신약 정경의 형성과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신약 27권은 구약에 비해 훨씬 더 짧은 시간에 기록되었으며 기록되고 얼마 되지 않아 곧 수집되었습니다. 침례 요한이나 예수님은 책을 직접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오순절 이후 사도들이 그리스도를 전파하기 시작했을 때 그들이 기억하고 있던 그리스도의 말씀이 인용되었습니다. 후에 이러한 말씀들이 복음서에 기록되었습니다. 누가는 교회가 예루살렘에서부터 로마까지 확장되는 것에 대한 역사적인 기록을 추가했습니다(사도행전). 사도들 또한 교회를 세우고 이 교회의 새로 거듭난 성도들을 굳게 세울 목적으로 열아홉 편의 서신을 기록하게 됩니다. 이들의 편지에 야고보, 유다의 서신이 추가되고 마지막으로 계시록이 포함되었던 것입니다. 
 

 

 

 

 

 

      기독교기본교리 제3장 신론(하나님) 

 

"신학"이란 말은 글자 그대로는 "하나님에 대한 연구"입니다. 그러나 이 말에는 보다 넓은 의미 즉, 기독교 교리의 전 영역을 망라하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책을 쓰는 사람들은 삼위 중 한 분이신 하나님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공부에는 "신론"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존재

우리가 비록 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이성에 의해 어떤 것들을 배울 수는 있지만, 성경이 없으면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논리적인 주장은 대표적으로 네 가지가 있는데, 그중 세 가지는 성경의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먼저 우주론적인 주장(the cosmological argument)이 있습니다. 이 주장에 따르면, 우주는 적절한 원인이 반드시 있어야만 존재하게 되는 일종의 결과라는 것입니다. 지금 뭔가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분명 무(無)에서 나왔든지 아니면 영원한 것임이 틀림없다고 합니다. 여태껏 어떤 것도 원인이 없이 생겨났다거나 무에서 나왔음이 증명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물질이 영원하다고 믿는 것보다는, 어떤 최고의 지성적인 존재가 세세토록 무로부터 사물을 만들고 피조물을 창조했다고 믿는 것이 더 논리적입니다. 그렇다면 이 주장으로부터, 하나님은 우주와 같이 복잡하고 놀라운 결과를 낳을 수 있을 만큼 영원하시고 권세 있는 원인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창 1:1, 히 11:3).
다음으로 목적론적인 주장(the teleological argument)이 있습니다. 이 주장에 따르면 우주에는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목적이나 설계, 질서가 있으며 이것은 반드시 설명되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처음 언급한 주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바울은 사도행전 14:17에서 이 주장을 사용하였는데, 이때 그는 계절이 질서 정연하게 바뀌는 것이 곧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선을 베푸시는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설교할 때 흔히 쓰는 예화도 있습니다. 곧 어떤 사람이 시계를 발견하고는 그 작동 순서와 복잡함을 관찰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그가 돌이켜 지적인 창조자의 존재를 미루어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주장을 대표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 페일리(Paley)의 자연신학(Natural Theology)인데, 이 책은 다윈주의자들이 반박하고자 무진 애를 쓰기도 했던, 오래되었으나 위대한 책입니다. 실제 이 세상에 고난과 악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 목적론적인 주장을 반박하고자 자주 제기되며 때로 참 난감한 문제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악이나 고난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이 둘은 부정적인 것들로서, 사단과 인간이 하나님께 불순종한 결과인 것입니다. 더불어 우리는, 결국에는 하나님께서 그 모든 행하심에 있어 의로우셨음이 드러나게 될 것임을 또한 기억해야만 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인류학적인 주장(the anthropological argument)이 있습니다. 이것은 앞의 두 주장을 좀더 다듬은 것으로서, 인간 본성의 지적, 감정적(종교성을 포함해서), 의지적인 면들은 이와 어느 정도 비슷한 속성을 지닌 지적인 원인을 요구한다는 주장입니다. 적어도 말은 진실하게 했던 어떤 이교도 철학자의 말을 인용하여, 바울은 사도행전 17:28,29에서 아덴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소생으로서, 하나님을, 생각 못하는 돌이나 금속으로 된 우상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라고 한 것입니다. 인류학적인 주장에 반대하는 측에서는, 인간에게는 타락한 본성도 있다는 것을 내세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존재를 공격하는 사람들은 자기들이 타락했다고 생각하는 법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 주장이 제기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우리는 사람 안에 있던 하나님의 형상이 망가진 것은 아담 시대에 인류가 범죄 한 결과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존재론적인 주장(ontological)이 있습니다. 이 주장은 성경에서는 찾아볼 수 없으며 비록 어떤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 데 도움을 주기는 했으나, 많은 사상가들로부터 거부당하고 있습니다. 이 주장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사항을 전제로 하여 한 가지 결론을 내리고 있는 추론적인 주장입니다.『 ①나는 절대자에 대한 사상을 갖고 있다. ②만일 그 절대자가 실재한다면, 그 절대자는 실재하지 않는 어떤 가장 완벽한 존재보다 더 위대하다, 즉 가장 위대하다는 개념 속에 그 존재가 실재하고 있다는 사상이 포함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다. ③그러므로 절대자에 대한 사상 속에 그 존재의 실재에 대한 사상이 포함되어 있기에 절대자는 틀림없이 있다.』많은 사람들이 맨 마지막 진술의 논리를 따라가는데 어려움을 느낍니다. 그러나 이 주장은 중세 때부터 사용되어 왔으며 최소한 알아둘 가치는 있습니다.
이러한 주장들은 사람을 구원에 이르게 할만큼의 빛을 담고 있진 않지만, 올바른 방향, 곧 하나님을 믿는 데에 이르게 하는 한 가지 단계가 될 수 있는데, 이는 수차 입증된 바 있습니다. 이로써 우리는, 성경을 떠나서라도 우리가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최고 존재를 드러내 주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와 달리 생각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한 분이신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의 견해도 살펴보는 것이 공정할 줄 압니다.

먼저 무신론(無神論: atheism)이 있습니다. 무신론자들은 "하나님은 없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 하나님이 없다고 확신할 수 있는 걸까요? 어떤 사람이 하나님은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면, 그 사람은 반드시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이런 말을 해서는 안됩니다. 독단적인 무신론자는 자기가 사실상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없다는 것을 확신하기 위해 이 사람은 우주 구석구석을 샅샅이 다녀보아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공산주의자들이 최초로 사람을 지구 궤도 위에 쏘아 올렸을 때, 그 사람은 그곳 우주에는 하나님이 없었다고 보고했다고 합니다. 이에 누군가 "만일 그 우주인 친구가 자기 우주선 바깥으로 나와 보았더라면 하나님을 만났을 것입니다"라고 재치 있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없다는 것을 철저하게 확신하자면 무신론자는 모든 것을 알고 있어야 할 뿐 아니라, 또한 한 번에 모든 곳을 다 가서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아는 것과 한 번에 모든 곳에 갈 수 있는 이 두 가지는 바로 하나님의 속성입니다. 그러므로 무신론자는 이와 같은 하나님의 속성들에 대해 제멋대로 생각함으로써 초자연적인 존재를 부인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없이는 어떤 사람도 하나님이 없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무신론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으며 이는 참으로 옳은 말씀입니다,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시 14:1).
두 번째로, 불가지론(不可知論:agnosticism)이 있습니다. 불가지론자는 "하나님이 있는지 없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철저한 무신론보다는 더 합리적이지만 무지에 근거하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불가지론자는 하나님이 계신지 안 계신지 아무도 "알 수 없다"라고 주장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들도 "사람이 정말로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는 그 자체도 증명할 수 없습니다.
성경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진화가 증명해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만일 진화가 사실이라면 그 시작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이 복잡한 세상으로 "진화"했을 것이라고 추측되는 기본원소들은 누가 만들었다는 말입니까? 누가 이 세상을 시작했고 또 계속 돌아가게 하고 있는 것일까요? 바로 하나님께서 우주를 창조하셨고 또 하나님께서 우주를 운행하고 계십니다.

그다음으로는다신론(多神論:polytheism)이 있습니다. 이것은 무신론의 반대입니다. 다신론은 신이 많다고 가르칩니다. 고대 그리스나 로마의 종교, 오늘날의 힌두교나 신도교(神道敎) 같은 이방 종교에는 여러 신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신들을 추적해보면, 나머지 신들을 존재하게 만든 원래의 탁월한 한 신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신론에서는 피조물들이 신의 지위까지 격상되어서 신처럼 숭배됩니다.
다음엔 범신론(汎神論:pantheism)이 있습니다. 이 엄청난 착각은 하나님이 우주만큼이나 넓다고 가르칩니다. 이것은 사실상 우주가 스스로 지어졌고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일부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이며 모든 것은 하나님이다"라고 범신론자는 말하며, 그리함으로써 하나님은 그분의 피조물과 구별이 안 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특정 이단들이 이 교리를 다양한 형태로 가르치고 있는데, 하나님은 그 피조물과 구별되신다는 성경의 가르침(창 1:1)은 이 그릇된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연신론(自然神論)이 있습니다. 자연 신론자들은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자신을 계시하셨다는 것을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우주를 창조하셨으나 그 뒤에 어딘가 외딴 구석으로 물러 가셔서 삼라만상이 마음대로 제 길을 가도록 하셨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만일 하나님께서 사람과 더불어 말씀하실 뜻이 안 계셨다면 왜 우주와 인류를 지으셨는지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첫 문장, 곧 성경의 맨 첫 구절이 지금까지 언급한 모든 오류들을 반박하고 있음을 주목해보면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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